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오금란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노원2)은 지난 15일 서울의료원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의료원의 ‘장애인 건강검진센터’ 이용률이 저조한 문제를 지적하며, 장애인들이 보다 쉽게 건강검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 강화 등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 오 의원은 서울에는 보건복지부에서 지정한 장애친화 건강검진기관으로 서울의료원과 국립재활원 2곳이 있지만, 국립재활원에서 발표한 「2021년도 장애인 건강보건 통계」에 따르면, 서울시의 장애인 건강검진 수검률은 전국 평균(63.0%)보다 낮은 61.1%로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하위 3위라는 점을 언급하며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 서울의료원은 2016년 장애인들이 편리하게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시설과 장비를 갖춘 ‘장애인 건강검진센터’를 개소한 뒤, 2018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장애친화 건강검진기관으로 지정받았다. 그러나 최근 3년간 검진 건수를 보면, 2022년 586명, 2023년 759명, 2024년 9월 기준 552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 이용률이 저조한 이유에 대해 오 의원은 홍보 부족과 접근성에 문제가 있다며, 장애인 건강검진센터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또한, 인터넷 검색창에서 장애인 검진기관을 찾기 어려운 점을 지적하며, “장애인들이 쉽게 검진기관을 검색하고 접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장애인들이 검진기관에 이동하는 과정에서 겪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이동수단을 마련하거나, 서울의료원의 장애인 건강검진 서비스에 대한 홍보를 대폭 강화해 검진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서울의료원 원장 역시 장애인 건강검진센터에 대한 홍보 부족과 일부 시설 개선이 재정 여건의 한계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음을 인정하며, 언론과의 접촉을 통해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끝으로, 오금란 의원은 서울의료원에 대해 “장애인이 검진센터를 이용하지 않는 원인을 분석하고, 서울시 취약계층 의료를 책임지는 공공병원이자 장애친화 건강검진기관으로서 장애인의 건강권 및 의료접근성 향상을 위해 더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