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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랏빛 추억을 밟다” 화성 궁평항서 송산포도축제 열기 후끈

 

[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화성특례시(시장 정명근)가 6일부터 7일까지 서해안 대표 관광지인 궁평항 일원에서 제11회 화성송산포도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올해 축제는 화성시 대표축제로 격상되며 규모와 프로그램이 한층 확대됐다. 특히 시가 직접 주최·주관해 행정적 지원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송산포도의 우수성과 궁평항 관광 자원을 결합한 도농 교류형 축제로 기획된 것이 특징이다.

 

개막식은 우천으로 취소됐지만 본격적인 축제 현장은 가족 단위 관광객과 어린이들로 연일 활기를 띠었다. 대표 체험 프로그램인 ‘대형 포도밟기’와 ‘미니 포도밟기’는 하루 네 차례씩 운영돼 줄 서기 열풍을 일으켰다. 아이들은 보랏빛 포도를 힘차게 밟으며 해맑은 웃음을 터뜨렸고 부모들은 함께 발을 구르며 잊지 못할 가족의 순간을 기록했다.

 

포도 직거래 장터에서는 송산캠벨포도, 샤인머스캣, 삼색포도 등 다양한 품종이 판매됐다. 신선함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으며 일부 인기 품종은 일찍 매진되는 등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특히 송산포도의 당도와 품질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현장에서 대량 구매로 이어지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행사장은 A·B 두 구역으로 나뉘어 운영됐다. A구역 메인광장에는 공공부스, 직거래 장터, 포도전시관, 수산물 시식존, 체험부스가 마련됐다. 체험부스에서는 포도 비누·그립톡·모빌·에코백 만들기부터 떡·빵 만들기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돼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B구역은 포도판매장과 푸드트럭, 식음공간으로 꾸며져 다양한 먹거리와 휴식 공간을 제공했다. 또한 인근 공평리 어촌체험장에서는 갯벌체험, 낚시, 오리배 체험 등 바다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관광객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송산포도는 약 2,300농가가 750㏊ 규모에서 재배하며 경기도 내 최대 재배 면적을 자랑한다. 해풍과 큰 일교차, 미네랄이 풍부한 황토 토양에서 자라 과피가 진하고 당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캠벨, 샤인머스캣 등 다양한 품종이 생산되며 품질 면에서도 전국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화성시는 농특산물 브랜드 인증, 유통 지원, 스마트 ICT 농장 보급, 청년 농업인 육성 등 다각적인 지원책을 추진하며 송산포도의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축제 현장에서도 포도의 우수성과 화성 농산물의 경쟁력을 홍보하며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한 발걸음을 이어갔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이번 축제는 농민의 정성과 결실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는 자리”라며 “송산포도를 맛보며 가족과 함께 달콤한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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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창 기자

타임즈 대표 김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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