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과천시는 오는 11월 5일과 6일 양일간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에서 과천시전통예술단의 창작 경기소리극 ‘삼설기’ 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연은 5일 저녁 7시 30분, 6일에는 오후 3시와 저녁 7시 30분 두 차례에 걸쳐 이틀간 총 3회 진행된다.
‘삼설기’는 1848년 조선 헌종 연간에 유행한 풍자문학으로, 소설·우화·가사 형식을 넘나들며 당시 사회의 모순과 인간 군상을 날카롭고도 익살스럽게 비춘 작품이다. 이번 무대에서는 그중 세 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경기소리와 결합한 새로운 형식인 한국적 뮤지컬, ‘경기소리극’으로 선보인다.
과천시전통예술단은 지역 무형유산인 경기소리, 줄타기, 무동답교놀이 등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창단된 민간 예술단체로, 2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지역대표 예술단체로 선정되어 올해 국비 1억 7천만 원을 확보한 바 있다. 이번 공연은 지난 작품 ‘대동가극단의 귀환’에 이은 두 번째 공식 무대다.
공연에는 경기도 무형유산 경기소리(긴잡가) 보유자 임정란 명창, 국가무형유산 줄타기 보유자 김대균 명인, 경기도무형유산 과천무동답교놀이 보유자 오은명 명인이 특별 출연해 공연의 깊이와 완성도를 더한다.
임정란 과천시전통예술단 대표는 “전통예술의 해학과 풍류가 어우러진 이번 공연을 통해 관객분들께서는 ‘웃음 속의 진심’을 느끼고 전통문화의 따뜻한 울림을 경험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이번 공연이 경기소리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널리 알리는 뜻깊은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과천시전통예술단 주최·주관, 문화체육관광부, 과천시, 경기소리전수관이 후원하며, 관람권은 ‘놀티켓’ 누리집에서 예매할 수 있다. 전석 1만 원이며, 과천 시민·경로우대자·예술인 패스 소지자·문화누리카드 소지자는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