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성남시(시장 신상진)는 제70회 현충일을 맞아 6일 오전 성남시청 공원 내 새롭게 이전된 현충탑에서 추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기 위한 뜻깊은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이전된 현충탑에서 진행되는 첫 공식 추념식이라는 점이 더욱 의미를 더했다.

이날 추념식에는 신상진 성남시장을 비롯해 성남시의회 직무대리 안광림 부의장, 김태년·안철수·김은혜·진 국회의원, 경기도의회 및 성남시의회 의원, 보훈단체장과 회원, 참전유공자, 유족, 군부대 관계자, 사회단체장, 시 간부 공무원, 일반 시민 등 약 800여 명이 참석해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을 기렸다.

성남시 현충탑은 1974년 태평동에 세워졌던 기존 시설이었으나 접근성과 상징성을 보다 더 높이기 위해 시청공원 부지로 이전됐다. 이에 따라 올해 처음으로 새로운 자리에서 현충일 행사를 맞이하게 됐다. 현충탑은 높이 17m, 폭 17m 규모로 설계되어 있다. 아울러 정면이 남향으로 전 시가지를 바라보는 구조로 세워져 있다.
성남시는 다양한 현충시설을 관리하며 호국보훈의 정신을 되새기고 있다. 실제로 성남시에는 양지근린공원 내 호국무공수훈자공적비, 황송공원 내 베트남참전기념탑, 낙생대공원의 성남항일의병기념탑, 율동공원 내 3.1만세운동기념탑, 중앙공원 내 6.25참전유공자 명비 등이 자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성남시민들이 애국심과 역사 의식을 함양할 수 있는 중요한 교육의 장으로 활용 중이다.

성남시는 향후 보훈가족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고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추모문화 확산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호국보훈의 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추념사를 통해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는 조국을 위해 온몸을 바치신 분들의 고귀한 희생 위에 세워진 것”이라며 “새롭게 조성된 현충탑과 보훈길이 시민들의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선열들의 뜻을 되새길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신 시장은 “성남시는 보훈가족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함께할 것”이라며 “현충탑을 중심으로 살아 있는 보훈문화가 더욱 굳건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