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존경하는 24만 이천시민 여러분,
그리고 박명서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오늘 제258회 이천시의회 제2차 정례회를 맞아 지나온 성과를 돌아보고 내년도 시정방향을 설명드리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시작에 앞서, 늘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시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지혜와 열정을 모아주신 의원님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의 믿음이 있었기에, 흔들림 없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숨가쁘게 달려온 민선8기 이천시정도 벌써 마지막 한 해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3년 반의 여정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쌀값 폭락으로 시작해 반도체 경기의 침체와 재정의 제약, 깔따구 유충 출현과 기록적인 폭설까지,
도시의 근간을 흔드는 도전들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한 걸음 한 걸음씩 이천의 내일을 준비하며 가능성을 현실로 바꾸어왔습니다.
그리고 지금, 그 결실이 시민의 삶 곳곳에서 피어나고 있습니다.
먼저, 산업 구조에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끈질긴 노력 끝에 국토교통부의 연접개발 완화 조치를 이뤄냈습니다.
이로써 기존의 공장 밀집 지역에 30만㎡ 규모의 산업단지 조성이 가능해졌고,
이에 발맞춰 우리 시는 개발진흥지구를 지정하여 건축 규제의 문턱을 낮추며 기업 유치와 신산업 육성의 새로운 길을 열었습니다.
반도체기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체계를 갖추고,
용인시와의 긴밀한 연대를 통해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인력 공급 거점으로서 역할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드론 비행 테스트베드와 로봇드론 창업지원센터를 조성하여 기술과 실험, 창업이 만나는 혁신의 고리를 완성했습니다.
여기에 첨단방산드론 페스티벌 개최로 저변을 더욱 넓히며 이천은 지금 대한민국 드론산업의 중심으로 비상하고 있습니다.
산업의 성장만큼 중요한 것은 사람입니다.
반도체 종합솔루션센터를 설치하고, 이천제일고 반도체 계약학과, 한국폴리텍대학과 두원공과대에 반도체 교육 과정을 신설하여 기업이 요구하는 기술과 현장감각을 갖춘 맞춤형 인재를 키워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시민 모두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경기형 과학고 유치라는 기적을 이뤄냈습니다.
이천과학고는 이천의 교육과 산업, 미래를 함께 키우는 인재사관학교로 자리하게 될 것입니다.
이곳에서 자란 인재들이 이천의 산업 현장으로, 대한민국의 기술 중심으로 뻗어나가며 이천의 이름을 세계 속에 새기는 그날까지,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습니다.
군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길도 활짝 열었습니다.
전국 최초로 군부대 내 닥터헬기 이용 협약을 체결하여 응급의료의 속도와 범위를 한층 높였습니다.
드론과 방위산업 분야에서도 협력의 폭을 넓혀가며 미래 안보산업의 든든한 동반자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삶의 순간마다 세심한 복지의 손길이 닿게 했습니다.
시립 화장시설의 부지를 마침내 확정했습니다.
가장 어려운 과제였지만 주민의 배려와 상생의 진심이 해답이 되어 주었습니다.
시민의 뜻을 이어받아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친환경 추모공간이자 화합의 가치가 서려 있는 대한민국 대표 공간으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전국 최초로 365일 언제나 믿고 맡기는 24시간 아이돌봄센터를 운영하며 저출생 시대의 새로운 돌봄모델을 제시했습니다.
또한 소아청소년을 위한 야간진료를 시작했고, 군 부대 내 돌봄센터, 학교 준비물 지원사업 등은 가정의 부담을 덜고 아이들의 웃음을 지켜내고 있습니다.
우리 어르신들의 곁으로 ‘두드림 건강 ON 버스’가 직접 찾아가 마음까지 돌보는 진료실이 되어드리고 있습니다.
아울러, 올해부터는 어르신 교통비 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외출의 불편을 덜어드리고,
스마트 경로당 사업을 통해 건강과 웃음이 머무는 포근한 쉼터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청년일자리카페 e-room과 얼마전 문을 연 청년창업지원센터는 청년들의 취업과 창업의 꿈이 움트는 희망의 거점이 되고 있고,
면접 준비에서 사후관리까지 세심하게 돕는 취업면접 올케어 사업과 마음건강 지원, 주거·복지 연계사업은 청년들이 안심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든든한 울타리가 되었습니다.
