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안녕하십니까? 인천의 성장동력, 인천의 새로운 미래 국제도시 송도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산업경제위원회 이강구 의원입니다.
본 의원에게 5분 자유발언의 기회를 주신 존경하는 정해권 의장님과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초일류도시 인천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방면으로 노력하고 계신 유정복 시장님과
공직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리며, 누구보다 인천을 아끼고 사랑하며 시정에 많은 관심과 격려를 주시는 300만 인천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오늘 5분 자유발언 자리에서
인천의 미래를 책임지는 송도를 계획대로
개발하지 못하고 있는 인천시와 경제청의
무능함과 주민을 기만하는 행정에 대해
강력히 규탄코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시장님! 그리고 경제청장님. 용두사미란 말을
아십니까? 왜 시장님과 경제청장님께서는
송도를 자꾸 용두사미로 만들려 하십니까?
21년 전 송도개발을 시작했던 이유는 인천의
미래를 위해 송도개발을 통해 일자리 및
인천의 가치창출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아직 송도는 토지개발 기준 채 50%도 완료되지 않았는데, 자꾸 폐기, 무산되며 용두사미로
전락할 위기에 본 의원은 매우 불안합니다.
본 의원은 이 자리에서 송도에 계획되었던
사업들이 줄줄이 무산되고 있는 작금에
상황에 대해서 시장님과 경제청장님께서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우선 송도트램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송도 트램은 인천의 대표적인 도시 교통망 확충 프로젝트이며, 송도국제도시의 교통문제를
해결할 중요한 수단입니다.
그러나 주민들의 기대와 달리 사업은 전혀
진행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송도는 부천시와
동일한 면적일 정도로 매우 넓은 도시여서
순환트램 건립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송도 토지 매각한 자금으로 송도 교통망인
트램에 재투자를 요청하는 것이
그렇게 잘못됐나요?
두 번째는 ‘영국 해로우스쿨’ 관련 사항입니다. 23년 7월 경제청에서는 대대적으로 송도에 ‘영국 해로우스쿨을 유치하겠다’며,
‘MOU를 맺었다고 발표’했고 대대적 홍보를
하며, 주민들의 기대를 한껏 받았습니다.
하지만 현재 해로우스쿨 MOU를 폐기하고
더 이상 연장하지 않아 무산 수순을 밟고
있으면서도, 경제청장님이 언론에 급하지
않다는 발언을 하여 주민들을 실망시켰고,
폐기에 대해 책임지는 사람도 없고 대주민
사과도 없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송도의 오랜 염원이자 심각한 6·8공구 아이넥스 개발사업이 지지부진하고,
M5와 워터프런트 1-1 공모사업도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들 사업은 해당
거주민들의 생활불편 해결과도 연계돼
있으므로, 신속한 개발이 필요합니다.
시장님, 그리고 경제청장님 앞서 말한 사업들의 무산 및 지지부진한 상황에 책임을 느끼십니까?
그리고 시와 경제청만 믿고 있던 주민들의
박탈감은 어떻게 하실겁니까?
더군다나 지금 이렇게 송도에 현안이 많은데도 경제청에서는 송도의 땅을 매각해 발생한 수익 1조 원에 가까운 돈이 송도가 아닌 다른 곳에 투입해 사용하겠다는 자산이관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왜 송도 땅을 매각해 발생한 수익을 서울 7호선 청라연장사업에 8,200억, 영종국제학교 건립 1,500억에 가량을 투입해야 하는 것입니까?
해당도시 개발수익으로 건립해야 하는데 타지역 개발자금이 그쪽으로 투입되니 민민갈등이
발생하지 않습니까? 공공기관이 민민갈등을
유발시키는 초유의 사태입니다.
아무리 같은 경제자유구역이라 할지라도 청라의 개발주체는 LH고, 미단시티 국제학교 부지 소유 및 개발사업 시행자는 엄연히 인천도시공사인데 왜 계속 경제청에 떠넘겨 1조원 가량이
유출되는 것입니까?
청라·영종 개발이익금을 LH, 인천도시공사가 타지역에 사용하면 청라·영종주민들이 가만히 있겠습니까?
송도 개발 사업이 진행되면서 사람은 늘어나고 광역버스, 지선버스, 지하철 등은 턱없이
부족해 날마다 송도 주민들은 교통지옥에서
생활하고 있는데도 개발이익금을 다른 곳에
사용하는 것이 말이 됩니까? 광역버스를 타기 위해 3, 4대를 빈 차로 보낸다는 하소연이
10년째 지속되고 있다면 믿겠습니까?
자산이관 반대 목소리는 절대 지역이기주의가
아닙니다. 제대로 된 시설이 없는 곳에서
생활하고 계신 주민들의 절규입니다. 송도 현안문제 해결에 사용되어야 할 예산이 다른 곳에 먼저 쓰인다는 것은 매우 모순적이며
비합리적입니다.
시민의 목소리가 담긴 영상을 봐 주십시오.
(동영상 재생)
시장님, 그리고 경제청장님 지금의 송도는
인천의 미래를 책임져야 합니다.
그리고 송도의 우선 개발을 통해 인천시 전체가 발전되는 방향을 찾아야 합니다.
경제청의 편법적인 자산이관을 멈춰주시고,
송도에서 발생한 개발이익금을 송도에 우선
투자해 명실상부 인천을 대표하는 곳으로
만들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주민들의 절규와 규탄의 소리를 헛으로 듣지
마시고, 적극적으로 나서서 문제해결에
앞장 서주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