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아이수루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비례)이 22일(화) 열린 제330회 임시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서울시립미술관 소관 업무보고에서, ‘24년 개관 이후 지속적으로 연기한 미술관 건립 실태를 지적하고, 최신 조감도 및 실제 준공에 있어 거주민의 부정적 의견에 대한 지적 및 올해 계획 기간 내 건립을 연기 없이 계획대로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 금천구 독산동 일대 위치한 서서울미술관 건립의 경우, 지난 10년 전인 2015년 6월 본격 건립공사를 시작으로 올해 11월 개관을 앞두고 있으며, 지난 10년간 499억 8천여만원, 약 500억 가량 소요된 사업으로, 올해 부지 58억을 포함해 사업비 약 68억 2천만원의 예산으로 사업 완료가 계획되어 있다.
□ 아이수루 부위원장은 본 사업 개관과 관련해, 실질적으로 열악한 금천구의 미술관 개관을 목표로 한 건립 공사 완료 시점이 ’24년에서 ‘25년 6월, 그리고 올해 11월로 연기된 실태 및 사업 기간이 지속적으로 연기된 사유와 관련하여 미술관장을 상대로 질의했다.
□ 이에 대해 미술관장은 실제 공사 진행 과정에서 준공이 미루어진 사유가 크다고 밝히며, “1차 개관 지연은 건설기술심의 결과에 따른 연기, 2차 개관지연은 화물연대 총파업(레미콘 출하 지연), 그리고 올해 ’25년 3월 개관을 계획한 3차의 경우,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7월까지 연기될 수 없었다”며 완공 및 공사 지연 실태를 답변했다.
□ 아어서, 미술관장은 “시립미술관의 경우, 서서울미술관 업무를 이관하여 추진하는 사업으로서, 건설부문은 도시기반시설본부(도기본)에서 진행하며, 이후 건물 진행 부분을 받아 추진하는 절차라고 현 실태를 언급했다.
□ 그러면서, 준공 이후 미술관에서 사업 진행 과정을 확인 결과, △공간의 분진, △인테리어 문제, △동선 설정 문제 등이 나타나 적어도 5~6개월 추가 준비기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으며, ‘25년 7월 개관이 11월 4일까지 연기됐다고 추가 연기 사유를 밝혔다.
□ 이에 아이수루 부위원장은 1~3차 개관 지연으로 발생한 사업 연기에 있어 올해 11월 완료를 앞둔 서서울미술관 건립에 대한 연기 가능성에 우려를 표했으나, 미술관장은 올해 말은 모든 것이 세팅된 상황으로 올 말 더 이상의 지연 없는 사업 완료를 보장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 하지만, 아이수루 부위원장은 최근 일부 시민들 사이에서 변경된 최신 조감도 및 이전 조감도 대비 매력이 저하되었다는 의견과 입장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예를 들어 옥상 활용도가 높아야 함에서 태양광 패널 위치로 △반쪽짜리 옥상 정원으로 전락하거나, △가림막 문제, △옥상의 공간 디자인 문제 및 △보도블록의 좁은 면적으로 접근 상 제약 의견 등 활용도 문제에 대한 지적을 언급하고, 해당 사항에 대한 대책 방법 및 검토 부분에 대해 질의했다.
□ 이에 미술관장은 공사 완료 시점이 올해 11월 초까지로, 약 6개월 가량 남은 시점에서, 해당 기간 동안 지적된 부분을 체크하고 보완해 가겠다는 말로만 갈음했다. 하지만, 아이수루 부위원장은 지속적인 시민들의 지적 사항에 대한 의견을 면밀히 검토한게 맞냐며, 주민들의 실질적 필요 사항에 대한 긴밀한 분석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미술관장은 ”미술관 건립 과정에서 금천구청과 긴밀하게 협력을 해온 것으로 알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부구청장, 및 여러 관계자 간 미술관을 방문했다“고 진행 실태를 첨언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의 지적 사항에 있어 ”공사 시점상 건축물 터파기의 경우, 민원 문제가 발생하진 않으나, 대략적인 건축물의 모양과 존재가 드러나는 경우, 주민들의 개선책 의견이 제기되는 것이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 그러면서, ”서남부에 처음 신설되는 미술관으로 그 중요성을 충분히 알고 있어, 향후 주민 친화적인 미술관으로 개관할 수 있도록 남은 6개월 계획대로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아이수루 부위원장은 “서서울미술관이 단발성 미술관이 아니며, 금천구 외 서울시민들이 방문할 문화공간이므로, 운영 방안이나 시민들의 참여 콘텐츠 등에 더욱 집중하여 건립해주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리고, “서남권 지역의 문화인프라가 열악한 현시점에서 향후 금천구 시민들에게도 자랑할 만한 공간이 되도록 노력해달라”며 질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