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성남시(시장 신상진)는 9월 30일 오후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제52주년 시민의 날 기념식을 1,800여 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시민이 주인인 도시 성남’을 기념하는 자리로 다양한 시상과 공연, 성남시의 미래를 향한 비전 선포가 어우러졌다. 이에 따라 시민 모두가 함께 즐기고 공감하는 축제의 장이 되었다는 설명이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성남의 발전과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한 모범시민 19명, 문화상 수상자 4명 등 총 23명에게 상이 수여됐다. 수상자들은 이웃을 위해 봉사하고 지역 사회에 따뜻한 나눔과 헌신을 보여준 시민들로 선정됐다. 이로써 현장에서 큰 박수와 축하를 받았다. 이는 ‘시민의 날’을 맞아 성남이 지향하는 공동체 정신을 되새기는 뜻깊은 순간이었다.

기념식의 열기를 더한 것은 성남시립국악단의 무대였다. ‘한국 환상곡’, ‘아리랑’, ‘빅드림’ 등 우리 고유의 정서와 현대적 감각을 아우르는 공연이 이어지며 관객의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냈다. 또한 참석한 1,800여 명의 시민들은 ESG를 상징하는 초록·보라·파랑색 카드섹션 퍼포먼스에 직접 참여해 화려한 장관을 연출하며 축제 분위기를 절정으로 이끌었다.

이날 기념식의 또 다른 핵심은 성남시가 새로운 도시 비전으로 내세운 ‘ESG 특별시 성남’ 선포식이었다. 신상진 시장과 ESG활성화위원회 위원장, 국회의원, 시의원, 기업·기관 대표 등이 무대에 올라 비전 선포 버튼을 누르며 2050년 탄소중립(Net-Zero), 안전사고·고독사·청소년 폭력 제로(3-Zero), 격차 없는 공정사회(Gap-Zero)라는 미래 전략을 공식적으로 제시했다.

시는 이를 실천하기 위해 ESG 시민대학 운영, 요리 매연 저감 사업, 청소년 폭력 예방을 위한 경찰서와의 협력, 자원순환가게 23곳 운영, 탄천 정화 활동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시민과 행정, 기업이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오늘의 기념식은 성남이 걸어온 52년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함께 만들어갈 미래를 다짐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성남은 이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명품도시로 발돋움했다.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녹색도시 조성, 안전망 강화, 시민참여 정책 결정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