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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초고령화 사회에 대비하는 용인특례시, 공약 사업 순항

 

[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용인특례시가 민선 8기 출범 이후 추진해 온 각종 공약 사업들이 본격적인 결실을 맺고 있다. 특히 초고령화 사회에 대응하는 선도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이상일 시장은 후보자 시절부터 지역 곳곳을 다니며 학생과 학부모, 시민들과 직접 만나 현장의 요구를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제 그 약속들이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 사례는 원삼중학교 급식·조리실 설치다. 그동안 원삼중학교는 자체 조리실이 없어 인근 원삼초등학교에서 음식을 나르는 불편을 겪어왔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오래전부터 개선을 요구했으나 현실적인 예산 문제로 지연돼왔다. 하지만 이상일 시장은 후보 시절 원삼중 학생회장으로부터 직접 급식 조리실 설치 요구를 듣고 이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아울러 당선 이후 교육부와 경기도교육청을 지속적으로 설득해 예산을 확보했다. 결국 24억 원이 투입된 급식실·조리실이 완공되면서 학생들은 쾌적한 환경에서 따뜻한 급식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이 시장은 “학생과 학부모에게 드린 약속을 지킬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교육 환경 개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용인시는 과학 인재 육성을 위해 포곡고등학교를 경기형 과학중점학교로 지정받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기존 4개교에 이어 다섯 번째 과학중점학교를 확보했다. 과학실 리모델링, 실험 중심의 교육, 맞춤형 과학 프로그램 지원 등을 통해 미래 과학 인재 양성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더불어 특수학교 현안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 시장은 매년 특수학교 교장, 학부모, 교사들과 간담회를 열어 건의사항을 직접 듣고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통학로 개선, 특화 설비 지원, 현장 실습 확대, 장애 학생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등은 모두 초고령화 시대와 더불어 포용적 교육 환경을 마련하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

 

복지 정책은 특히 초고령화 사회를 대비한 혁신적 접근으로 주목받고 있다. 용인시는 전국 최대 규모의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근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인구 구조 변화 대응’ 분야에서 ‘빈틈없는 초고령화 정책’을 주제로 발표한 결과다. 시는 어르신들의 삶을 세밀하게 지원하는 생활밀착형 정책을 다양하게 운영해 왔다. 형광등 교체, 문고리 수리 등 소소하지만 스스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지원하는 ‘잔고장 출장수리 서비스’, 냉장고 정리와 주방 위생 관리까지 챙겨주는 ‘냉장고를 부탁해’ 사업은 홀로 거주하는 노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더 나아가 용인시는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복지정책을 선도하고 있다. AI와 VR을 활용한 ‘건강체험 스페이스’를 운영해 하루 6천여 명의 어르신들이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나아가 ‘스마트 경로당’을 7곳에서 67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건강 모니터링과 비대면 돌봄이 가능한 ‘용인실버케어순이’, 안부 확인과 복약 알림이 가능한 ‘디지털 시니어케어’ 서비스는 고립을 예방하고 돌봄 부담을 덜어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 같은 정책은 어르신들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당당히 생활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어르신 일자리 사업 역시 전국적으로 차별성과 창의성을 인정받고 있다. 시니어들이 직접 운영하는 ‘시니어 빨래방’, 무연고자 장례를 지원하는 ‘공영장례 서포터즈’, 유튜브 방송을 진행하는 ‘YIS TV 시니어 아나운서’, 시니어모델·문화예술단의 재능기부 일자리 등은 사회 참여와 자기효능감을 높이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이는 초고령화 사회에서 중요한 사회적 과제인 고령층의 ‘활동적 노후’를 실현하는 모델로 평가받는다.

 

노인복지 인프라도 빠르게 확충되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노인복지관 3곳 외에도 동백·보정 복지관 내 노인복지관 신설이 예정돼 있는데 저소득 독거노인을 위한 무료 주거공간 ‘사랑의 집’은 독립적 생활이 가능한 원룸형 구조로 제공된다. 이러한 정책적 노력 덕분에 WHO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에 최단기간 가입 인증을 완료했다. 게다가 스웨덴 보건복지위원회가 현장을 찾아 정책을 벤치마킹하기도 했다.

 

 

용인시는 초고령화 사회 대응에 머무르지 않고 저출산 등 다양한 인구 문제까지 포괄하는 전 생애주기 맞춤형 인구정책을 펼치고 있다. 임신과 출산, 아동 양육, 청소년 성장, 청년 일자리, 중장년의 사회 참여, 고령층의 복지와 돌봄까지 이어지는 체계적 정책을 마련해 시민들의 전 생애를 아우르는 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의 인구가 앞으로 152만 명까지 증가할 수 있는 만큼 초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정책뿐 아니라 교육과 복지 전반을 함께 준비해야 한다”며 “시민들이 장애와 비장애, 세대와 세대를 넘어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용인을 만들기 위해 모든 공직자와 힘을 모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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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창 기자

타임즈 대표 김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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