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아산시는 27일 가을 정취 가득한 송악면 궁평저수지에서 ‘제2회 궁평저수지 맨발 황톳길 걷기대회’를 시민 1,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궁평저수지의 청정 자연을 배경으로 맨발로 황톳길을 걸으며 건강과 힐링을 동시에 누리는 행사로 마련됐다. 약 4km 코스는 남녀노소 누구나 완주할 수 있도록 구성돼 가족 단위 참가자부터 친구, 직장 동료까지 다양한 계층이 함께했다.
행사는 신나는 줌바 피트니스 공연과 개회 선언, 아산시장 환영사로 막을 올렸다. 출발 전에는 건강 스트레칭과 체조를 통해 참가자들이 한층 가벼운 마음으로 걷기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걷기 구간 곳곳에서는 플룻·바이올린 버스킹, 황토볼 체험, 힐링 차 시음, 산림 시화전 등이 진행돼 참여자들에게 여유와 즐거움을 선사했다. 반환점에서는 스탬프 미션을 완료한 참가자에게 황톳길 인생네컷, 흙그림 엽서 만들기, 황토볼 식물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이 제공됐다.
또한 송악면 지역단체, 아산시산림조합, 아산시 임업후계자협회, 아산시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 및 지역 농가들과 함께 지역 농산물 판매 부스와 먹거리 장터가 운영되어 현장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2025~2026 아산방문의 해’를 맞아 아산관광 홍보관도 행사 현장에 마련됐다. 또한 폐현수막 재활용 사업을 통해 제작된 신발주머니도 참가 기념품으로 제공되어 탄소중립의 메시지를 함께 전달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잘 가꿔진 궁평저수지에서 바쁜 일상 속에서도 가족과 함께 자연을 온몸으로 느끼며 걸을 수 있어 이색적이고 행복한 시간이 됐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병주 아산시 산림과장은 “많은 시민이 궁평저수지 황톳길을 통해 건강과 여유를 찾는 모습을 보며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시민들이 자연 속에서 쉼과 활력을 얻을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