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 화성시연구원 염민규 박사, 美 지역환경 학회 논문 게재
미국 저소득층 에너지 빈곤 문제에 주목한 연구, 국내에도 적용 가능
화성시연구원(원장 박철수)은 도시환경연구실 염민규 연구위원이 공동연구진으로 참여한 논문이 SSCI 등재 국제학술지인 미국 「Local Environment: The International Journal of Justice and Sustainability」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Local Environment는 1996년 창간된 국제 학술지로, 도시계획, 환경 정책, 지속가능발전 등을 주요 주제로 다룬다.
논문은 「에너지 지원의 지역적 맥락: 지역 특성과 LIHEAP 시설의 공간적 연관성 탐구」라는 제목으로, 미국 내 저소득층 가구의 에너지 불안정(Energy Insecurity) 문제를 다뤘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미국 전체 인구의 약 27%가 에너지 비용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거나 냉·난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응답할 정도로, 미국 내 에너지 문제는 심각한 사회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 연방정부는 LIHEAP(Low Income Home Energy Assistance Program)이라는 에너지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나, 정책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염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LIHEAP과 같은 에너지 지원 정책이 단순한 금전적 보조를 넘어, 사회복지 서비스의 공간 전략 수립에도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연구는 도시-비도시 간 격차 해소와 취약계층 맞춤형 정책 설계 측면에서 한국의 에너지 공급 전략 및 복지 정책에도 의미하는 바가 크다.
염 박사는 “화성시처럼 동서 간 불균형이나 에너지 공급망의 지역 편차가 존재하는 지역에서도 이 연구 결과 적용이 가능하다”고 말하면서,“도시-비도시의 차이를 고려한 에너지 시설 입지 선정 계획과 함께 비도시 지역에서의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책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지리정보시스템(GIS)을 활용한 공간 기반 정책 설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화성시연구원은 이번 연구 성과를 계기로, 화성시를 넘어 국제적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이슈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정책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