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저희 노래에 즐겁게 춤추시는 어르신들을 보면 없던 힘도 솟아나요."
지난 2025년 5월 15일 목요일 오후 두시에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분당노인종합복지관 병설 분당노인주간보호센터에는 20여명의 어르신들이 센터에 둘러앉아 눈을 빛내며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었다. 바로 “가요를 사랑하는 사람들 봉사단”이 바로 그 기다림의 대상이다.
1분이 1시간 같은 인고의 시간이 지나자 예쁘고 멋진 의상을 갖춰 입은 6명의 가수들이 무대에 섰다.
"어르신들 저희들 보고 싶으셨나요?" 사회를 맡은 박주현 가수의 인사에 어르신들은 일제히 박수를 보낸다. 이윽고 본격적인 축하공연이 시작됐다. 가수의 노래가 시작될 때마다 어르신들은 열렬한 환호와 함께 노래를 따라 부르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어떤 어르신은 무대에 나와 춤을 추며 나이를 잊은듯 열정적인 모습을 뽐내기도 하였다. 이윽고 약속된 한 시간이 지나고 마지막 가수의 노래에 어르신들이 앵콜을 외치면서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하였다.
분당노인주간보호센터와 “가요를 사랑하는 사람들” 봉사단의 인연은 2025년 1월부터 시작되었다. 박주현 가수는 “전문 가수들이 뜻을 모아 봉사단을 결성했는데 어느 곳에서 봉사를 하면 좋을지 고민을 하다가 몸이 아프신 어르신들을 위해 봉사를 하기로 중지를 모았고 그렇게 연락한 곳이 바로 분당노인주간보호센터였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렇게 시작된 인연으로 매월 셋째주 목요일마다 정기적으로 공연봉사가 이어져 오고 있다.
“가요를 사랑하는 사람들” 봉사단에는 박주현, 나현민, 전인숙, 태용, 수현, 진주호, 장조아, 신명, 이정원 가수 등 많은 가수들이 소속되어 있으며 공연에 대한 문의는 박주현 가수(010-2700-4553)에게 하면 된다.
봉사단에 소속된 태용 가수는 "대한민국이 이만큼 잘 살게 된 것은 여기 계시는 어르신들의 노력과 희생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가진 재능을 활용해서 어르신들에게 즐거움을 드리고 조금이나마 감사를 전할 수 있으면 좋겠다. 또한 이런 활동을 통해 봉사단에 참여하는 많은 가수분 들이 지역사회에 알려지고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소망한다.“라고 발혔다.
한편 분당노인주간보호센터는 성남시에서 설립하고 지구촌사회복지재단에서 운영하는 분당노인종합복지관 병설시설로서, 심신이 허약하거나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낮 동안 보호하고, 그들을 돌보는 가족들의 부양부담을 덜어주어 안정된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문의: 주간보호센터 정성걸 과장(031-785-9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