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당진시의회가 29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에 나서며 수해 복구 지원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날 총무위원회는 당진 씨름장, 당진어시장 공동육아나눔터, 한중아파트 등을 차례로 방문해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 및 설비 피해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복구 계획에 대해 집행부 관계자들로부터 보고를 받았다.
먼저 당진 씨름장은 이번 호우로 체육관 내부가 침수되어 선수들의 훈련이 중단된 상태로, 모래 교체 작업과 보호벽 복구 등이 시급한 상황이며, 당진어시장은 전기공사가 완료됐으나 아직 안전점검이 마무리되지 않아 전기 사용이 불가능하거나, 일부 상가는 임시 전기를 끌어다 사용하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2층 공동육아나눔터에서는 옥상 배수가 원활하지 않아 빗물이 배관을 통해 천장에 고이는 문제가 확인됐다.
한중아파트의 경우, 주차장 진입구에 차단벽을 설치했음에도 불구하고 집중호우로 지하 주차장이 침수되고 전기가 끊기는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침수 방지시설의 구조적 보완과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박 위원장은 “시민 생활과 밀접한 공공시설에 대한 신속한 복구는 물론, 같은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구조적 개선과 재발 방지 대책이 함께 마련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산업건설위원회는 같은 날 합덕읍, 신평면, 고대면, 정미면 등 농촌지역 4개소를 대상으로 수해 피해 현장 방문을 실시했다.
합덕읍에서는 논 콩 재배지가 고사되어 재배가 불가능한 상황으로 농가 피해액 최소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며, 신평면 신송리에서는 농경지와 가옥 침수 발생 상황을 확인하고 배수펌프 설치 필요성 제기했다.
그 밖에도 농경지 침수, 배수 미비, 교량 붕괴 등 다양한 유형의 피해 사례를 직접 확인하며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윤명수 위원장은 “농촌 지역은 호우 피해에 취약한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다”라며 “이번 현장 점검을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항구적 복구대책과 농업 기반시설 개선 예산이 신속히 마련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당진시의회는 향후에도 피해 현장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점검을 이어가며, 집행부와 함께 실질적인 복구 대책 수립과 예산 반영에 힘쓸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