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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개발 훈풍 맞는 복정동, 신상진 성남시장 공약 사업 순항

 

[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탄천을 건너면 바로 강남이라 입지가 참 좋죠. 복정역세권 등 개발 호재가 많아 관심을 가지는 수요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복정동 한 부동산 관계자의 말처럼 최근 경기 성남시 수정구 복정동 일대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교통망 확충, 역세권 복합개발, 생활 인프라 개선 등 굵직한 개발사업이 연이어 추진되며 복정동이 성남시 남부권의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복정동 일대의 최대 이슈는 단연 복정역세권 개발사업이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총 10조 원 규모의 투자를 예고한 이번 사업은 복정역을 중심으로 업무·상업·문화시설이 결합된 초대형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연면적 100만㎡에 달하는 이 사업지는 업무시설과 복합쇼핑몰, 공연장, 호텔, 대형병원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완공 시 복정동은 ‘직주근접형 신도심’으로 변모하게 된다. 도시지원시설용지 중심으로 계획된 해당 부지는 복정역과 인접해 교통 접근성이 우수하고 인근 주거단지와 자연스럽게 연계돼 자족도시형 개발의 대표 사례가 될 전망이다.

 

이미 복정동은 최근 국방부의 군사시설 보호구역 완화 조치로 비행안전구역 5구역에서 6구역으로 완화되는 호재를 맞았다. 이에 따라 건축물 높이 제한이 완화되어 기존보다 훨씬 높은 건물 건축이 가능해졌다. 기존 45m에서 최대 154m까지 허용되면서 복정역세권을 중심으로 한 고층 업무·주거 복합단지 개발이 현실화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것이다. 이 규제 완화는 복정동의 도시경관에 새로운 스카이라인을 만들어내는 것은 물론 지역 내 토지 가치와 개발 가능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복정동을 포함한 수정구 전역의 도시 경쟁력 강화를 핵심 과제로 추진해왔다. 특히 복정동은 교통·주거·공공 인프라가 모두 확충되고 있는 지역으로 도시 균형발전의 중심축으로 꼽힌다.

 

 

시는 복정동 내 행정·생활 인프라를 정비하면서 주민 삶의 질 향상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복정하수처리장 지하화 사업이 대표적이다. 토지 매입 대신 임차 방식을 선택해 106억 원의 예산을 절감하면서도 상부에는 공원과 체육시설을 조성해 주민 휴식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신상진 시장은 “복정동은 도시재생과 개발의 조화가 이루어지는 상징적인 지역”이라며 “효율적인 예산 운용을 통해 공공 인프라 확충과 지역 가치 제고를 함께 이루겠다”고 밝혔다.

 

 

복정동 개발 흐름 속에서 주목받는 또 하나의 사업은 복정1지구 내 신규 분양 단지다. 복정1지구 전체는 57만㎡ 규모의 부지에 약 4000가구를 조성하는 주거단지로 향후 복정역세권 복합개발과 연계돼 생활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복정지구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분양 아파트는 허가 대상에서 제외되어 청약 수요가 더욱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복정동은 개발뿐 아니라 복지·생활 인프라 확충에서도 뚜렷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성남시는 올해 복정동에 성남시아동보호전문기관을 신규 설치해 아동 학대 예방과 상담·치료 기능을 강화했다. 289㎡ 규모로 조성된 해당 기관은 상담실과 놀이치료실, 부모교육실 등을 갖춘 가운데 사회복지법인 위드캔복지재단이 운영을 맡아 지역 아동 복지 향상에 기여할 예정이다.

 

 

또한 복정동 338-1번지 일대에는 서울 강남구와 협력해 탄천 파크골프장(27홀 규모)이 조성됐다. 복정동 주민들은 매주 금·토요일 성남시민 우선 이용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는 신 시장의 ‘시민을 위한 명품 탄천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복정 일대의 여가·체육 인프라를 대폭 확장하는 계기가 됐다.

 

 

이처럼 개발사업과 생활 인프라 개선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복정동은 성남 남부의 핵심 생활권으로 도약하고 있다. 대규모 역세권 개발, 고도 제한 완화, 공공시설 확충, 복지시설 신설 등 다방면에서 변화가 가시화되고 있으며 실수요자 중심의 주거 선호도 역시 상승세다.

 

신 시장은 “복정동은 도시 균형발전의 모델이자 시민 생활 중심의 새로운 중심지로 성장할 것”이라며 “공약으로 약속했던 복정권 개발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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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창 기자

타임즈 대표 김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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