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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연천군, '경기도 그린바이오산업 북부 육성지구' 최종 선정

접경지역 연천에서 대한민국 그린바이오산업의 미래로 도약

 

[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연천군은 지난 1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연천BIX(은통일반산업단지)를 중심으로 ‘경기도 그린바이오산업 북부 육성지구’로 공식 지정됐다고 밝혔다.

 

육성지구는 연천읍․신서면․군남면 일대 약 104만㎡ 규모로 조성되며, 연천BIX와 2028년 준공 예정인 연천BIX 산업화지원센터, 경기도 농업기술원 북부농업 R&D센터(가칭) 등이 포함된다. 이들 인프라가 하나의 체계로 연결되면서 경기북부 전역을 아우르는 바이오산업벨트 구축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수십 년간 각종 규제 속에 묶여 있던 연천이지만, 역설적으로 그 ‘비어 있음’이 새로운 기회의 발판이 됐다.

 

연천군은 율무․대양귀리․헴프 등 천연물 기반 자원과 DMZ 접경지역의 청정환경을 보유한 그린바이오산업의 최적지로, 이번 지구 지정은 이러한 연천군의 강점과 기업 지원 인프라 구축 등의 노력이 정부와 경기도로부터 명확히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된다.

 

육성지구의 중심축인 연천읍 통현리에 위치한 연천BIX는 2023년 6월 경기도와 연천군이 경기북부지역의 균형발전과 일자리창출, 경제활성화를 위해 공동으로 조성한 산업단지다. 연천군은 이곳을 그린바이오 특화단지로 육성하기 위해 기업지원시설, GMP 인증이 가능한 생산지원시설 등을 포함한 연천BIX 산업화지원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은 연천군에서 원료 확보, 소재 개발, 실증, R&D, 시제품 제작, 사업화 등 시장 진입 전 과정을 처리할 수 있어 제품 개발 기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육성지구의 전략은 단순하면서도 명확하다. 바로 ‘농업을 미래산업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경기북부 주요 특화작물 원료 표준화 및 대량 생산 기반을 갖추고, 규제 개선과 기술개발을 위한 규제샌드박스, 테스트베드 구축 지원 등 ‘수요대응형 투트랙(Two-Track) 전략’을 기반으로 △개방형 혁신체계 구축 △농가․기업 상생모델 개발 및 정착 △지속성장 경기그린바이오산업 생태계 조성을 전략 목표로 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육성지구로 지정된 경기도 포함 7개의 광역시․도를 대상으로 정부 인프라 구축 공모사업 참여 자격 부여, 지구 내 기업 각종 지원사업 가점 제공, 공유재산 특례 제공 등 다양한 정책 인센티브를 부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연천BIX 산업단지에 입주한 바이오기업의 경쟁력 또한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연천군 관계자는 “이번 육성지구 지정은 연천군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한 매우 뜻깊은 결과”라며 “연천BIX를 중심으로 기업의 전주기 체계 지원 환경을 조성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바이오 거점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와 연천군은 상호 협력을 통해 기업지원 체계 강화, 특화 작물 기반 산업화, 그린바이오 전문인력 양성 등 후속 조치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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