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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제384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 임상오 의원

고령자도 누릴 수 있는 디지털 사회를 위한 제언

[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표출 1] 존경하는 1,420만 경기도민 여러분! 김규창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 ‧ 동료 의원 여러분! 김동연 도지사님, 임태희 교육감님! 공직자와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동두천 출신 임상오 의원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고령자도 누릴 수 있는 디지털 사회를 위한 제언” 이라는 주제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표출 2] 우리 사회는 급속한 디지털 전환 속에 있습니다. 그러나 실버세대, 특히 70대 이상 고령층은 이 변화에 적응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동두천을 포함한 경기북부지역은 고령 인구 비율이 높고, 디지털 교육 및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해 그 격차가 더욱 심각합니다.

 

모바일 결제, 앱 예매, 키오스크 사용 등 디지털 기술에 대한 접근성과 활용 능력의 격차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고, 이러한 격차는 단순한 불편을 넘어서 실질적인 생활권 침해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실버세대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다음 네 가지 제안을 드립니다.

 

[표출 3] 첫째, 생활 중심형 디지털 교육 거점 확대 및 맞춤형 교육 강화입니다. 현재 운영 중인 디지털 교육은 기초 조작법 및 일회성 교육에 그쳐 실효성이 떨어집니다. 특히 고령자는 기능을 익히는데 더 많은 시간과 반복이 필요하므로,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체험형 교육 방식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각 읍·면·동의 복지관, 마을회관, 경로당 등을 활용한 디지털 교육 거점을 지정하고, 정기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합니다. 교육 내용은 ‘카카(땡)T로 택시 부르기’, ‘모바일뱅킹으로 공과금 납부하기’등 일상생활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실습형 주제로 구성되어야 하고, 고령자의 눈높이에 맞춘 소규모, 개별형 수업도 병행되어야 합니다.

 

[표출 4] 둘째, 고령자 맞춤형 앱과 키오스크의 디자인 및 인터페이스 표준화입니다. 현재 앱은 기관마다 디자인, 메뉴 구성, 실행 방식이 달라 고령자들에게는 또 다른 정보 격차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실질적인 이용 접근성을 확보하기 위해 ‘고령자용 단순모드’를 도 차원에서 표준화하고 이를 공공서비스 및 공공기관 앱에 도입하도록 추진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모든 앱에서 공통으로 적용되는 ‘글자 확대 모드’, ‘음성 안내 기능’, ‘한 화면 한 기능’등 고령자 특화 설계를 반영해야 하며, 일정 규모 이상의 사업장에는 보조 인력을 배치도 필요합니다.

 

[표출 5] 셋째, 공공서비스에서의 아날로그 접근권 제도적 보장입니다. 교통, 금융, 행정 등 사회 기반 서비스에서는 디지털 외의 아날로그 방식이 병행되어야 하며, 이를 ‘아날로그 접근권’으로 명확히 정의하고 제도화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철도나 고속버스 예매 시 온라인 예매 외에 창구 발권을 유지하도록 법적 장치를 마련하고, 키오스크 사용이 불가능한 고령자를 위한 현장 지원 인력을 의무적으로 배치하도록 해야 합니다. 특히, 고령층 비율이 높은 읍·면 지역이나 디지털 사각지대에는 지역 실정에 맞춘 오프라인 서비스가 제공되어야 합니다.

 

[표출 6] 넷째, 청년 참여형 디지털 멘토링 프로그램 도입입니다. 고령자에게 가장 효과적인 디지털 교육 방식 중 하나는 ‘젊은 세대’와의 1:1 또는 소규모 상호작용입니다. 도 차원에서 ‘디지털 멘토링 경기도 프로그램’을 공식 도입하여 청년과 노년이 함께하는 상시 교육 및 소통 체계를 만들어야 합니다.

 

멘토링은 단순 기술 지원을 넘어, 세대 간 정서적 유대 형성을 통해 지역 공동체 회복에도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이 과정에 참여한 청년에게는 자원봉사 실적, 소정의 장학금 또는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참여율을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표출 7] 추가로, 지역사회의 안전파수꾼인 의용소방대가 시ㆍ군 통합방위협의회에 참여해야 함을 요구합니다. 전쟁이나 테러 상황에서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 등 소방활동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음에도, 현재 대부분의 시·군 협의회에서 의용소방대가 배제되어 있어 협력체계에 공백이 생기고 있습니다. 이에 의용소방대가 시ㆍ군통합방위협의회에 공식적으로 참여하여 지역 안보에 실질적인 힘을 보탤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디지털 사회에서 정보 접근과 활용은 단순한 편의가 아닌 권리입니다. 실버세대가 소외되지 않도록, 누구도 뒤처지지 않는 포용적 디지털 정책을 경기도가 주도해야 합니다. 이에, 집행부의 적극적인 정책 추진과 예산 지원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이상으로 5분 자유발언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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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창 기자

타임즈 대표 김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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