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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기획/특집]용인 르네상스 혁신을 위한 힘찬 출발 "반도체 산업 중추로 거듭나다"

 

 

[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바야흐로 용인 르네상스 혁신을 향한 힘찬 출발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민선 8기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취임 1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용인이 새로운 부흥기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 시장은 취임 1주년을 맞아 지난 6월 26일 시청 에이스홀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었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1년 간의 시정 운영 성과 및 과제, 향후 비전 등을 발표했다. 이날 가장 주목을 받은 것은 단연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 이슈였다. 이 시장은 삼성전자와 긴밀하게 협력하여 용인 남사·이동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710만㎡(약 215만 평)의 후보지 지정을 확정지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약 300조 원을 투입해 반도체 팹(Fab) 5개와 150개 반도체 소·부·장 기업 등이 입주한다. 이에 따른 일자리 창출은 약 10만 개에 달할 전망이다. 고무적인 것은 해당 산업단지 조성 사업에 가속도가 붙었다는 점이다. 이 시장이 언론 브리핑 바로 다음 날인 27일 용인특례시와 경기도, 국토교통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삼성전자 등이 모여 제3차 범정부 추진지원단 회의를 개최한 것이다. 관계자들은 이 자리에서 국가산단 조성을 위한 기본 협약을 맺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 시장과 김동연 지사,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이한준 LH 사장, 경계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해 용인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지원 전략을 논의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가산단 조성의 속도를 강조함에 따라 해당 사업 기간은 3분의 1로 대폭 감축하기 위함이다.

 


실제로 이날 관계자들은 입지규제 사전 협의 및 신속예타 추진 등을 통해 전체 사업기간을 기존 7년에서 5년으로 단축할 것을 합의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26년 말 착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이미 용인은 과거부터 반도체 생산 거점으로서 중심 역할을 톡톡히 수행해왔다. 지난 1983년 삼성전자는 용인시 기흥구 농서동을 본격적인 반도체 사업지로 정하고 사업을 활발히 전개해왔다. 기흥 지역 환경이 쾌적하고 산업용수가 풍부하며 소음 및 진동 걱정이 없다는 판단이 깔려 있었다. 실제로 삼성은 반도체 생산 라인 운영을 위한 기공식을 지난 1983년 개최하며 이듬해 3월 생산 1라인을 열었다. 특히 지난 1983년 12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64K D램 개발에 성공했다.

지난 1992년 삼성전자는 기흥에서 64M D램을 개발해 D램 세계 1위를 달성했다. 1993년 메모리 반도체 세계 최고 자리를 차지했고 메모리 반도체 강국 일본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이러한 발전 역사 속에서 삼성전자가 오는 2042년까지 세계 최대 규모의 '첨단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를 용인에 구축하는데 300조 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국토부는 신속한 인·허가 추진 및 현안 해소를 위해 관계기관 협의, 중재 등을 수행한다. 도와 용인시는 반도체 생태계 구축을 위한 입주기업 유치, 지역주민 민원 해소, 기반 시설 설치 등에 필요한 행정지원을 담당한다.

LH는 국가산단 조성을 위한 예비 타당성 검토, 산업단지계획 승인 등 행정절차를 이행한다. 삼성전자는 국가산단 제안 기업으로 소재·부품·장비 기업 등 협력기업 유치 및 인허가 사항 추진에 협조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SK하이닉스 역시 120조 투자를 확정지으며 용인시를 세계 반도체 허브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SK하이닉스가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독성·고당·죽능리에 반도체 단지를 조성하기로 확정지으며 용인특례시가 반도체 산업 중심지 위상을 확보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로써 용인시는 명실상부한 반도체 산업의 중추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성과와 더불어 용인특례시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반도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선정되는 겹경사를 누렸다. 이에 따라 용인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단(처인구 이동‧남사읍)과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처인구 원삼면), 삼성전자 미래연구단지(기흥구 농서동)를 잇는 1244만 여㎡(약 376만평) 규모에 초대형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실제로 산자부는 이러한 내용을 발표하면서 용인을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 및 혁신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천명했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란 산자부가 국가첨단전략기술인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 등 3대 산업에 대한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가 지정하는 사업을 말한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국가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 및 보호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예비타당성 조사 우선 선정, 각종 인·허가 처리기간 단축 등 사업의 신속한 진행에 도움되는 파격적인 지원을 받는다.

따라서 용인특례시는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으로 용인 이동‧남사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단 조기 조성, 원삼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조속 진행 등 반도체 기술 초격차 확보와 반도체 생태계 강화에 큰 동력을 얻게 됐다.

 

또한 용인특례시는 용인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의 연계 교통망 확충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이상일 시장은 국토부에 국가산단 연계 교통체계 구축 필요성을 강조하며 국도 45호선 등의 신설·확장, 반도체 고속도로(민자) 건설, 경강선 연장안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신규사업 반영 등을 건의했다. 이에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깊이 공감한다며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이야기한 상태다.

 


반도체 고속도로의 경우 화성 양감~남사~이동~원삼~백암~안성 일죽의 연결망을 가질 계획이다. 아울러 이 시장은 이한준 LH 사장에게 산단 근로자들이 안정적 정주 환경을 영위할 수 있도록 신도시급 배후단지 조성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에 이 사장은 배후도시 건설을 위한 검토를 적극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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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창 기자

타임즈 대표 김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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