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경기도 연천군은 지난 6월 27일 국립 통일교육원에서 개최된 『2025 지리학대회 접경지역 AI 특별 세션』에 참석하여 AI 기술을 활용한 접경지역 전략산업 및 지정학적 재편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특별 세션은 대한지리학회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AI·GIS·그린바이오·안보 분야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인공지능을 활용한 접경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김덕현 연천군수는 기조 발제를 통해, “연천군은 수도권에 위치하면서도 DMZ 천연자원을 비롯해 임진강·한탄강 등 풍부한 수자원과 드넓은 가용 부지를 보유하고 있어 AI 기반 정밀농업 실행과 그린바이오 산업육성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연천군은 현재 ▲자율주행 트랙터 및 농업용 로봇을 활용한 스마트농업 실증사업, ▲국내 최초 위성 기반 정밀농업 시범사업, ▲연천 BIX 그린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AI 기반 미래 전략산업(그린바이오)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연천군은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 및 DMZ 접경지역의 지리·생태적 강점을 바탕으로 AI 정밀농업 운영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이를 통해 향후 남북 농업협력 방안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이날 세션에서 강애띠 한컴인스페이스 연구소장은 “AI는 기술이 아니라 전략의 문제로, 연천군은 디지털 트위기반 정밀감시, 재난안전, 농업, 단속 행정 분야에서 최적 활용이 가능하며 단계별 소규모 실증사업(테스트배드)을 통해 AI 전략 거점으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제언 했다.
연천군 관계자는 “접경지역은 분단 이후 군사적 제약으로 제대로 된 산업 기반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라며, “그러나 그린바이오 산업 구축을 위해 충분한 실증 공간과 연구 자원을 갖추고 있는 만큼 오늘 세션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인공지능의 최적 활용 방안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연천군과 대한지리학회는 금년 말까지 인공지능(AI)를 중심으로 분야별 연구 주제를 설정하고 관계 기관 및 전문가(회원 등) 자문 회의를 통해 지역 AI 활용 전반을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