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안녕하십니까!
잠실본동, 잠실2동, 잠실 7동에 지역구를 둔
행정교육위원회 김순애 위원장입니다.
저는 오늘
“CCTV 설치 확대 및 관제센터 이전” 이라는
주제로
구정질문을 하고자 합니다.
공공 CCTV는 2000년대 후반,
정부 주도로 보급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와 함께 첨단 IT 기술을
도시 인프라에 접목시켜
시민의 안전을 강화하고 편의성을 높이는
유비쿼터스 도시 건설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했고,
당시 주요 목표 중 하나가 바로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CCTV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정부 정책을 바탕으로
우리 송파구에서도 2013년
서울시 최초로 ‘스마트 치안시스템’을 갖춘
CCTV 통합관제센터를 개관하였습니다.
주민의 치안과 방범에 중점을 두었던
CCTV 관제센터의 역할은 시대가 발전하면서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의 도입을 통해
각종 사건과 사고의 모니터링은 물론
실종된 어린아이와 치매 노인을 발견해
안전한 귀가를 도와주는 역할부터
최근 주민의 일상에 파고든
마약류 불법 행위를 적발하는 데 까지 활용되며
우리 삶의 반경 속에 자리 잡아
안전을 위한 필수품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2023년
“서울시 최초 스마트 치안시스템 구축”이라는
CCTV 통합관제센터의 야심찬 출발은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서울시 최초”라는 의미는 희미해지고
“스마트”에도 도달하지 못한 채
아직은 가야할 길이 많이 남아있어 보입니다.
본 의원은 CCTV 통합관제센터에 대한
애정 어린 마음으로 다음과 같이
개선사항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먼저, “CCTV 설치 대수의 부족” 입니다.
송파구의 인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반면
CCTV 설치 현황은 인구수 대비
타구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입니다.
최근 3년간
송파구 방범용 CCTV 설치 현황을 살펴보면,
2020년 2,372대, 2021년 2,520대,
2022년 2,805대,
2023년 1월 기준 3,210대를 설치하였습니다.
부서에서는 올해 33억원의 예산을 통해
100개소 400여대의 CCTV 추가 설치와
지능형 선별관제시스템을 250대 확대하여
추진할 계획이라는 의견을 들었습니다.
이러한 CCTV의 확충과 함께 통합관제센터의 연계망 시스템도 조속히 구축되어야 하며,법적 의무가 아닌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의 CCTV도 통합관제센터와 연계를 추진한다면 보다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물론
효율적인 관리와 대처가 가능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화면에서 보시듯 매년 예산편성을 통해
노후화된 CCTV를 지속적으로 교체하고는 있지만,
통합관제센터 개관 후 10년이 지난 지금.
고화소의 CCTV의 확대 설치와
AI기반 지능형 스마트 선별 관제시스템으로의 전환은
아직은 많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또한, 교체에 앞서 CCTV의 전수조사와 함께
내구 연한이 지난 CCTV를
연차별 교체 계획을 수립하여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CCTV로
언제까지 얼마나 교체할 수 있을지,
새롭게 설치가 필요한 곳의 수요에 대한
면밀한 파악이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할 것입니다.
다음으로,
“AI융합 주민안전 플랫폼 구축” 입니다.
최근 언론에서 실종자 소재 파악에
CCTV를 활용한
언론 보도를 많이 접하셨을 것입니다.
이렇듯 각 지방자치단체마다
AI기술을 도입한 CCTV를 통해
어린이·치매노인 등 실종자 동선을
신속하게 파악하여 골든타임 확보와
선제적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보편화된 눈 역할만 했던 CCTV에서
이제는 눈과 뇌의 역할을 동시에 하는
인공지능 기술이 탑재된 CCTV를 통해
스마트관제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앞 다퉈 인공지능형 영상분석
안전 플랫폼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송파구 또한 2021년
송파구 CCTV 통합관제센터에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미아·치매노인 솔루션 도입을 계획하였고,
“원 모어 아이”라는
인공지능형 영상분석 안전 플랫폼 구축을 통해
실종자들의 이동경로를 파악하여
안전한 귀가를 돕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CCTV는
사생활 침해의 논란의 대상이 아닌,
긴급한 사건․사고 해결의 열쇠이자
범죄를 예방하고,
더 나아가 실종된 아이와 치매노인 등의
안전지킴이로
우리의 일상에 스며들고 있습니다.
