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재)당진시청소년재단 산하 당진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은 7월 22일부터 25일까지 3박 4일간 당진시 학교 밖 청소년 11명을 대상으로 일본 훗카이도(북해도) 일대에서 해외역사탐방 프로그램'슬기로운 탐방생활'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역사·문화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지원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동원과 관련된 역사적 현장을 직접 찾아가 올바른 역사관과 글로벌 시민 의식을 기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본격적인 탐방에 앞서 청소년들은 한국사지도사 1급 자격증 교육을 통해 우리나라 역사와 강제동원의 배경을 체계적으로 배우며 올바른 역사 인식을 다졌고, 전원(11명) 한국사지도사 1급 자격증을 취득하는 성과를 보였다. 또한, 안전·재난 예방 교육을 통해 해외여행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비하는 법을 익혔다.
당진시꿈드림 탐방단은 오도리공원, 훗카이도 시계탑, 니시혼간지 삿포로 별원 등을 찾아 당시 일본의 근대화 전략을 살펴보았으며, 오타루 운하 일대와 역사관에서는 한일 간 교류와 강제동원 역사를 주제로 해설을 듣고 질의응답을 나누며 이해를 넓혔다.
특별히 모이와 희생자의 비를 찾아 강제동원된 선조들을 기리며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청소년은 모이와 희생자의 비를 방문한 뒤 “친구들이랑 묵념하면서 마음이 무거웠는데,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 제대로 알아야겠다고 느꼈어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이번 탐방에서는 닝구르테라스, 아오이이케 등 일본 훗카이도 지역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마음을 안정시키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탐방단은 이러한 역사·문화체험과 자연체험 바탕으로 각자 느낀 경험을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활동(일본 트립북 제작, 소감 발표 등)도 함께 진행하며 탐방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안영순 당진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이 우리 역사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다양한 문화를 접하며 세상을 보는 눈을 넓히는 게기가 됐기를 바란다”며“앞으로도 학교 밖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주체적으로 미례를 설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과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