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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자연 속 힐링 공간, 성남시식물원에서의 특별한 하루

 

[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은행동에 자리한 성남시식물원은 양묘장과 용도 폐기된 배수지를 재활용해 조성된 공간이다. 자연과 사람이 조화를 이루는 이곳은 도심 속에 자리한 가운데 다양한 식물과 야생화, 곤충류 등이 공존하며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 따라서 어린이들에게는 자연교육 학습장으로, 인근 주민들에게는 소중한 휴식처가 되고 있다.

 

성남시식물원은 남한산성입구역에서 약 1km 떨어져 있다. 지도상으로 보면 접근성이 좋아 보이지만 실제 방문해보면 예상보다 가파른 경사길이 이어져 산을 오르는 듯한 기분이 든다.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는 가벼운 등산이 함께하는 코스가 될 수도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은행나무가 반겨주며 계절에 따라 다른 풍경을 선사한다.

 

 

성남시식물원은 식물을 감상하는 곳 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 공간이기도 하다. 목공 체험장과 화분 분갈이 체험이 운영 중인 가운데 방문자센터에서는 식물 관련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어린이들이 자연과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점이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이다.

 

성남시식물원은 사계절 내내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여름에는 푸른 녹음과 개구리 연못이 시원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가을에는 단풍이 아름다운 정취를 자아낸다. 특히 8월 말에는 옥잠화 군락지가 장관을 이루는데 하얀 꽃이 군락을 이루어 피어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온실에서는 한겨울에도 따뜻한 기운 속에서 푸른 식물들을 만날 수 있다. 커피나무, 바나나나무 등 흔히 볼 수 없는 아열대 식물들이 자리하고 있으며 계절마다 다른 꽃들이 피어나 온실 안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특히 극락조 꽃이 피어 있을 때는 방문객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식물원에는 작은 연못과 정자가 있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여름철에는 수련이 아름답게 피어나며 가을에는 물에 비친 단풍이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한다. 연못 주변의 산책길을 따라 걸으며 천천히 자연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힐링이 된다.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조용한 힐링 공간이라는 점이다. 다른 유명 식물원에 비해 방문객이 적어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여유롭게 산책할 수 있다. 또한 무료로 개방되어 있어 누구나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특히 어린 자녀를 둔 가족들에게 추천할 만한 곳이다. 어린이들이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많고 다양한 식물을 직접 보고 배울 수 있어 자연 교육 장소로도 적합하다. 유모차를 이용하는 부모들도 비교적 편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미끄럼 방지 매트가 깔려 있어 안전한 환경을 제공한다.

 

 

방문 전에는 운영시간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동절기(10월~5월)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하절기(6월~9월)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되며 마감 시간 1시간 전까지 입장 가능하다. 휴무일은 1월 1일, 설날, 추석이며, 입장과 주차는 모두 무료로 제공된다.

 

 

이처럼 성남시식물원은 크고 화려한 곳은 아니지만 자연을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다.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선사하며 조용한 산책과 힐링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복잡한 도심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성남시식물원을 방문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프로필 사진
김시창 기자

타임즈 대표 김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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