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지난 29일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CEO와 MZ 고객이 만났다. 정 회장은 이 날 2030 고객 12명을 렛츠 런파크 서울로 초청했다. 고객방문단은 ESG 경영의 일환인 국민참여혁신단 일부와 한국마사회-서울여대 산학협력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대학생을 비롯해 초보고객, 인플루언서, 생애 최초 방문객 등으로 다양 하게 구성됐다.
간담회에 앞서 고객방문단은 동물병원-장제소-말수영장-마방 등 마사지역을 견학하고 포니랜드(舊 가족 공원)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말의 신발인 편자를 직접 만져보기도 하고, 마방에서 당근 먹이주기 체험 도 참여했다. 특히 말의 콧등을 쓰다듬으며 가까이에서 교감할 땐 여기저기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이후 진행된 간담회는 정 회장이 “MZ세대 자녀를 둔 아버지로서 여러분의 주말이 늘 궁금했다”며 “향후 미래고객이 될 여러분의 관심사와 취향을 알아보고, 고객과의 소통·협력 의지도 알릴 수 있어 기쁘다”고 운을 떼며 시작됐다.

방문단은 그동안의 렛츠런파크 이용경험을 솔직하게 평하고, 이 날 행사 이후 변화된 인식을 공유했다. 또한, 포니랜드 활용방안과 사용자 주도의 뉴미디어 경마 콘텐츠 확산 등에 대해서도 저마다의 의견을 덧붙였다. 정 회장은 간담회에서 개진된 의견을 현업부서에 전달하고,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간담회를 마친 방문단은 전자카드 4.0 등을 이용한 베팅체험을 이어갔다. 행사에 참여한 20대 고객 은 “일일투어와 CEO 간담회를 통해 진입 장벽이 높다고만 생각했던 경마장에 대한 인식이 확 바뀌었다” 며 “이런 행사를 통해 2030 고객의 정책 참여를 늘리고, 경마·승마·동물과의 교감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잘 활용한다면 젊은층의 핫플(핫플레이스의 준말)로 거듭날 것”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정 회장은 “놀이문화를 주도하는 MZ세대 유입 여부가 향후 레저산업 성패를 결정할 것”이라면서 “앞으 로 온라인 발매와 연계하여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특색 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명실상부한 MZ 놀이터, 나아가 국민에게 사랑받는 레저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