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음성군보건소는 제8회 생명나눔 주간을 맞이해 11일 음성군청 1층 로비에서 직원과 민원인 대상으로 ‘생명나눔 희망의 씨앗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매년 9월 두 번째 월요일부터 1주간은 기증자의 이웃사랑과 희생정신을 기리고 생명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생명나눔 주간’이다.
올해 2회째를 맞는 ‘생명나눔 희망의 씨앗 캠페인’은 한국장기조직기증원과 협업해 장기·인체 조직기증에 대해 알리고, 기증희망등록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캠페인은 참여형 행사로 운영돼 △OX퀴즈 △희망의 씨앗 나무걸기 △모바일 앱 워크온을 활용한 걷기 챌린지 등 다양한 체험이 제공됐다. 또한 암 예방 캠페인도 병행해 직원과 지역 주민의 건강 인식 제고에도 이바지했다.
특히 지난 8월부터 개정·시행된 ‘장기등 이식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신분증명서(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선원신분증명서) 발급기관에서는 장기기증 및 희망등록 제도 안내가 의무화됐고, 이에 원활한 제도 정착을 위해 직원들에게 집중적으로 홍보와 교육을 실시했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장기이식 대기자는 5만4789명에 달하는 반면, 실제 기증자는 3931명으로 불균형이 심화하고 있다. 전국 기증희망등록은 13만1569건으로 전년 대비 14.9%가 감소한 반면, 음성군은 5213명이 등록해 전년 대비 4.7% 증가했으며, 충북 도내 인구 1만 명당 가장 높은 등록률을 기록했다.
구미숙 보건소장은 “장기·인체조직 기증에 대한 인지도는 높으나 실제 기증희망등록 참여는 낮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직원과 지역 주민이 장기·인체조직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갖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