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남양주시(시장 주광덕)의 대표 생태문화축제인 제20회 광릉숲 축제가 지난 9월 27일 진접읍 봉선사 일주문 메인무대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이번 개막식에는 남양주시의회 조성대 의장을 비롯해 주광덕 시장, 지역 국회의원과 시의원,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축제의 20주년을 축하하고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광릉숲은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국내 대표 생태자원으로 평소에는 일반인 출입이 제한된다. 하지만 축제 기간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한시적으로 개방돼 많은 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올해는 27일과 28일 이틀간 시민 누구나 사전 신청 없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됐다.

개막식은 개막선언을 시작으로 인사말과 축사가 이어졌으며, 대학생들의 열정적인 K-POP 공연, 국악인 하윤주와 테너 이동신의 축하공연이 숲의 고즈넉한 풍경과 어우러져 깊은 감동을 더했다. 이경숙 복지환경위원장은 “광릉숲은 우리의 자랑이자 소중한 자연유산”이라며 “이번 축제가 시민들에게 자연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만끽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축제 현장은 숲의 매력을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가득 채워졌다. 숲길에는 광릉숲스무살 기념팝업, 광릉숲마을장 플리마켓, 광릉숲사진관 포토존 등이 마련됐으며, 곳곳에서 진행된 버스킹 공연은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또 광릉숲만지작 체험, 광릉숲요가원 숲속 요가 등 자연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유한킴벌리와의 협력으로 숲속꿀잠대회, 친환경 캠페인 부스, 유튜브 영상 제작 프로젝트 ‘숲테이 위드 미’가 함께 운영돼 숲의 공익적 가치와 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알렸다.
아울러 남양주시는 방문객 편의를 위해 진접역 6번 출구, 경복대학교 남양주캠퍼스, 군부대 주차장 등 3곳을 순환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행하며 접근성을 높였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광릉숲 축제는 20년간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주제로 시민과 함께 성장해온 대표 축제”라며 “올해 개막식은 숲의 가치를 되새기고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환경 조성을 다짐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