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경기도의회 정경자 의원(국민의힘)은 17일 경기도청에서 고영인 경제부지사를 만나, 남양주시에 유치가 확정된 카카오 '디지털 허브' 조성과 관련한 지역경제 파급 효과와 경기북부 발전 방향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나눴다.
앞서 13일, 경기도청에서는 남양주시, 경기도, 카카오,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간의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디지털 허브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이 체결됐다. 이는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두 번째 투자 유치 사례로, 카카오는 최근 자체 AI 모델 ‘카나나’를 공개하며 AI 산업에 집중 투자 중이다. 남양주시의 첨단산업 유치 비전과 맞물려 이번 대규모 투자가 성사됐다.
협약에 따라 카카오는 연면적 9만2,000㎡ 규모의 디지털 허브 구축을 위해 6,000억 원을 투자하며, 향후 서버 및 각종 디지털 인프라에 대한 단계적 추가 투자도 계획 중이다. 남양주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총 4,677억 원의 부가가치 창출과 2,596명의 고용 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정경자 의원은 이날 면담에서 “그간 지지부진했던 경기북부의 발전을 위해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는 투자”라며, “이번 유치가 남양주시뿐 아니라 경기북부 산업 생태계 전반이 꿈틀거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경기도의회 차원에서도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면담에서는 오는 7월 중 고영인 경제부지사와 북부특별자치도 위원들이 참석하는 간담회 일정도 함께 논의됐다. 이번 간담회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북부 발전을 위해 힘써온 관계자들이 모여 경기 북부의 발전 비전과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북부 발전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