도시의 품격 또한 한층 더 높아졌습니다.
28개 노선의 간선도로를 새롭게 개통하며 시민의 이동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도시의 교통 기반을 탄탄하게 다졌습니다.
특히 수요응답형 ‘똑버스’는 대중교통의 패러다임을 바꿨습니다.
시내권과 장호원읍, 율면에서 시작해 올해부터는 신둔면과 마장면에도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이제 시민 누구나, 언제든, 가까운 곳에서 이동할 수 있는 생활형 교통 서비스가 실현되었습니다.
설봉공원은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쉼터로 새롭게 태어났고,
분수대오거리는 아름다운 경관과 안전을 동시에 갖춘 도심 속 명소로 자리했습니다.
안흥지의 아름다운 불빛이 도시를 수놓고,
복하천 수변공원과 곳곳에 조성된 도시숲과 근린공원, 도시를 감싸는 둘레길은 자연이 시민의 일상으로 스며든 ‘숨 쉬는 도시’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이천거북놀이는 유럽 무대에 서며 이천문화의 세계화를 이끌었고, 해월애니메이션축제와 이천펫축제는 이천의 새롭고 현대적인 문화콘텐츠로 인정받았습니다.
또한, 전국동요대축제를 개최하고 전국 최초로 어린이동요센터를 건립하고 있는 이천은 이제 대한민국 창작동요의 중심 도시로 당당히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천쌀은 미국과 말레이시아 수출에 이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공식 공급쌀로 지정되고, 국기원과의 협약으로 태권도인들이 먹는 쌀로 선택받으며 이름값을 다시 한번 입증했고,
배송부터 세척까지 원스톱으로 이루어지는 농기계임대 서비스로 농업인의 부담을 크게 덜어드렸습니다.
이 같은 우리의 노력은 외부의 냉철한 평가를 통해 그 진가가 다시 확인되었습니다.
대통령 직속 농어촌특별위원회가 주관한 ‘농어촌 삶의 질 평가’에서 2년 연속 전국 1위의 영예를 안았고, 한국지역경영원이 발표한 지속가능한 도시 평가에서는 자치시 기준으로 전국 4위에 올랐습니다.
또한, 2025년 전국 기초자치단체 공약이행 평가에서도 ‘최우수 등급’을 받으며 약속을 지키는 도시로 인정받았습니다.
이 모든 성과는 이 자리에 계신 의원님 여러분,
이천을 아끼고 사랑해주신 시민 여러분, 그리고 헌신적으로 땀 흘려온 공직자 모두가 함께 이룬 결실입니다.
여러분의 손끝으로, 우리의 삶을 나아지게 했습니다.
여러분의 땀방울로, 이천의 미래가 자라나고 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지금껏 쌓아온 성과에 안주하기에는 우리를 둘러싼 상황이 여전히 녹록지 않습니다.
AI 혁명이라 불릴 만큼 빠르게 변하는 사회 구조 속에서 인구감소와 지방소멸이라는 위기가 함께 찾아온 지금, 누구보다 빠르게 누구보다 진실하게 성장의 돌파구를 찾는 일이 어느 때보다 절실합니다.
그러나, 이천은 언제나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아온 도시입니다.
도자기로 시작해 반도체로 이어진 산업의 역사,
농업과 첨단기술이 공존하는 현대적인 도시로의 전환은 이천의 DNA가 ‘극복’과 ‘혁신’에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시민의 저력이 있기에, 이제 우리는 다시 한번,
남들이 가지 않는 길에 용기 있게 나서야 합니다.
2026년이 우리가 다시 뛰는 출발선이 될 것입니다.
이에 내년도 예산안과 시정의 방향은 ‘더 큰 성장’, ‘든든한 민생’‘편안한 일상’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성장’은 반도체와 함께 드론·방위산업 등 지역의 가치를 배가시키는 미래형 특화산업을 육성하는 일입니다.
‘민생’은 지역경제를 부양하고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생애주기별로 더 깊고 넓게 지원하는 일입니다.
‘일상’은 시민의 편의 중심으로 교통환경을 개선하고, 시민 생활에 활력소가 되도록 문화·체육·공원 인프라를 확충하는 일입니다.
미래를 향한 담대한 도전과 오늘을 사는 시민의 행복, 두 길을 함께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예산안에 담았습니다.
