[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2025년 7월 민선8기 주광덕 남양주시장의 임기가 3년 1개월이 접어들고 있다. 검사 출신인 주광덕 시장은 국회의원, 정무비서관 등 중앙 정치의 중심에서 활동한 이후 원칙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남양주시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데 집중해왔다. 특히 '상상 그 이상의 남양주'라는 시정 비전 아래 남양주를 수도권 동북부의 메가시티이자 시민이 행복한 자족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한 다면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주광덕 시장의 가장 두드러진 성과 중 하나는 철도 및 광역교통망 확충이다. 남양주시는 전국 226개 기초지자체 중 유일하게 GTX-D, E, F, G와 함께 5개 GTX와 5개 전철 노선을 품은 도시다. GTX-B 착공을 비롯해 9호선 연장, 별내선 개통, 경춘선과 수인분당선 직결사업,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개통 등 광역 교통망 개선은 남양주를 수도권의 동북부 교통허브로 자리매김시켰다. GTX-G 노선의 별내 포함은 물론 남북을 관통하는 중부연결고속도로(하남진접포천), 국도46호선 도심구간 지하화, 강변북로 지하화 계획 등은 도시의 연결성과 교통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전망이다. 남양주시는 그간 주거 위주의 개발로 베드타운 이미
[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경기도 시흥 도심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낭만적인 바다의 품이 열린다. 경기도 시흥 시화호에 조성된 인공섬 ‘거북섬’은 이름만큼이나 특별한 정취를 간직한 여행지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섬의 형상 자체가 마치 바다를 헤엄치는 거북이 같아 거북섬이란 명칭이 붙었다. 이곳은 해양레저와 문화, 자연, 낭만이 공존하는 복합 휴양지로 거듭나고 있다. 거북섬은 시화호를 끼고 시흥시와 안산, 화성시를 아우르는 시화 MTV(Multi Techno Valley) 개발사업의 중심축에 해당한다. 한때 ‘죽음의 호수’로 불렸던 시화호가 이제는 철새들이 다시 찾는 생태계의 복원지로 변모했듯이 거북섬 역시 무한한 가능성을 품은 변화를 겪고 있는 중이다. 도시의 분주함에서 벗어나 바다와 함께 숨을 고르고 싶은 이들에게 거북섬은 더할 나위 없는 숨겨진 보석이다.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아시아 최초 인공서핑장인 웨이브파크는 거북섬의 명소다. 축구장 5배 크기의 드넓은 수면 위 8초 간격으로 인공 파도가 일렁이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서핑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모두를 만족시키는 놀이터로 인기가 높다. 웨스트레이크, 웨이브존, 서핑존, 이스트레이크로 나뉜 네
[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여주시(시장 이충우)가 추진 중인 신청사 건립사업이 예산 전액 삭감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이충우 시장은 7월 17일 오후 시청 4층 대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러한 사태에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시장은 “시청사 건립은 12만 여주시민의 오랜 숙원임에도 불구하고 다수당의 정치적 셈법으로 좌초 위기에 처했다”며 “올해 말 착공을 위해 7월 추경에 관련 예산이 반드시 반영돼야 함을 수차례 설명했음에도 시의회가 이를 전액 삭감한 것은 시민의 뜻과 행정 책임을 외면한 처사”라며 깊은 유감을 표했다. 특히 이 시장은 청사 신축에 대해 공론화위원회 구성부터 후보지 결정까지 시민의 소중한 의견을 반영해 추진해온 사업이라고 일갈했다. 아울러 이번 예산 삭감이 과연 시민을 위한 결정인지, 아니면 정치적 목적을 위한 발목잡기인지 시민 여러분께서 직접 판단해 달라고 호소했다. 문제의 발단은 이날 열린 여주시의회 임시회에서 비롯됐다. 시의회는 여주시 2회 추경예산안을 심의하며 신청사 건립사업 공사비 50억 원을 전액 삭감했다. 이로 인해 연내 착공 일정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전체 사업 일정에 중대한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앞서 지난달
