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경기도 성남시(시장 신상진)가 체육 인프라 확충 및 생활 밀착형 정책을 통해 ‘명품 스포츠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신상진 성남시장이 민선 8기 출범 이후 내세운 ‘첨단과 혁신의 희망도시’라는 시정 비전 아래 스포츠·문화 인프라 확충이라는 실질적 성과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성남시는 시설 보강, 일회성 이벤트를 넘어 누구나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복합 스포츠·문화 공간을 마련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 경제 활성화와 도시 경쟁력 강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변화는 성남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의 리모델링 사업이다. 성남시는 지난 3월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주경기장을 프로야구 개최가 가능한 2만 석 규모의 야구 전용구장으로 탈바꿈시키는 계획을 공식화했다. 이어 설계 공모를 진행한 결과 에스샵건축사사무소의 설계안이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당선작은 경기장 본연의 기능 강화는 물론 이벤트 광장, 시민 개방 공간, 종합스포츠센터, 하키장 등을 포함해 공공성과 다목적성을 함께 담아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단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총 382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이번 리모델링은 기본 및 실시 설계에 착수해 2026년 하반기 공사를 시작, 2027년 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개장 시점은 2028년으로 완공 이후 프로야구단 유치를 통한 정규리그 경기뿐 아니라 올스타전, 국가대표 친선 경기 등도 유치해 성남시민에게 수준 높은 스포츠 관람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여기에 수인분당선과 지하철 8호선 역에서 도보로 접근 가능한 입지적 장점까지 더해져 교통 편의성 확보와 함께 주변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성남시는 ‘명품 탄천’ 조성사업을 통해 생활체육 인프라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탄천 일대는 기존 노후 체육시설을 정비하고 새로운 시설을 확충하는 과정을 거쳐 시민 친화적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지난 2022년부터 추진된 이 사업을 통해 테니스장 6면, 파크골프장 18홀, 축구장 1면이 새롭게 조성됐다. 또한 기존 농구장 9곳과 강변 체육시설 리모델링이 완료됐다. 여기에 최근에는 X-게임장까지 개장해 청소년과 가족 단위 이용객에게 다양한 여가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개장한 명품 탄천 축구장 역시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체육 수요 충족에 기여하고 있다.

이 같은 체육시설 확충은 시민들의 건강 증진과 생활 만족도를 높이는 행정의 실질적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맞벌이 가정과 청소년, 고령층까지 연령과 계층에 관계없이 누구나 편리하게 체육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 배치를 균형 있게 추진하고 있어 ‘시민 중심 행정’이라는 신상진 시장의 철학을 잘 보여주고 있다. 현재 양지터널 상부에 테니스장과 게이트볼장, 농구장이 건립 중인 가운데 낙생대공원과 분당3배수지에도 테니스장을 조성해 연내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더불어 성남시는 직장운동부와 학교운동부를 중심으로 지역 체육 인재 육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시청 소속 직장운동부는 최근 국제대회에서 빙상팀 최민정, 김길리 선수 등이 다수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성남시의 위상을 세계에 알렸다. 또한 테니스, 하키, 펜싱, 볼링, 복싱 등 다양한 종목에서도 전국체육대회와 국내외 대회에서 메달을 휩쓸며 지역 스포츠 저력을 입증했다. 성남시는 현재 49개 학교 22개 종목의 학교운동부에 19억여 원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학생운동부 창단을 통해 향토 인재들이 다른 지역으로 유출되지 않고 성남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성남시는 장애인스포츠 지원에도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2019년 경기도 최초로 직장운동부에 장애인탁구팀을 창단했는데 이 팀은 파리 패럴림픽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연이어 획득하는 성과를 냈다. 또한 지난해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한 ‘히말라야 감사행복 원정대’가 에베레스트 칼라파타르 등정에 성공하며 시민들에게 큰 감동을 주기도 했다. 이는 성남시가 스포츠를 사회적 통합 및 도전 정신 확산의 장으로 승화시킨 사례로 평가된다.

신상진 시장은 “야구전용구장이 성남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거듭나 시민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전할 것”이라며 “프로야구 경기 유치뿐 아니라 생활체육 기반을 확대해 시민 모두가 스포츠를 즐기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건강 도시 성남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 시장은 “체육 인프라 확충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문화 발전에도 기여하는 중요한 투자"라며 "성남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 스포츠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