내년도 본예산안 규모는 일반회계를 기준으로 올해보다 0.88% 소폭 늘어난 1조 2,019억 원입니다.
특별회계를 더하면 총 1조 3,488억 원 규모입니다.
올해 적극적인 재정 운용이 경제 회복과 도시 성장의 마중물이 되었듯이, 내년에도 재정의 과감한 역할을 고려했습니다.
반도체 경기 호조로 세입이 증대되는 동시에,
복지·의료·돌봄 분야의 지방비 부담 또한 함께 증대되는 만큼, 한정된 자원을 가장 효율적으로 배분하기 위한 고민의 무게도 담겨 있습니다.
이처럼 소중한 예산이 적기에 쓰여질 수 있도록 의원님 여러분의 배려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시민 여러분!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다가올 2026년.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도약의 길을 힘차게 열겠습니다.
변화의 파고 속에서도 시민의 삶을 든든하게 지켜내겠습니다.
이러한 각오를 담아 내년도 시정방향을 다섯 가지로 나누어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미래가치를 높이는 신성장 생태계를 마련하겠습니다.
내년 하반기에는 이천산업진흥원을 설립해 산업정책 대응,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신산업 발굴 등 지역산업 진흥의 중심기관으로 키우겠습니다.
미래산업 육성기금 120억 원을 조성해 반도체 등 신성장 산업과 중소·벤처기업 투자유치를 지원하고, 한국폴리텍대학 이천 반도체 융·복합교육센터를 새롭게 운영하여 산업인재 양성기반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또한 대월2 일반산업단지를 비롯해 총 22만㎡ 규모의 산업단지와 용인 원삼과 연계된 마장권역 첨단배후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해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의 영역을 확장하고,
청미천비행장·육군정보학교와 연계한 드론 네트워크 구축, 첨단드론 대전 개최로 드론산업 선도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여 가겠습니다.
대규모 투자기업에는 최대 30억 원까지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기업활동 지원을 위한 규제 해소, 경영자금 지원과 환경개선, 국내외 판로개척, 마케팅 역량 강화로 기업이 찾아오는 역동적인 산업 도시를 만들어가겠습니다.
도시 공간에도 가치를 더 하겠습니다.
중리택지는 교육·주거·문화가 조화된 명품 주거공간으로 탄생하도록 살피고, 3개 역세권 개발도 속도를 높여 미진했던 구역의 개발계획을 구체화하겠습니다.
지역상권의 심장인 문화의 거리는 3차 도시재생 사업에 돌입하고,
19개 지구의 민간 도시개발과 3개소의 주택 재개발 사업을 통해 시민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쾌적한 정주환경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노후화된 이천터미널은 버스 이용뿐만 아니라 도시 이미지에도 큰 부담을 주어왔습니다.
이 묵은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9년까지 환승센터로 재탄생시키고, 동시에 대형 호텔과 복합 주거시설을 결합하여 도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시민의 일상과 도시의 얼굴을 함께 바꾸는 이천터미널 혁신을 반드시 실현해 내겠습니다.
둘째,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더 든든한 민생복지를 펼치겠습니다.
일자리대책 종합계획을 수립해 지역 특성과 산업 구조에 맞춘 고용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
실시간 정보 제공과 현장 중심의 일자리 발굴, 다양한 취업행사로 맞춤형 고용을 확대하며, 공공일자리를 통해 취약계층의 자립을 돕겠습니다.
아울러 상권활성화센터 기능을 강화해 상권별 특화전략을 마련하고, 소상공인에게 전문 컨설팅과 역량강화 지원을 확대해 골목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습니다.
청년 이룸과 청년창업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청년들이 자신의 역량을 확장하고 미래를 주도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5060 은퇴세대가 쌓아온 경험과 역량을 다시 펼칠 수 있도록, 사회 재참여를 지원하는 특화 정책을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시행해 나가겠습니다.
복지·보건·돌봄이 하나로 연결된 통합지원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우선 남부권 장애인복지관, 여성비전센터, 그리고 어린이드림센터 등 복지 분야의 핵심 현안사업들을 희망이 자라는 복지의 터전으로 완성해 나가겠습니다.
보훈수당을 인상하고 통합보훈회관 건립을 추진하여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들의 명예를 지켜 가겠습니다.
