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인천공항이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노선 신규취항과 연계해 미주지역 항공 네트워크를 전략적으로 확대해 나간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학재)는 델타항공의 인천-솔트레이크시티 노선 신규취항(6.12.)과 연계해 미국 현지 여행사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하는 등 미주노선 신규여객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공사는 지난 12일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공항과 13일 인천공항에서 열린 ‘인천-솔트레이크시티 노선 신규 취항 기념식’에 참석해 솔트레이크시티 공항 및 델타항공 관계자들과 신규여객 유치를 위한 상호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에 앞서 공사는 지난 11일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한국관광공사, 델타항공과 공동으로 미국 현지 여행사 초청 설명회를 열고 인천공항의 항공 네트워크, 무료 환승투어 등 인천공항의 환승 강점을 소개하며 현지 여행사의 이해도를 제고했다.
이번에 신규취항하는 인천-솔트레이크시티 노선은 델타항공이 A350-900(275석) 기체를 투입해 주7회 운항한다.
솔트레이크시티는 유타 주의 주도(州都)로 뛰어난 관광자원(로키산맥 등) 및 IT 기업(어도비, 이베이 등)의 거점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번 취항으로 관광‧상용 여객의 이용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인천-솔트레이크시티 노선은 아시아에서는 유일한 솔트레이크시티 직항노선이며, 이번 신규취항으로 인천공항은 아시아 공항 중 최초로 델타항공의 4대 핵심 허브 공항을 모두 연결하게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는 솔트레이크시티 노선 유치를 위한 공사의 전략적 마케팅 활동의 결과로, 이와 관련해 지난해 9월 공사 이학재 사장은 델타항공 에드워드 바스티안(Edward Bastian) 회장과의 회담을 통해 양 사간 상호 협력관계를 한층 더 공고히 한 바 있다.
공사는 솔트레이크시티 취항과 연계한 마케팅 활동 외에도,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시애틀,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주요 도시에서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한국 및 인천공항을 홍보하는 공동 마케팅 행사를 진행하며 미주지역 신규여객 유치 기반을 강화했다.
기업 출장객, 유학생 등 잠재 항공수요가 풍부한 미주노선은 지난해 기준 인천공항 전체 여객의 9.2%, 전체 환승객의 36.1%를 차지하는 인천공항의 제1환승축이자 핵심노선으로, 공사의 이번 현지 마케팅 활동은 인천공항 허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미주 네트워크 확대 전략의 일환이다.
올해 1분기 기준 인천공항의 미주노선 여객실적은 158만명으로 전년 동기(142만명) 대비 10.8% 가량 크게 증가했으며, 공사는 이와 같은 여객 회복세에 맞춰 항공사 신규취항 및 여객유치 등 마케팅 활동을 전략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은 “전 세계적인 항공수요 증가세에 맞춰 신규 항공수요 선점을 위한 글로벌 허브공항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항공사 등 관계기관과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고 지역별 맞춤형 마케팅을 확대해 인천공항의 허브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