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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특례시

고양특례시공무원노동조합은 지금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입장문을 발표합니다.

[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공무원들이 시민의 안전과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직접 참여하여 만든 실무형 개편안이, 민주당 시의원들의 ‘당론에 숨어’ 부결 처리로 몰아가며 시민의 안전과 공무원들의 사기를 짓밟고 있습니다.이는 시정의 발전을 가로막는 비민주적 결정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시민 안전이 정치의 희생양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정자교 붕괴 사고 이후에도 여전히 현장의 위험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마련된 조직개편이 정치적 이유로 좌초된다면,그 결과는 시장이 아니라 현장에서 일하는 공무원과 시민 모두에게 돌아올 것입니다.

특히 고양시는 1기 신도시로 조성된 지 30년이 넘은 도시입니다.이미 곳곳에서 백석 싱크홀 발생, 마두동 대형 빌딩 균열, 노후 인프라로 인한 구조적 위험이 여러 차례 보고되었습니다.이처럼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들이 늘어나는 상황에서,현장 대응 중심의 조직개편과 인력 재배치 없이는 어떤 재난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없습니다.지금 필요한 것은 정치적 계산이 아닌,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현실적인 행정 구조개편입니다.

현재 고양시는 시청은 과원(인력 과다배치)상태인 반면,구청과 일선 동 행정현장은 100여 명의 결원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새로운 정부정책과 행정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해야 함에도,인력 재배치가 이뤄지지 않아 현장 대응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타 지자체의 인사 운영과 비교해도 고양시는 뒤처져 있습니다.예를 들어 용인시는 평균 2년이면 승진이 가능한 반면,고양시는 동일 직급(9급)으로 4년 이상 근무해야 승진 기회가 주어지는 구조적 정체를 겪고 있습니다.이로 인해 청년 공무원들의 사기 저하와 인력 유출이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저연차 청년 공무원들은 매일 과중한 업무와 인력 부족 속에서도 시민을 위해 헌신하고 있습니다.그들의 절규와 좌절을 외면한 채, “정치적 감정”만으로 개편을 부결한다면그것은 108만 고양시민의 안전을 포기한 무책임이자, 공직사회의 희망을 짓밟는 일입니다.

 

우리는 정치를 두려워하지 않지만, 시민을 외면할 수는 없습니다!

고양시장은 이 사안으로 직접적인 타격을 받지 않을 것입니다.그러나 그 피해는 고스란히 현장의 공무원들과 시민들에게 돌아옵니다.공무원노동조합은 정치적 이해관계나 특정 세력의 편이 아닙니다.오직 시민과 공무원의 안전, 그리고 공정한 행정을 위해 행동합니다.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정치가 아닌 상식과 책임 위에 세우기 위해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공무원노동조합은 더 이상 침묵하지 않겠습니다

노동조합의 존재 이유는 공무원 노동자의 권익과 인권을 지키는 것입니다.이번 사안은 단순한 조직 문제를 넘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행정의 근간이 흔들리는 중대한 사안입니다.

 

따라서 본 노동조합은 다음과 같은 행동에 나설 것입니다.

· 기자브리핑을 통해 시민 여러분께 현재 상황을 투명하게 알리고,

· 화정광장·미관광장 등 시민들이 모이는 곳곳에 “시민 안정망 붕괴를 알리고 회복을 촉구하는 시민 분향소”를 설치하며,

· 한국노총 및 민주당 중앙당에 공식적으로 이 사안을 전달하고 중앙당사 앞과 국회에서 시위까지 불사할 예정입니다.

프로필 사진
김시창 기자

타임즈 대표 김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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