또한 지역사회보장계획 수립하고 생계급여 인상 등 저소득층 지원을 확대하겠습니다.
여성 전문인재를 키우는 ‘우먼브리지 플랫폼’을 구축하여 여성의 사회참여를 확대하고,
24시간 아이돌봄센터 2호점 설치,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을 신설하여 돌봄의 공공성을 높이겠습니다.
어르신을 위한 실내 스크린 파크골프장 조성과 경로식당 환경개선, 노인동심학교 운영으로 여가와 정서의 질을 높이고,
장애인과 취약계층의 돌봄서비스, 일자리 지원을 강화하여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복지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두드림 건강 ON버스, ICT 원격협진, 동부권 건강생활지원센터 건립 등 시민 가까이 찾아가는 공공의료 서비스를 확대하고,
치매안심체계와 금연·자살예방사업을 통해 건강하고 안전한 도시를 구현해 나가겠습니다.
과학인재 양성의 요람에 걸맞는 교육혁신을 이뤄가겠습니다.
미래교육 협력지구 사업을 통해 진로체험과 지역탐방 등 다양한 학습기회를 제공하며,
과학고 설립에 발맞춰 초·중학생 대상 과학탐구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겠습니다.
졸업앨범비, 교복비, 무상급식, 방과후학교, 통학차량 등 공교육의 기반을 더욱 튼튼히 다지고,
과학실 환경개선과 냉난방기 교체 등 학교시설 개선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겠습니다.
또한 내년 개교를 앞둔 중리택지지구 내 중리초등학교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고,
모가분교 부지에 생존수영과 디지털 교육시설을 갖춘 복합시설을 조성하여 교육환경의 질적 도약을 이뤄 가겠습니다.
셋째. 안전하고 편리한 행복중심 도시를 구현하겠습니다.
2인 1조의 전문 대응체계를 갖춘 상시 재난안전상황실을 가동하여 단 한순간도 시민의 안전을 놓치지 않겠습니다.
자연재난 대비 훈련과 시설물 안전점검, 대형화재 예방 활동을 빈틈없이 추진하고,
지능형 CCTV 확충으로 범죄와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스마트 안전망도 더욱 촘촘히 구축하겠습니다.
이천의 발전은 길 위에서 시작됩니다.
동이천IC와 부발 하이패스IC, 성남-장호원 간 자동차 전용도로 6공구, 국지도 70호선 등 이천의 공간과 시간을 새롭게 열어갈 국책사업이 차질없이 건설되고,
GTX-D 노선, 평택-부발, 동탄-부발 간 철도노선이 국가계획에 반영되도록 끝까지 노력하겠습니다.
도시계획도로, 시도와 농어촌 도로 등 76개의 간선도로망을 부단히 확충하여 이천의 모든 길이 넓은 세상과 더 빠르게 연결되도록 하겠습니다.
똑버스, 희망택시를 최대한 활용하여 수요자가 만족하는 대중교통 노선체계를 정립하고,
학생통학 순환버스 확대, 소년·어르신·군장병 교통비 지원으로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보장하겠습니다.
풍족한 주차공간은 시민의 편안한 일상과 지역 상권의 활력을 함께 지탱합니다.
내년 관고동을 시작으로 2029년까지 시내권과 부발아미권에 1,220면, 여섯 곳의 공영 주차타워를 조성해 도심지 주차불편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겠습니다.
또한 정수장 증설을 추진하여 장기적인 수돗물 수요에 대비하는 한편, 노후 하수관 정비와 하수처리장 악취 개선을 통해 시민이 체감하는 청정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넷째. 가까운 곳에서 공원과 문화·체육 인프라를 누릴 수 있게 하겠습니다.
도시는 문화의 온도로 기억됩니다.
예스파크에 조성 중인 예술인회관은 다양한 예술 장르가 공존하고 시민이 함께 소통하는 복합 공간으로 조성하겠습니다.
성호호수는 생태와 문화가 결합된 복합형 힐링 공간으로 개발하고, 반려동물 테마파크와 함께 민간투자를 이끌어 낸 국제승마경기장은 이천의 새로운 문화·관광의 거점으로 키워가겠습니다.
시민의 사랑을 받아온 설봉공원 야외 대공연장을 재건립하여 이천의 대표 문화예술 무대로 되살리고,
설봉서원 교육관 건립을 통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교육·문화의 장을 마련하겠습니다.
