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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주도 용천동굴 상부 일주동로를 지날 때는 천천히...

2020년 용천동굴 상부 차량이동 속도에 따른 진동영향 용역 분석결과 속도가 낮을수록 진동 감소

 

[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용천동굴과 일주동로 교차지점 일대의 제한속도가 작년 3월 기존 70km/h에서 60km/h 하향 조정에 따라 작년 12월 28일 안내판 설치와 및 노면 표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제주시 일주동로는 제한속도가 70km/h인 왕복 4차로의 간선도로로 만장굴입구 삼거리 일대 약 7m 아래에 용천동굴이 위치하고 있으며, 제한속도가 60km/h로 하향 조정된 구간은 용천동굴 상부에 위치한 구좌읍 김녕리 1768-1(김녕교회 앞 교차로)에서 구좌읍 월정리 1817-3(만장굴입구 삼거리 동측 150m 지점)까지 약 2.5km 구간이다.

 

일주동로의 제한속도를 하향한 이유는 세계유산본부에서 진행한 연구용역(제주도 천연동굴 보존관리방안 연구 및 조사, 2020)*에서 승합차(2.2ton), 버스(15ton), 덤프트럭(40ton)을 대상으로 속도변화에 따른 진동을 측정한 결과, 차량의 이동 속도가 느려질수록 진동 세기가 약해지는 것을 확인한 바 있다.

 

위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용천동굴은 일주동로 도로 약 7m 아래에 위치해 있어서 차량 이동에 따른 진동의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차량 진동에 따른 용천동굴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철저히 예방하기 위해, 세계유산본부는 2022년 11월 도 경찰청과 자치경찰단 등 관련 부서에 속도 제한을 요청했고 2023년 3월 개최된 제1차 제주경찰청 교통안전심의에서 70→60km/h로 하향 조정 결정됐다.

 

세계유산본부는 속도 하향 결정에 따른 후속 조치로 2023년 12월 28일 만장굴입구 삼거리 주변에 LED 안내판 설치와 노면 표시를 완료했다

 

김희찬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일주동로 차량 이동에 따른 진동이 용천동굴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생각되나 혹시 세계자연유산 용천동굴에 발생할지 모르는 영향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제한속도를 70→60km/h로 하향했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세계유산본부는 세계자연유산인 용천동굴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보존을 강화하기 위해 다각도로 조치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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