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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상수도 단수 위기가정 적극행정으로 구하다

재개발지역 무허가건물 거주 중증장애인가구 보호를 위해 민관이 한마음

 

[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청주시 상수도사업본부가 무더운 여름, 상수도 공급 중단 위기에 놓인 중증장애인 가구를 보호하기 위해 적극적인 민원 행정을 펼쳐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서원구 사직2동 일대는 재개발지역으로 지정돼 이주보상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한 소유주가 이주 완료를 이유로 상수도계량기 폐전을 신청해 시는 지난 7월 24일과 28일 두 차례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점검 결과 인근 무허가 건물에서 해당 계량기에 연결된 수도를 사용 중인 가구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곳에는 기초생활수급자이자 중증장애인인 주민이 거주하고 있었다.

 

상수도 공급 중단 시 연일 이어지는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 해당 가구는 심각한 생활 불편은 물론 생존까지 위협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상수도사업본부는 관할 행정복지센터와 대책을 논의하고 이주보상사무소에 현황을 공유하는 등 민·관 협력을 통해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아울러 상수도사업본부는 계량기 폐전을 신청한 소유주에게 해당 가구의 어려운 상황을 설명하고 설득을 거듭한 끝에, 지난 8월 4일 장애인가구 이주 완료 시까지 상수도 공급을 유지하는 데 동의를 얻었다.

 

또한 이주보상사무소에도 끈질긴 설득으로 강제철거를 최대한 보류하겠다는 확답을 받아 이들이 수도 걱정 없이 여름을 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조치는 상수도사업본부 계량기 폐전·개전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2년차 이장섭 주무관의 적극적인 업무처리와 어려운 가구를 돕자는 선한 마음이 하나가 돼 이뤄낸 성과이다.

 

해당 가구 거주자는 “갑자기 수도사용을 못한다는 걱정에 밤에 잠도 잠도 못잤는데 이렇게 여러분이 세심하게 신경을 써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며 연신 눈물을 훔쳤다.

 

시 관계자는 “작은 관심과 배려가 누군가에겐 생존의 문제로 연결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 보호에 앞장서는 따뜻한 행정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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