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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제384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 백현종 의원

토평 2지구에 ‘경기도형 기후테크산업 클러스트’ 조성해야!

[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경기도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구리시 출신, 도시환경 위원회 백현종 위원장입니다. 오늘은 ‘경기도형 기후테크산업 클러스트’ 조성에 대해 말씀드리려 합니다.

 

지구가 탄생한 지 45억 년이 됐습니다. 45억 년의 역사 동안 지구에 살던 생물 종들은 대멸종이라는 재앙을 다섯 번이나 겪었습니다. 다섯 번째 대멸종 사건은 공룡을 비롯해 전체 생물 종의 70%가 사라진 대멸종 사건으로 백악기 거대한 소행성 충돌을 그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가장 최악의 사건은 세 번째로 발생한 대멸종 사건으로 지구 생물 종의 90%가 사라진 ‘페름기 대멸종’ 사건입니다. 2억 5천만년 전 페름기에 발생한 대규모 화산 폭발이 원인이고, 인류는 이 사건을 전후해 지구 역사를 고생대와 중생대로 나누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여섯 번째 대멸종’이 시작됐다는 경고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는 바로 인간입니다. 

 

18세기 산업혁명 시작 이후 서식지 파괴와 기후변화로 수많은 생물 종이 사라지면서 ‘여섯 번째 대멸종’은 그 서막이 올랐습니다. 당연히 위기감을 느낀 국제사회는 1972년 '유엔 인간 환경회의'를 통해 세계 환경의 날을 제정하였으며, 지난 5일이 제30회 ‘환경의 날’이었습니다. 최근 국제사회는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2015년 파리협정이 그러했고, 2019년 유럽연합의 그린딜, 2022년 미국의 IRA(아이 알 에이 법) 제정이 그렇습니다. 이제는 기술 장벽을 넘어 ‘탄소국경세’라는 거대한 장벽을 넘어야 수출도 가능한 시대가 됐습니다. RE100, 탄소중립, 탄소국경세 등 기후 관련 개념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아직도 국내 현실에 맞는 한국형 모델은 없습니다. 우리는 ‘경기도가 하면 대한민국의 기준이 된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그렇다면 이제 기후테크 산업의 ‘경기도형 모델’을 만들어 내야 합니다. 오늘 제가 제안해 드리는 내용이 바로 ‘경기도형 기후테크 산업 클러스터’의 조성입니다. 경기도는 이미 수많은 테크노밸리 사업 성공을 통해 그 가능성과 실현 능력을 검증받은 바 있습니다. ‘경기도형 기후테크산업 클러스터’란 쉽게 말해 기후테크산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하는 산업단지로, 또 한 번의 판교 테크노밸리와 같은 신화를 만들자는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이미 행정적 토대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지난 2월에 전국 최초로 제정한 ‘경기도 기후테크 산업 육성 조례’가 바로 그것입니다. 제가 대표 발의를 했고 경기도 집행부가 함께 했습니다. 경기도 기후테크 산업 육성 조례에는 ‘도지사가 기후테크 산업을 지원하며, 기후테크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운영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행정 집행과 예산 집행의 근거는 이미 만들어졌습니다. 물리적 토대 또한 충분히 마련돼 있습니다. 정부가 발표한 구리시 토평 2지구 개발 사업 88만 평 부지에는 30%의 자족 시설을 설치해야 합니다. 또한 토평2지구 개발 사업은 사업 성공을 위해서 경기도와 경기주택 도시공사가 필연적으로 지분 참여를 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따라서 물리적 토대 또한 충분히 만들어진 상태입니다. 대선을 목전에 둔 지난 3월, 김동연 지사께서는 “기후테크 산업은 미래의 먹거리이자 기회라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제는 토론회와 콘퍼런스를 넘어 실질적인 기후테크 산업의 세계시장에서 경쟁을 해야 합니다. 글로벌 컨설팅기업 맥킨지는 오는 2030년까지 기후테크 세계시장의 규모가 무려 12조 달러, 한화 약 1경 6천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습니다.

 

정부도 2023년 6월 이미, 2030년까지 145조 원을 투자해 일자리 일십 만 개 창출을 목표로 하는 ‘기후테크 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기후 도지사를 자처하는 김동연 지사께서는 이제 그 실력을 보여줄 때가 왔습니다.

 

큰 정치를 하려면 큰 경제를 내다봐야 합니다. 큰 경제는 이미 기후테크 산업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경기도에 속한 토평 2지구 개발 사업에 ‘경기도형 기후테크 산업 클러스터’ 전초기지 건설을 다시 한번 강조 드리면서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진솔하게 경청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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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창 기자

타임즈 대표 김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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