우리 송파구 또한
현재 구축한 안전 플랫폼을
더욱 확대 적용하여
송파구 안전의 견인 역할을
지속해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CCTV 관제센터의 인력 충원 및 시설 이전” 입니다.
우리 송파구 또한
본 의원을 비롯한 많은 의원님들께서
CCTV 관제센터의 인력 부족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언급하셨습니다.
이를 반영하여,
부서에서는 인력을 보강하였지만
아직은 턱없이 부족해 보입니다.
우리구
CCTV 통합관제센터 운영 현황을 살펴보면,
전담경찰 4명, 관제요원 17명 등
총 21명이 2교대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 운영 기준상
적정 통합관제센터의 관제 인력은
관제요원 1인당 모니터 50대로
편성되어 있는 반면,
우리구에서는 이보다 12배 이상 초과된
600여대의 CCTV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향후 늘어나는
지능형 CCTV 설치 등을 감안할 때
보다 많은 인력이 충원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다음으로
CCTV 통합 관제센터의 이전에 관한
사항입니다.
CCTV 통합관제센터는 현재
잠실2동 주민센터 4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당초 통합관제센터는 주민센터가 아닌
별도의 시설에 구축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주민들의 쉼터이자
문화· 편의시설인 주민센터에
본 시설을 조성한 것은 부적절하며,
향후 통합관제센터의 기능 및
시설의 확대를 고려해본다면,
해당 시설을 수용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여 이전하고
잠실2동 주민센터는 온전히
지역 주민들에게 되돌려 주는 것이
타당할 것입니다.
그럼 이제부터 구청장께 질문하겠습니다.
첫 번째,
송파구의 CCTV 설치 현황은
인구수 대비 타구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입니다.
이에, 타구와 동등한 수준의
CCTV 설치를 위한
구청장님의 생각과 향후 계획은 무엇인지요?
두 번째,
현재 구축하여 운영 중인
AI융합 주민안전 플랫폼을
확대 적용하여
각종 범죄 사건·사고로부터 주민의 안전을
보다 강화함은 물론
어린이·치매노인 등 실종자 사고 발생시
조속한 해결에 실마리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보는데,
이에 대한
구청장님의 의견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세 번째,
CCTV 확대 설치에 따른
CCTV 통합관제센터의 이전은 불가피합니다.
사건․사고에 따른 범죄자 및
실종 어린이와 치매노인 등의 동선 확인 등
각종 모니터링 사항은 늘어나고 있는데 반해
관제 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며,
이러한 인력부족은
업무과중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구청장님께서는
인력 충원 및
현재 잠실2동 주민센터에 소재하고 있는
협소한 통합관제센터의
이전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지는데,
이에 대한 향후 어떠한 계획을 가지고 계신지
구청장님의 의견을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구정질문을 준비하며 문득 드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며칠 전이었던 6월 25일.
전쟁 후 한 세대가 지나가고
이제는 그 기억이 희미해져,
여기 계신 많은 분들에게
역사 속 이야기로 다가오겠지만,
가족을 잃은 아픔에 한평생 가슴 한편에
미안함과 그리움을 품고 살아가고 있을
그날의 이산가족이 떠올랐습니다.
그날의 이산가족은
아직도 우리에게 아픔으로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이산가족은
이제 더 이상 아픔이 아니길 바랍니다.
오늘도 지금 어디선가
이산가족은 발생하고 있을 것입니다.
어쩌면 길에서 헤매고 있을
우리 아이들과 어르신들이
가족의 품으로 갈 수 있도록
주민안전 플랫폼을
확대 적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CCTV 통합관제센터의 이전을 통해
잠실 2동 주민센터와 CCTV 통합관제센터가
각각 본연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이에 대한 이전 추진을
적극 검토해 주시기 바랍니다.
본 의원은 CCTV 통합관제센터가
이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서울시 안전의 표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이상으로 구정질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