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노을맛집, 마장달빛교’가 신사우동 주민 주도 명소화 사업의 결실로 25일 불을 밝히며 춘천의 새로운 힐링 공간으로 탄생한다.
춘천시는 오는 25일 오후 8시 마장달빛교 중앙쉼터에서 경관조명 점등식을 개최한다. 본 행사에 앞서 오후 7시부터 마장달빛교에서는 기타 연주와 춘천시립합창단 공연으로 시민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신사우동 주민자치회의 건의와 참여에서 출발했다. 주민자치회는 수 차례 간담회를 통해 경관조명 설치 필요성을 직접 제안하고 교량 주변에 꽃을 심으며 환경정비에 앞장섰다. ‘노을맛집’이라는 명칭 역시 주민자치회가 직접 지어 지역 고유의 매력을 살리고 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자는 뜻을 담았다.
춘천시는 주민들의 제안을 뒷받침해 경관조명 설치, 연꽃 보식, 산책로 정비 등을 함께 추진했다. 이번 조명 연출은 와이어 조명을 활용한 은은한 교량 경관조명, 산책로 수목등, 연꽃 군락을 비추는 투광등이 설치돼 자연과 어우러지는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또 ‘노을맛집, 마장달빛교’ 채널사인과 포토존 2개소를 추가 조성해 시민들이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총사업비 2억원(도비 1억원, 시비 1억원)이 투입된 이 사업은 지난 1월 설계와 행정 절차를 거쳐 이달 초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완료됐다.
신사우동 주민자치회는 오는 9월부터 사생대회, 사진 전시회, 작은 음악회 등 마장달빛교와 연계한 주민과 함께하는 문화 콘텐츠도 확장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마장달빛교 명소화는 주민 주도와 행정 지원이 만나 이뤄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도시환경 개선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영길 신사우동 주민자치회장은 “마장달빛교는 신사우동 주민만 알고있는 노을 명소였는데 이번 사업을 통해 춘천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알리고 싶었다”며 “주민들이 직접 네이밍을 하고 건의와 정비까지 힘을 모아 추진한 만큼 의미가 크고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이 찾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