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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전통시장에서 하나로마트까지' 아산페이, 추석 장보기 책임진다

명절 앞두고 하나로마트 7곳 결제 허용…가맹점 1만 2천 곳 돌파

 

[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민족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아산시의 지역화폐 ‘아산페이’가 대형 유통망까지 확장돼 시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줄여줄 전망이다.

 

정부 지침 개정에 따라 23일부터 아산 관내 7개 하나로마트(송악농협, 음봉농협·산동점, 영인농협, 인주농협·공세점, 선도농협)에서 아산페이 결제가 가능해졌다. 그동안 전통시장과 동네 상권에서 주로 쓰였던 아산페이가, 명절 장보기가 집중되는 시기에 이용 수요가 높은 하나로마트까지 이용 가능해져 시민 체감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제도 개선은 아산시의 꾸준한 건의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오세현 시장은 지난 7월 행정안전부를 방문해 아산페이 국비 지원과 함께 읍·면 지역 소비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하나로마트 사용 허용을 요청했다. 8월에도 충남시장군수협의회에 참석해 같은 사안을 건의한 바 있다.

 

또 아산시가 9~11월 석 달간 아산페이 18% 할인·캐시백 행사를 운영하고 있어 사용량 증가가 예상된다. 예컨대 90만 원을 충전하면 총 108만 원의 소비효과를 누릴 수 있다(선할인 10% + 후캐시백 8%). 10만 원 충전 시 11만 8천 원의 가치로 환산돼, 가계 부담 완화와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동시에 창출된다.

 

아산페이는 아산시민뿐 아니라 만 14세 이상 전국민과 외국인도 모바일 ‘CHAK 앱’을 통해 사용할 수 있어, 명절 용돈도 아산페이로 주고받는 풍경이 자주 연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로마트 결제 가능…생활형 소비처로 확장

 

국비 458억 원 확보…가입자 23만 명 돌파

 

실제 아산페이 가맹점과 가입자 수는 꾸준히 증가세다. 7~9월 석 달 동안 가맹점이 1,022곳 늘어 총 1만 2,377개, 가입자도 1만 4,441명이 증가해 23만 5천여 명에 달했다. 이는 아산페이가 단순한 지역화폐를 넘어 ‘생활형 결제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산시는 재정적 뒷받침을 위해 올해 지역사랑상품권 국비 458억 원을 확보했다. 이는 충남 15개 시군 배정액의 42%로 도내 1위, 전국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39억 원) 대비 11배 이상 확대된 규모로, 단일 사업 기준 역대 최대치다. 확보된 예산은 전액 시민 혜택으로 환원된다.

 

오세현 시장은 “이번 추석 명절에는 아산페이가 시민과 전국 소비자 모두의 든든한 생활비 절감 카드가 되길 바란다”며 “특히 하나로마트 사용 허용은 아산시의 건의가 정부 제도 개선으로 이어진 사례로, 앞으로도 실생활에서 체감되는 민생경제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산시는 추석을 앞두고 소상공인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충남신용보증재단에 28억 원을 출연해 510억 원 규모로 추진하는 소상공인 특례보증 사업으로 금융비용 절감과 함께 지역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충남신용보증재단에 따르면, 올해 초기 지원한 156억 원 보증금액 기준으로 지역 내 생산은 약 299억 원 늘고, 추가적인 부가가치는 약 127억 원 창출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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