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 존경하는 송파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방이1동, 송파1·2동 최옥주 의원입니다.
▶ 본 의원은 오늘 빗물받이 환경 개선의
중요성을 말씀드리고, 그 방법을 제안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 매년 장마철이 시작되기 전,
각 지자체에서는 빗물받이에 쌓인
쓰레기 관리에 박차를 가합니다.
▶ 빗물받이에 담배꽁초나 나뭇잎, 쓰레기가
쌓여 침수 위험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 빗물받이는 빗물이 하수구로
흘러나가도록 하는 통로입니다.
▶ 국립재난안전연구원에 따르면
담배꽁초나 비닐 같은 쓰레기가 빗물받이를
막을 경우 역류현상이 나타나 침수가
3배 가까이 빠르게 진행된다고 합니다.
▶ 최근 기후위기로 국지성 호우가 잦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쓰레기들로 막혀있는 빗물받이는
침수 위험을 배가시키는 위험요소 중 하나이지요.
▶ 그런데 담배꽁초로 가득한 빗물받이는 침수에만
치명적인 것이 아닙니다.
▶ 담배 필터는 ‘셀룰로스 아세테이트’라는
미세플라스틱으로 구성되어있는데요,
▶ 이 미세플라스틱은 빗물받이를 통해
상하수도시설을 거쳐 하천과 강으로 유입되고,
결국 바다로 흘러갑니다.
▶ 이 미세플라스틱은 수중 생물에게
고통을 줄 뿐만 아니라 어류, 해조류를 통해
우리 식탁에 올라오기도 합니다.
▶ 환경부에 따르면 하루 최소 45만 5천 개가
바다로 유입되고 있다고 합니다.
▶ 미세플라스틱으로 인한 바다 환경오염과 그것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간과하기에는
매우 심각한 수준입니다.
▶ 우리구에는 3만 6백 4개소의
빗물받이가 있습니다.
▶ 유지관리 방법은 기동보수반의 상시 순찰을
통한 수시점검.
그러나 작년 빗물받이 청소실적만 보아도
약 5만 5천 개소로,
한 개의 빗물받이가 1년에 두 번도 채
청소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 지난해 서울시에서는 무심결에 빗물받이에
버려지는 쓰레기를 막기 위해
빗물받이 “옐로박스”를 제작하여 3개 자치구에
시범설치 하였습니다.
▶ 빗물받이에 무의식적으로 담배꽁초를 버리려던
시민들이 금지표시를 인식하여 무단투기를
막으려는 취지입니다.
▶ 그러나 본 의원이 시범설치를 진행한 자치구에
추진실적을 확인해 본 결과,
홍보도 부족할 뿐더러 쓰레기 량 감소에
별다른 효과가 없었다는 의견이었습니다.
▶ 결국 인식개선을 통해 투기를 막을 수 없다면,
버려진 또는 떨어진 이물질이 빗물받이에
쌓이지 않도록 하는 것만이 방법이지 않을까요?
▶ 이에 본 의원은 다음과 같은 방안을 제안합니다.
▶ 첫째는 빗물받이 거름망과 낙엽방지망의 설치입니다.
▶ 빗물받이 거름망은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빗물받이에 유입된 각종 쓰레기를
걸러줄 뿐 아니라 청소가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어 많은 지자체에서 앞다퉈 설치하고 있기도 합니다.
▶ 그러나 빗물받이 규격에 맞게 거름망을 제작이
필요해 비용이나 시간적 애로사항이 있어
차선책으로는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낙엽방지망이 있습니다.
▶ PE망이라 불리기도 하는 낙엽방지망은
폴리에틸렌 소재로 내구성이 좋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 빗물받이 크기에 맞게 낙엽방지망을 재단하고,
케이블타이로 고정시키면 되니,
저렴하고 손쉽게 설치가 가능하면서도
낙엽이나 담배꽁초의 유입을 효과적으로 막아주니 흔히 말하는 ‘가성비’ 가 뛰어납니다.
▶ 두 번째는 투수 그레이팅 설치입니다.
▶ 화면에 보시는 바와 같이 투수 그레이팅은
투수율이 높은 물질로 철제판을 채워져 있습니다.
▶ 빗물은 빠르게 투수하고, 이물질 투입은 방지하는 효과가 있지요.
▶ 또한 철제판이 채워져 있어 악취도 막을 수 있고, 구멍이 메워져 있어 휠체어나 유모차 등
이동 시 안전하며, 친환경 제품도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 부서에서 매년 장마철 침수대비를 위해
고생하고 계신 것을 잘 압니다.
또한 당장 모든 빗물받이에 설치하는 것은
예산이나 행정적 측면에서 한계가 있을 것도
알고 있습니다.
▶ 그러나 장기적 관점으로 바라보면,
빗물받이가 막히는 원인부터 차단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예산을 절감하고,
행정낭비를 줄일 수 있는 방향이지 않을까요?
▶ 유동인구가 많고 1인 가구 및 젊은 층이
많이 사는 상업지구 주변 등 필요한 곳부터
점진적으로 개선이 논의되었으면 합니다.
▶ 빗물받이는 침수 예방의 시작이자,
바다의 시작입니다.
▶ 모쪼록 빗물받이 환경이 개선되어 더욱 안전하고, 환경 친화적인 송파구가 되었으면 합니다.
▶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