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민선 8기 3주년을 맞은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그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시민 앞에 내놓으며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지난 3년간 시민의 삶을 변화시키고 도시의 미래를 준비하는 수많은 과제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시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시장은 공약 이행률에 대해 진행 중인 사업을 포함하면 95% 이상의 공약이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일부는 이미 완료 단계에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가산업단지 유치와 상수원보호구역 해제와 같은 굵직한 성과를 추가로 거두었다는 점도 부각하고 있다. 실제로 용인시는 이동·남사읍에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를 유치하면서 대한민국 산업지도를 바꾸는 성과를 냈다. 이와 동시에 45년간 묶여 있던 송탄상수원보호구역 64.43㎡가 해제되며 지역 개발의 새로운 길이 열렸다.
아울러 삼성전자가 360조 원을 투입해 해당 국가산단에 6개의 반도체 생산시설을 단계적으로 건설 중이며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들도 속속 입주를 준비하고 있다. 램리서치, 도쿄일렉트론코리아, 고영테크놀로지 등 글로벌 기업의 참여는 용인을 세계 반도체 산업의 중심지로 만드는 견인차가 될 전망이다. 여기에 SK하이닉스가 추진 중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연계되면서 고용 유발효과만 약 310만 명에 달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이 시장은 “용인이 명실상부한 세계 최대 반도체 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교통 인프라 확충도 주요한 성과로 꼽힌다. 이 시장은 ‘반도체 고속도로’로 불리는 화성~안성 고속도로 민자적격성 조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 경강선 연장, 동탄~부발선 신설 등이 반영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철도망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평택~부발선 노선 조정과 용인 경전철 신규 노선 추진도 병행하고 있다. 국도 17호선, 보개원삼로, 지방도 315호선 지하차도 확장 등 도로망 개선 사업과 함께,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사업, 플랫폼시티 지하 IC 조성 계획도 시민들의 생활 편의를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오랫동안 지역 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해 온 수변구역과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성과, 언남지구와 경찰대 부지 개발 문제 해결은 용인의 균형발전 전략이 본격적으로 실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시민 생활과 지역 경제에 직접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사례로 평가된다.

주거 안정 분야에서도 이 시장의 발 빠른 대응이 주목을 받았다. 양지면 아너스빌 아파트의 부실 시공 문제를 개선한 사례처럼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했으며 전국 최초로 아파트 부실 시공을 막기 위한 설계·감리 기준을 마련하는 제도를 도입해 전국적인 모범 사례로 자리 잡았다. 이는 앞으로 용인시의 주거 품질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제도적 기반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문화와 체육 분야의 성과도 이어졌다. 이 시장은 우상혁 선수의 활약 지원, 전국 대학 연극제 개최 성과, 시민과 함께하는 전국 캐릭터 축제 추진 계획을 언급하며 용인이 문화적 활력이 넘치는 도시로 성장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용인시는 내년도 실행할 469건의 주요 사업을 논의하는 ‘2026년 주요업무추진 계획 보고회’를 열었다. 이 가운데 공약사업은 20건, 신규사업은 252건으로 대부분이 시민들의 생활과 직결되는 생활밀착형 사업이다. 시는 AI 기반 행정서비스를 적극 도입해 영유아 놀이터에 AI 체험 프로그램 도입, AI 로봇을 활용한 치매 예방 프로그램, 감성 AI 돌봄 서비스 ‘토닥이’, 전기차 충전시설 자동소화장치 설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복지정책도 한층 강화된다. 저소득 출산가정과 영유아 가구에 주거 클리닝 서비스를 지원하고 신규 자활사업단을 통한 리퍼브 마켓 운영, 노인복지시설 내 노인인권지킴이 제도, 장애인 전동보장구 안전용품 지원, 발달지연 아동 조기 발굴을 통한 맞춤형 성장 케어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책이 확대된다. 동시에 동부지역 여성복지회관, 용인 반다비 체육센터, 장애인회관, 화훼유통복합센터 설립 등 민선 8기 공약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된다.

이 시장은 “용인의 발전은 시장 혼자 이룰 수 있는 일이 아닌데 공직자, 시민 모두가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부족한 점이 있거나 더 나은 제안이 있다면 언제든 전달 부탁하며 시민들의 의견이 곧 용인시 발전의 밑거름이 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