어디서나 10분 안에 공원과 체육공간을 만나는 ‘산책같은 일상’을 만들어가겠습니다.
내년에 개장하게 될 북부권 체육공원과 남부권 복합문화 스포츠센터는 오래 기다린 만큼이나 쾌적하고 알찬 공간으로 시민을 맞이하겠습니다.
또한 증포동, 부발읍 체육공원과 모가면 파크골프장 등 체육인프라 시설은 시민 모두가 웃고 소통하는 공동체 무대로 만들어가겠습니다.
설봉공원은 숲과 정원을 더하는 2차 개발사업으로 자연의 숨결을 만끽하는 힐링 명소로 가꾸겠습니다.
소고리 매립장을 생태와 문화가 어우러진 공원으로 되살리고, 노성산, 백족산, 효양산 근린공원 등 시민의 쉼터이자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공원들을 순차적으로 조성하는 한편,
곳곳마다 명품 가로수길과 쌈지공원, 도시숲과 마을정원을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끝으로. 전통과 첨단이 어우러지는 이천형 명품농업을 육성하겠습니다.
장호원읍과 설성·율면의 농촌협약사업에 이어 부발읍과 신둔·백사·대월면의 농산어촌 개발사업을 새롭게 시작하고,
농기계 세척시설까지 갖춘 북부 농기계임대사업소를 내년 초에 개장하여 이천 전역에 걸친 농기계 임대 클러스터를 완성하겠습니다.
로컬복합상생센터와 농민회관을 한 곳에 건립하여 농업인의 소통공간이자 지역 먹거리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청년농업인과 학습단체를 육성하여 미래농업의 주역으로 키워가겠습니다.
또한 농업인의 소득 안정과 복지 확대를 위해 농민기회소득을 추진하고,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과 왕진버스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임금님표 이천쌀은 명품 브랜드의 위상에 걸맞게 품질 향상과 판로 확대에 주력하겠습니다.
또한 과수와 원예시설에는 스마트 기술을 접목해 기후변화에도 흔들림 없는 안정적인 생산기반을 다져가겠습니다.
친환경 축산과 악취 저감으로 주민과 함께하는 건강한 농축산업을 실현하고, 이천한우와 한돈, 벌꿀과 계란까지 임금님표 브랜드의 신뢰를 더욱 넓혀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민선 8기의 여정도 이제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야 할 일은 여전히 많습니다.
국가의 남북과 동서를 가로지르는 철도가 이천에서 교차되는 2030년대가 되면,
우리 이천은 대한민국 철도교통의 허브이자 지방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중부권의 거점도시로 도약할 역사적인 전기를 맞게 됩니다.
그러나 그 찬란한 미래는 결코 저절로 오지 않습니다. 우리가 오늘 어떤 결단을 내리고, 어떤 길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이천의 내일은 달라집니다.
그렇기에 더 멀리, 더 깊이 내다보며 준비해야 한다는 믿음으로 ‘미래도시 발전구상’을 세웠습니다.
도시공간을 새롭게 디자인하고, 교통과 산업, 교육이 유기적으로 어우러지는 지속가능한 도시의 밑그림을 그렸습니다.
경기형 과학고 유치, 반도체 배후산업단지 조성, K-드론배송은 새로운 도약의 서막을 여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이 꽃피고,
일자리가 넘치는 도시.
푸른 자연 속에서 시민 모두가 행복을 누리는 도시.
우리가 함께 뿌린 씨앗이 10년, 50년 뒤에 더 찬란한 도시로 꽃 피울 수 있도록 더 치밀한 전략과 단호한 행동으로 이천의 길을 열어가겠습니다.
다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저에게 남은 시간,
단 1분 1초도 헛되게 쓰지 않겠습니다.
“새로운 이천, 함께 여는 미래!”
지난 3년 반의 시간,
우리가 함께 외쳤던 이 구호 속에는 이천을 향한 뜨거운 사랑과 더 큰 미래에 대한 굳건한 믿음이 담겨 있습니다.
다가올 2026년에도
이 힘찬 외침이 이천의 모든 곳에서!
우리 모두의 마음 속에서!
다시 뜨겁게 타오르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2025. 12. 1.
이 천 시 장 김 경 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