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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회 제30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황금석 의원 5분발언

작은 실천이 큰 변화를 이끄는 페트병 무인회수기 사업 고도화 제안

 

[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존경하는 부의장님과 선배ㆍ동료 의원님, 공무원 및 언론인 여러분,

그리고 존경하는 성남시민 여러분.

황금석 의원입니다.

 

우리 일상 속 작은 습관인 '투명페트병 분리배출', 성남시민 여러분께서는 이제 얼마나 익숙해지셨습니까?

 

2020년 12월부터 시행된 이 제도는 내용물을 비우고 라벨을 제거한 투명페트병을 일반 플라스틱과 구분하여 배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종류의 재활용품 중에서도 투명페트병은 의류용 섬유와 고부가가치 산업 소재로 다시 태어나며, 기존 원료 생산 대비 최대 80%의 탄소 배출을 줄이는 기후위기 시대의 핵심 과제이기 때문에 분리배출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진] 현재 우리 시는 시민들의 높은 호응 속에 사진과 같은 14대의 무인회수기를 시 전역에 설치·운영하고 있습니다.

 

본 의원이 확인한 무인회수기 사업의 성과는 매우 명확합니다.

 

첫째, 고품질 자원순환의 실현입니다.

무인회수기는 이물질 혼입을 최소화하여 투명 페트병의 재활용 효율을 극대화합니다. 이는 '업사이클링'을 용이하게 하고, 온실가스 감축뿐 아니라 국가적 고부가가치 자원 확보라는 경제적 가치까지 창출합니다.

 

둘째, 참여와 보상이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입니다.

페트병 하나당 지급되는 10포인트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정책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가장 바람직한 인센티브입니다.

 

셋째, 친환경 문화의 일상화입니다.

요일과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상시 배출은 분리배출을 습관화하고 친환경 문화를 확산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성과에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본 의원이 현장에서 확인한 문제점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 회수기 용량의 한계로 인해 시민들의 일상 속 분리배출이 원활하지 못한 경우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둘째, 성남시 전역 중 오직 8곳에 14대만 설치되어 시민 간의 이용 접근성 격차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저는 성남시의 무인회수기 사업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기 위한 두 가지 혁신적인 제안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최신 기술을 활용해 운영 시스템을 더 똑똑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최근 무인회수기에도 인공지능(AI) 기술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사람의 도움없이, 기계가 자동으로 투명페트병을 99% 이상 정확하게 구별해내고 있습니다.

또한 기기 상태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사물인터넷 센서로 어디에 설치되어 있든, 기기의 용량과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여 불필요한 수거 이동을 줄이고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해졌습니다.

이러한 선진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효율적이면서도 효과적인 운영을 추구해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모두를 위한 디자인인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이 적용된 '베리어프리(Barrier-Free) 회수기'를 도입해야 합니다.

장애인, 어르신, 어린이 등 모든 성남시민이 불편함 없이 자원순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접근성과 조작 편의성을 갖춘 회수기가 필요합니다.

이는 단순한 편의 증진을 넘어, 성남시의 포용성과 지속 가능한 가치를 상징하는 중요한 과제입니다.

 

성남시는 2019년 6월, 전국에서 최초로 신흥2동에 자원순환가게를 개소하며 자원순환 정책의 모범이 되었고, 현재 23곳의 자원순환가게 운영 노력으로 대한민국 환경대상 자원순환 부문 대상을 2년 연속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이미 전국의 모범이 된 성남시이지만, 현재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혁신하고 발전해야 합니다. 그럴 때만이 명실상부한 '지속 가능한 친환경 선도 도시'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습니다.

 

존경하는 성남시민 여러분! '작은 실천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든다'는 믿음은 언제나 성남의 힘이었습니다.

라벨을 떼고 깨끗하게 헹군 페트병 하나를 무인회수기에 넣는 그 작은 행동이 탄소 감축과 완벽한 순환 경제 실현이라는 위대한 여정의 시작이 될 것입니다

 

이 무인회수기 사업이 시민들의 따뜻한 관심과 신뢰 속에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집행부의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혁신과 결단을 강력히 요청드리며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프로필 사진
김시창 기자

타임즈 대표 김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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