[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한때 '경기 서남부 해양관광의 심장'으로 불리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던 경기도 시흥시 거북섬이 최근 수년 간 침체의 늪에서 허우적대고 있다. 분양 당시 웨이브파크 인근 수변 상가로 큰 기대를 모았던 M빌딩은 현재 심각한 공실 문제에 직면해 있다. 심지어 수분양자들로부터 수백억 원대 피해 고소장이 접수되면서 사회적 논란으로 비화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위기 속에서도 거북섬을 중심으로 지역사회와 지자체, 지방의회, 민간 부문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문제 해결에 나서며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려는 움직임도 분주하다. 이를 통해 거북섬이 다시금 기회의 섬으로 부상할 수 있도록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한다는 각오다. 시흥시는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고자 도시계획 변경이라는 결단을 내렸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시의회 시정질문 답변에서 기존 경관녹지, 문화공원 등으로 묶인 부지를 근린공원으로 용도 변경하여 대관람차, 놀이시설, 캠핑장 등 민간 참여형 레저 콘텐츠를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관광객들이 머물고 체류할 수 있는 공간, 즉 ‘머무는 관광지’로서의 전환을 시도하는 것이다. 또한 간판 정비, 상가 외관 개선, 부채 해소를 위한 금융기관 협력 등의 조
[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도시는 기억으로 완성된다. 눈에 보이는 고층건물과 도로, 사람들의 분주한 움직임만이 그 도시를 구성하는 것은 아니다. 그 속에는 시대를 관통한 이야기, 이름 없는 이들의 희생, 공동체의 신념이 켜켜이 쌓여 있다. 경기도 성남시는 그 대표적인 예다. 성남은 수도권의 대표적인 신도시로 알려져 있다. 반면 성남은 깊고 울창한 기억의 숲을 간직한 도시라고 볼 수 있다. 그 숲을 이루는 나무들은 바로 도시 곳곳에 자리한 현충시설들이다. 이 탑과 비석, 조형물들은 생생한 역사 교과서이자 후손들에게 바치는 무언의 유산이다. 가장 먼저 마주하는 성남의 현충시설은 성남공원에 위치한 현충탑이다. 이 탑은 1974년 6월 6일 현충일을 기념하여 건립되었다. 성남 출신의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넋을 기리고자 하는 마음이 그 뿌리다. 높이 17m, 폭 17m의 위용을 자랑하는 탑은 정면으로 남향을 바라보고 서 있어 마치 전 시가지를 감싸 안는 듯한 포근한 위엄을 풍긴다. 탑의 중앙에는 거대한 탑신이, 좌우로는 연혁과 헌시가 각각 새겨진 비석이 배치되어 있다. 성남시는 1974년 건립된 태평동 현충탑을 2025년 5월 10일 성남시청 공원으로 이전·건립
[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꽃이 피는 계절, 어디론가 조용히 떠나고 싶다면 자연의 숨결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공간인 경기도 화성시 팔탄면 소재 '우리꽃식물원'을 방문해보자. 이곳은 우리나라의 사계절을 고스란히 품은 살아 있는 식물 백과사전이자 자연 생태 체험장이기도 하다. 우리꽃식물원은 약 12만8천㎡의 부지에 조성되어 있는 가운데 1,100여 종 이상의 국내 자생 식물이 계절마다 새로운 옷을 갈아입는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것은 전통 한옥 양식으로 지어진 유리온실 '사계절관'이다. 이 온실은 설악산, 한라산, 백두산, 태백산, 지리산 등 우리나라 5대 명산의 지형을 형상화한 석산으로 구성되어 있어 그 자체가 거대한 자연 모형처럼 느껴진다. 고산지대의 백산 진달래부터 남도의 동백꽃, 울릉도의 만병초까지 다양한 식물들이 계절의 흐름에 따라 자태를 뽐낸다. 바위틈을 타고 흐르는 인공 폭포와 함께 어우러진 고사리, 조팝나무, 명자나무 같은 관목류는 마치 깊은 산속 계곡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착각마저 불러일으킨다. 야외로 나가면 사초류가 심어진 억새원과 핑크뮬리 정원이 계절 분위기를 더한다. 생태연못에서는 수생식물을 관찰할 수 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전
