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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의회 제328회 5분자유발언 최옥주 의원

노년층의 외로움, 고립을 막는 일은 ‘지금’입니다

 

[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 존경하는 송파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방이1동, 송파1·2동 지역구의

최옥주 의원입니다.

 

▶ 적막한 방 안, 하루 종일 켜져 있는 TV 소리만이 유일한 말벗인 분들이 계십니다. 어떤 분들에게는 이 무거운 침묵이 신체적인 통증보다 더 견디기 힘든 고통입니다.

 

▶ 저는 오늘, 우리 사회의 보이지 않는 위협인 ‘노년층의 외로움’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 ‘노년층의 외로움’은 더 이상 개인의 쓸쓸한 감정 문제가 아니라, 우리 송파구가 책임지고 관리해야 할 ‘심각한 사회적 위험 신호’입니다.

 

▶ 흔히 외로움은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규칙적으로 식사를 하시고, 병원을 다니며, 가족과 통화를 하시는 분들조차 마음 깊은 곳에서는 고립을 겪고 있습니다.

 

▶ 조사에 따르면, 60~80대 1,000명 중 70.8%가 ‘외로움 집단’으로 분류되었습니다. 더욱 주목할 점은, 물리적으로 고립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상당수가 외로움을 느낀다는 사실입니다.

 

▶ 이는 곧 ‘독거’라는 물리적 기준 하나만으로는 노년층의 위기를 포착하는 데 한계가 있음을 시사합니다.

 

▶ 우리 송파구의 현실을 직시해 봅시다. 2024년 기준 서울시 통계로 집계되는 ‘65세 이상 1인 가구’는 송파구만 22,066명에 달합니다. 남성 7,277명, 여성 14,789명입니다.

▶ 이 숫자는 단순한 인구 통계가 아닙니다. 우리 곁에 사회적 관계가 단절될 위기에 놓인 이웃이 이토록 많다는 ‘경고음’입니다.

 

▶ 이들을 선제적으로 발굴하지 못하면, 우리의 대응은 늘 비극이 발생한 뒤에야 움직이는 ‘사후 약방문’에 그칠 수밖에 없습니다.

 

▶ 그렇다면 이제 질문은 분명합니다.

외로움을 개인의 감정으로만 두지 않고,

사회가 책임지고 대응해야 할 위험으로 보고 체계를 갖춘 선례가 있는가 하는 점입니다.

 

▶ 이미 영국은 2018년 범정부 전략인 「A Connected Society」를 발표하며, 외로움 대응의 핵심을 ‘서비스 확대’가 아니라 지역사회 안에서 사람과 사람을 다시 잇는 연결에 두겠다는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 이제 우리 송파구도 단순히 복지 예산을 늘리는 것을 넘어, 외로움을 진단하고, 연결하며, 빈틈을 기술로 메우는 입체적인 전략이 필요합니다.

 

▶ 이에 본 의원은 집행부에 다음 세 가지 방안을 제안합니다.

 

▶ 첫째, ‘물리적 독거’를 넘어 ‘정서적 외로움’까지 진단하는 ‘송파형 정서 안전망’을 구축해 주십시오.

 

▶ 현재 서울시는 ‘외로움안녕120’과 ‘마음편의점’ 같은 인프라를 운영 중입니다. 중요한 것은 ‘현장의 접근성’입니다.

 

▶ 서울시 정책이 송파구 골목골목에 닿기 위해서는 우리 구만의 로드맵이 필요합니다. 동주민센터와 복지관이 노년층의 마음 건강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필요한 경우 즉시 연계되는 ‘원스톱 진단-상담-연결 체계’를 송파구가 주도적으로 설계해야 합니다.

 

▶ 둘째, 단순 지원을 넘어 ‘관계’와 ‘역할’을 부여하는 사회적 처방을 확대해야 합니다.

 

▶ 외로움의 가장 좋은 치료제는 ‘자존감’입니다. 어르신 일자리 사업을 단순 환경미화에 그치게 할 것이 아니라, 건강한 어르신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돕는 ‘노노(老老)케어’나 ‘동네 돌봄단’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 노년층을 수동적인 보호 대상이 아닌, 우리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관계의 주체’로 세워드리는 것이야말로 가장 실용적인 외로움 처방입니다.

 

▶ 셋째,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는 돌봄의 공백은 ‘스마트 기술’로 촘촘히 메워야 합니다.

▶ 송파구의 65세 이상 1인가구 모두를 매일 찾아뵙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경기도는 AI 기반 안부 확인을 통해 위험 신호를 조기에 포착하는 방식으로 접근하고,

 

▶ 대구시는 AI 안부 전화를 활용해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현장 확인으로 이어지도록 운영해 왔습니다.

송파구도 AI 안부 확인과 현장 대응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돌봄 체계’를 정착시켜야 합니다.

 

▶ 여기에 우체국 집배원 등 지역 자원을 활용한 ‘안부 살핌 서비스’를 결합한다면, 위기 가구 발굴의 사각지대는 실질적으로 줄어들 것입니다.

 

▶ 송파구의 외로움 대응은 복지의 ‘주변부’ 사업이 아니라, 구민의 안전과 존엄을 지키는 ‘핵심 과제’입니다.

 

▶ 오늘 제안드린 세 가지 방안은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이미 여러 지역과 해외에서 방향성을 확인해 온 필수적인 조치들입니다.

 

▶ “송파구에서는 혼자여도 외롭지 않다.”

이 말이 노년층에게 단순한 위로가 아닌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송파구가 ‘침묵 속의 외로움’을 먼저 찾아내고 따뜻하게 연결하는 도시가 되기를 바랍니다.

 

▶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프로필 사진
김시창 기자

타임즈 대표 김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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