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 존경하는 66만 송파구민 여러분!
박경래 의장님과 김정열 부의장님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
서강석 구청장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과 방청객 여러분!
▶ 안녕하십니까!
석촌동, 가락1동, 문정2동 지역구인
도시건설위원회 이혜숙 의원입니다.
▶ 저는 오늘
“통학 안전을 위험에 빠트린 행정 이기주의!”에
대해 5분 발언을 하고자 합니다.
▶ 송파구에는 차들이 쌩쌩 지나는
10차선 송파대로를 건너
통학하는 초등학생들이 있습니다.
문덕초등학교로 통학하는
송파파크하비오 거주 학생들입니다.
▶ 어쩌다 이 초등학생들은
위험천만한 10차선 대로를 건너
통학하게 되었을까요?
▶ 그 이유는
문정도시개발사업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 문정도시개발사업은
2007년에 시작된
서울시 도시개발사업 중 하나로
사업시행자는 SH공사입니다.
▶ 서울 동남권의
지속적인 성장을 목적으로 하는
문정도시개발사업은
법조단지, 미래형 업무단지와
문정컬처밸리 등을 조성하였습니다.
▶ 이러한 도시개발계획 수립 시,
사업시행자는
학교용지의 조성・개발에 관한 사항을 포함하여
계획을 수립하도록
「학교용지 확보 등에 관한 특례법」
즉, 학교용지법 제3조제1항에서
정하고 있습니다.
▶ 또한 사업시행자는
학교용지를 개발하거나 확보할 때,
교육감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고
학교용지법 제3조제3항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 이에 SH공사는
1만 3,000㎡(제곱미터)의 학교용지를 확보하여
2007년 2월
문정도시개발구역지정을 공람공고 하였습니다.
▶ 그러나 같은 해 3월,
서울시교육청은 확보된 학교용지에 대하여
학생 수용 판단 결과,
학교 설립소요가 없는 부지로 회신하였으며,
해당 학교용지는 유보지로 지정되었습니다.
▶ 이에 문정도시개발사업지인 파크하비오는
총 8,700여 세대가 분양되었으나
학교용지 하나 없이 입주가 완료되었습니다.
▶ 그러나 분양 당시
송파구는 개발사업시행사에게
3번에 걸쳐 학교용지부담금을 부과하였으며,
파크하비오 입주 주민들은
총 48억 6천만 원을 납부하였습니다.
▶ 학교용지부담금은
시・도지사가 학교용지를 확보하기 위해
개발사업시행자에게 징수하는 경비를 말합니다.
▶ 그러나 학교용지법 제5조제5항은
학교 신설의 수요가 없는 지역에서
개발사업을 진행하는 경우,
시・도지사가 학교용지부담금을
면제할 수 있도록 정하고 있으며,
▶ 2007년 서울시교육청이
학교 설립소요가 없다 회신하였음에도 불구하고
2014년 서울시와 송파구는
학교용지를 확보한다는 명목으로
학교용지부담금을 부과하고
서울시교육청은 이를 징수하였습니다.
▶ 2007년부터 2014년까지
7년이라는 기간 동안
유보지로 지정된 학교용지에 대해
송파구, 서울시, 서울시교육청은 부담금 면제를
검토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있었음에도
그저 행정편의적으로
학교용지부담금을 부과하고
이를 징수한 것은 아닙니까?
▶ 48억 6천만 원이라는 큰 금액을
학교용지부담금으로 납부하고도
학교가 설립되지 않아
파크하비오 거주 학생들은 행정구역도 다른
위험한 10차선 대로를 건너
문덕초등학교로 배정되었습니다.
▶ 다행스럽게도
통학 여건이 열악한 공립초등학교를 위한
서울시의 스쿨버스 지원 사업에 따라
문덕초등학교도 스쿨버스 1대 지원받게 됩니다.
▶ 그러나 문덕초등학교로 가는
파크하비오 초등학생들의
원활한 통학을 위해 스쿨버스 1대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 이를 해결하고자 2017년 3월,
저를 비롯한 송파구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위원들은
파크하비오 현장 방문을 통해
SH공사에 파크하비오 단지 내 초등학생들의
통학안전을 위한 스쿨버스 지원을 요청하였고
▶ SH공사는 스쿨버스 2대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하였으나 현재까지도
1대만 진행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 파크하비오에서 문덕초등학교로
통학하는 학생 수는
학교설립소요가 없다는 서울시교육청의
의견이 무색하게도 현재 140명입니다.
이 숫자는 인근 평화초등학교,
강남 수서초등학교 전교생 수와 비슷합니다.
▶ 이기적인 어른들의 관행과
행정 이기주의로 인한 모든 피해는
어린 학생들이 고스란히 받고 있습니다.
▶ 이에 저는 파크하비오 학생들의 안전을
위험에 빠뜨린 서울시, 서울시교육청, SH공사
그리고 송파구가 학생들의 통학 안전을
해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 먼저 SH공사는
파크하비오 거주 학생 스쿨버스 지원 약속을
반드시 이행하여 주십시오.
▶ 또한 서울시, 서울시교육청 그리고 송파구는
파크하비오 학교용지부담금 면제에 대해서
검토하거나 논의한 바가 있는지
반드시 소명해야 할 것입니다.
▶ 미래의 주인인 아이들에게
통학 안전이 보장될 수 있도록
송파구청은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라며
이상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