[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방세환 경기 광주시장이 민선 8기 출범 3주년을 맞아 7월 9일 광주시청 순암홀에서 언론브리핑을 열었다. 방 시장은 지난 3년간의 시정 성과를 발표하고 철도 기반 교통도시로의 도약을 본격 선언했다. 아울러 방 시장은 이 자리에서 재선 출마 의사를 공식화하며 향후 비전과 전략을 상세히 밝혔다. 이날 방 시장은 "지난 3년은 광주의 변화를 위한 초석을 다진 시간이었다"며 "사람 중심, 현장 중심, 미래 중심의 시정을 통해 시민과 함께 내일을 여는 광주로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방 시장은 시정 철학 ‘도시, 사람, 미래를 잇다’를 바탕으로 성장 기반 구축, 녹색 전환, 통합 교통 혁신, 안심 복지, 협치 행정이라는 5대 핵심 가치를 중심으로 주요 성과 및 향후 과제를 설명했다. 대표적인 교통 분야 성과로는 ‘수서광주 복선전철’ 사업의 본격 추진이 꼽힌다. 방 시장은 2030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수서광주 복선전철이 이달 착공을 앞두고 있으며 경기광주역에서 서울 수서·삼성까지 10분대, 강남 주요 업무지구까지는 30분대 이동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를 통해 광주를 수도권 동부 교통의 중심도시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김경희 이천시장이 민선 8기 출범 3주년을 맞아 시정 성과를 직접 브리핑했다. 7월 8일 오전 10시 이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브리핑 현장에는 출입기자와 시청 국·소장들이 참석해 지난 3년간 시정 성과 및 향후 계획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시장 브리핑에 따르면 이천시는 최근 한국지역경영원이 발표한 ‘지속 가능한 도시 평가’에서 전국 8위에 올랐다. 대통령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가 발표한 ‘농어촌 삶의 질 평가’에서는 2년 연속 전국 1위를 기록했다. 또 지난달에는 ‘2025년 전국 지방자치단체장 공약이행평가’에서 최고등급을 획득하며 주목을 받았다. 김 시장은 “취임 이후 쌀값 폭락, 보통교부세 단절, 상수도 유충 발견 등 많은 위기가 있었지만 시민들의 응원과 참여로 문제를 하나씩 해결해왔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삶을 더 편안하고 안전하게 만드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천시는 자연보전권역이라는 규제를 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도 고용률 1위를 수년째 유지하고 있다. 아울러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은 도농복합시 평균의 약 2.7배, 재정자립도는 2.1배를 기록하고 있다. 김 시장은 이러한 수치를 근거
[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현대인의 삶은 복잡하고 빠르며 일사분란하다. 일상 속에서 벗어나 자연 속으로 떠나는 일은 그래서 더욱 간절하다. 특히 도시에서 가까우면서도 섬 특유의 여유와 고즈넉함을 누릴 수 있는 여행지는 드물다. 인천광역시 중구에 자리한 국립 무의도자연휴양림은 그런 의미에서 단연 돋보이는 여행지라고 할 수 있다. 무의도는 섬의 형상이 ‘춤추는 무사’ 같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곳이다. 무의도자연휴양림은 무의도 내에서도 국사봉 일대, 숲과 바다가 맞닿는 언덕 위에 위치해 있다. 이 자연휴양림은 도심에서 멀지 않은 거리임에도 마치 시간의 속도가 느려지는 듯한 풍경을 선사한다. 자동차를 타고 무의대교를 건너면 어느새 일상과 완전히 다른 세계로 접어든다. 무의도자연휴양림이 가진 가장 큰 매력은 단연 해안형 휴양림이라는 점이다. 산 속에 들어서 있지만 푸른 바다를 품고 있다는 것은 특별한 경험이다. 전망이 트인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나무 사이로 바다가 얼굴을 내민다. 해 질 무렵이면 노을이 물든 바다와 고요한 숲이 어우러져 마치 한 폭의 풍경화 같은 장면이 연출된다. 무의도는 서해의 알프스라 불릴 만큼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따라서 등산과 트
