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경기도 양평군(군수 전진선)이 자랑하는 대표 축제 ‘제15회 양평 용문산 산나물축제’가 4월 25일 시작해 27일 뜨거운 성원과 함께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Let's GO(먹GO, 쉬GO, 즐기GO) 양평 산나물!"이라는 주제로 3일 간 진행된 이번 축제는 지역 주민과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과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양평 용문산 산나물축제는 역사적 기록과 전통을 계승하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15세기 ‘세종실록지리지’에 기록된 양평 지역 특산물 역사를 바탕으로 2008년 처음 시작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축제는 15회를 맞은 올해도 양평 산나물의 우수성과 전통을 널리 알리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올해 축제는 용문산 관광단지와 용문역 일원을 무대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오감만족 로드형 주제관과 산나물 마법 요리교실, 산나물 퓨전요리대회 등 메인 프로그램은 방문객들의 오감을 사로잡았다. 또한 산나물 테라피, 산나물 버블쇼, 산나물 핸즈온 아트워크 같은 부대 프로그램은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체험형 행사로 큰 인기를 끌었다.
행사 기간 동안 용문산 관광지 잔디광장에서 열린 한우 먹거리 장터와 지역 특산물 판매장은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직접 채취한 산나물과 신선한 농특산물을 구매하려는 관광객들로 북적이며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었다.

축제의 시작을 알린 개막식은 더욱 화려했다. 전진선 양평군수, 김선교 국회의원, 황선홍 양평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이충우 여주시장, 자매도시 관계자, 축제추진위원, 주민과 관광객 등 수많은 이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개막식은 개회 선언, 진상제, 내빈 소개, 환영사, 축사, 대북 타고, 500인분 초대형 산나물 비빔밥 나눔 퍼포먼스 등 다채롭게 진행됐다. 특히, 전진선 양평군수가 북을 힘차게 울리며 축제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퍼포먼스를 선보여 큰 환호를 받았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개막 인사에서 "양평군은 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용문산을 보유하고 있는데 동국여지지에도 용문산 산나물이 전국 최고라는 기록이 남아 있다"며 "산나물 축제를 중심으로 군민과 수도권 2600만 관광객이 하나 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전 군수는 “비빔밥과 반려견 행사는 전국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독창적인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며 "양평군과 대한민국이 하나 되는 축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선교 국회의원 역시 "양평은 친환경 농업특구 지역으로 맑은 물과 깨끗한 환경을 자랑하는 곳"이라며 "자매결연 도시와의 교류를 통해 대한민국 경제, 양평군 경제가 함께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축제장 곳곳에서는 ‘임금님 진상 행렬’ 퍼포먼스가 재현되어 눈길을 끌었다. 행사에 참석한 내빈과 군민들은 대형 산나물 비빔밥을 함께 비비고 나누며 축제의 흥을 더했다.
올해 축제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프로그램도 대폭 강화돼 조명받았다. ‘펫 트레킹’, ‘펫 운동회’, ‘댕댕맞춤 체험부스’, ‘댕댕 플리마켓’ 등은 반려견 가족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하며 축제의 폭을 넓혔다. 케이동물보호협회도 참여해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정착을 위한 뜻깊은 활동을 펼쳤다.

또한 ‘가족과 떠나는 산나물 피크닉’을 주제로 펼쳐진 산나물 골든벨, 산나물 천하장사 이벤트, 청소년 댄스 페스티벌, 초청 가수 공연 등은 다양한 세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을 완성했다는 후문이다.

축제장을 찾은 시민 김모(38) 씨는 "아이들과 함께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아서 좋았다"며 "직접 산나물을 만져보고 요리하는 체험은 교육적인 의미도 있어 아이들이 무척 좋아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반려견과 함께 방문한 이모(45) 씨는 “펫 트레킹 프로그램 덕분에 반려견과 야외 활동을 함께할 수 있어 정말 특별한 하루였다”며 “양평이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