[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경기도 용인의 자연경관은 사계절 내내 빼어난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그중에서도 조비산(鳥飛山)은 용인 8경 중 하나로 꼽힐 만큼 독특한 매력을 지닌 명산이다. 해발 294m의 비교적 낮은 산이지만 암석으로 이루어진 봉우리가 우뚝 솟아 있어 멀리서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조비산은 역사적 기록과 전설이 함께하는 산이기도 하다. 동국여지승람에는 '한 봉우리가 우뚝 솟아 돌을 이고 있는데 그 돌구멍에 흰 뱀이 있어 큰 비가 올 때 천민천으로 내려와 사람과 가축에 우환이 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또 조선 시대 태조 이성계가 한양을 도읍으로 정할 때 산을 옮기는 공모를 열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한 장수가 조비산을 서울로 옮기려 했지만 삼각산이 먼저 도착했다는 소식을 듣고 화가 나 현재의 위치에 내려놓고 서울을 향해 방귀를 뀌었다는 설화는 지금도 전해진다. 이 때문에 조비산을 '조폐산(朝陛山)', '역적산'이라 부르기도 했다는 흥미로운 이야기까지 더해진다. 이처럼 조비산은 풍부한 전설과 역사적 흔적이 깃든 명산으로 오늘날 많은 등산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낮은 해발고도에도 불구하고 산세가 험준해 다소 도전적인 요소가 있으며 곳곳에 암
[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성남시(시장 신상진)가 시민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시킨 ‘성남물빛정원’에서 첫 번째 야외 음악회를 성황리에 열었다. 지난 7월 5일 오후 6시 성남 분당구 구미동 소재 성남물빛정원 두물길 산책로 야외무대에서 ‘금난새의 한여름 밤 콘서트’가 열렸다. 이날 여름밤의 정취와 클래식 선율을 즐기려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이날 공연은 성남시립예술단 예술총감독이자 상임지휘자인 금난새 지휘자가 직접 무대를 진행했다. 특히 조지 거슈인의 ‘랩소디 인 블루’ 중 발췌곡, 영화 ‘디어헌터’ OST 중 ‘카바티나’, 피아졸라의 ‘리베르 탱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박수를 받았다. 이날 무대에는 피아니스트 찰리 올브라이트, 기타리스트 지익환, 색소포니스트 황동연 등 정상급 연주자들도 함께하며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클래식 향연을 선사했다. 이번 콘서트는 성남시가 구미동 옛 하수처리장 부지(2만9천여 ㎡)를 시민 참여형 문화예술 공간으로 조성한 ‘성남물빛정원’ 프로젝트의 첫 행보로 마련됐다. 성남시는 지난 6월 ‘두물길 산책로’를 먼저 개방한 바 있다. 이어 오는 9월에는 전문 음악홀과 복합문화카페, 장기적으로는 세계적 규모의 미
[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한여름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특별한 여름축제가 경기도 양평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양평수박 3W축제’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수박(Watermelon), 물놀이(Water), 건강 먹거리(Wellness)를 핵심 콘셉트로 삼은 것이 특징이다. 이를 바탕으로 먹고 즐기고 체험하는 여름 대표 축제의 면모를 뽐냈다. 축제는 청운면수박축제추진위원회(공동대표 황경구 청운면장·박성일 수박연구회장) 주최로 마련됐다. 특히 개막 당일에는 달콤 아삭한 양평수박과 시원한 물놀이가 어우러져 가족 단위 나들이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축제 첫날 오후 6시 축제 개막에 앞서 전진선 양평군수는 “양평만의 차별화된 농산물인 수박을 테마로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즐거운 여름 문화를 만들고자 했다”고 기획 의도를 전했다. 축제 첫날에는 수박 빨리 먹기 대회, 징검다리 영화제, 플래시몹이 펼쳐졌다. 저녁에는 수박 품평회와 수박 카빙대회 시상식, 가수 효원·이진아의 축하공연이 무대를 빛냈다. 둘째 날에는 수박가요제, 문화공연, 수박 빨리 먹기 대회가 이어진다. 청운면 지역의 150여 농가가 정성껏 재배한 ‘물맑은 양평수박’은 비옥한 토양과 청정 자
[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서울과 가까운 경기도 남양주에는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조용한 성찰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 본사 봉선사의 말사 불암사다. 신라 헌덕왕 16년인 824년 지증대사에 의해 창건된 이래로 도선국사가 중창하고 무학대사가 삼창하면서 천년 가까운 역사를 품고 있는 유서 깊은 사찰이다. 불암산 자락 아래 위치한 이곳은 이름마저도 부처를 닮았다는 ‘불암(佛巖, 부처바위)’의 기운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불암사는 귀중한 문화재를 품은 불교문화의 보고이기도 하다. 대표적으로는 보물 제2003호 ‘남양주 불암사 목조관음보살좌상’이 있다. 이 보살상은 1649년 인조 27년에 조각승 무염과 성수, 심인, 상림, 경성 등 다섯 명의 뛰어난 장인들이 협업하여 완성한 작품이다. 높이 67cm의 이 단아한 불상은 머리에는 연꽃과 불꽃문양의 화려한 보관을 쓰고 상반신을 앞으로 숙인 채 자애로운 표정을 띠고 있다. 특히 이목구비의 표현이 실제감 있고 부드러워 조선 후기 불교조각의 정수를 보여준다. 이 보살상은 원래 대둔산 묘련암에 봉안되었다가 1907년 현재의 불암사로 옮겨와 다시 개금과 중수가 이루어졌다. 이 과정
[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경기 구리시(시장 백경현)가 민선8기 출범 3주년을 맞아 그간의 시정 성과와 향후 정책 방향을 소개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번 기자회견은 2일 구리시 여성행복센터 대강당에서 수많은 언론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백경현 시장은 "지난 1097일 동안 시민과 약속한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며 "시민의 목소리를 최우선에 둔 행정으로 구리시 변화 및 발전을 이끌어왔다"고 전했다. 특히 백 시장은 이날 민선8기 3년의 가장 큰 성과로 공약 이행률 71.1% 달성을 꼽았다. 아울러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 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 관련 2년 연속 최고 등급(SA) 획득 성과도 집중 조명했다. 또한 백 시장은 경기도 시군 종합평가 10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 보건복지부 주관 복지사업평가 6년 연속 우수 지자체 선정 등의 외부 평가도 강조했다. 구리시는 미래 100년을 책임질 핵심 프로젝트로 '구리토평2 공공주택지구 개발'을 꼽았다. 이를 통해 신성장 산업단지, 문화·업무 복합 공간 등이 어우러진 '직주락' 복합도시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GTX-B 노선 갈매역 정차 유치, 지하철 6호선·면목선 연장, 트램
[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양평군(군수 전진선)이 민선 8기 출범 3주년을 맞아 지역 균형과 성장을 동시에 실현하겠다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1일 군청 4층 대회의실에서 진행한 언론브리핑을 통해 “쉼 없이 달려온 3년이었다”며 “향후 한강처럼 흐르는 정성과 진심으로 군정을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 전 군수는 지난 3년을 ‘생활행정 실천’의 시간으로 정의했다. 복지, 관광, 안전, 환경 등 군민 삶과 직결된 분야에 행정 역량을 집중해왔다는 설명이다. 그 결과 양평군은 올해 기준 인구 12만8690명을 기록하며 전국 기초 군 단위에서 인구수 1위, 인구 증가수 2위라는 성과를 이뤘다. 예산 또한 9800억 원대로 확대되며 실질적인 행정 성과가 수치로도 확인되고 있다. 전 군수는 “정주 여건이 바뀌면 사람은 반드시 돌아온다”며 “행정은 말보다 실천이라는 원칙을 일관되게 지켜왔다”고 강조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환경’ 분야다. 양평군은 전국 군단위 최초로 환경도시로 지정되었고 다회용기 세척시설과 자원회수센터 확대, 1회용품 없는 거리 조성 등이 현실화됐다. 이는 지속가능성을 중심에 둔 전 군수의 정책 철학이 실제 행정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