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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재 고양시의원, 식사동 DRT 식사-대곡 구간 13분 만에 운행 가능성 열려

현행 DRT, 안전벨트 없어서 버스전용도로 이용 불가

 

 

 

[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권용재 시의원은 15일 고양시 버스정책과를 상대로 한 행정감사에서 식사동 DRT(Demand Responsive Transit) 버스의 운행 소요시간 단축을 위해 자동차전용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버스 좌석 내에 안전벨트를 설치할 것을 주문했다.

 

식사동 주민들은 2년여 전부터 자발적으로 비용을 모아서 식사동에서 대곡역까지 직행하는 셔틀버스를 운영해 왔다. 노선버스 운행을 관리하는 고양시는 식사동 주민들의 셔틀버스에 대해서 여객운수사업법 위반으로 수사의뢰를 진행했다가 경찰청으로부터 혐의없음 처분을 받기도 했다.

 

혐의없음 처분 이후 고양시는 수요응답형 버스를 도입하면서 출퇴근 시간대에는 식사동에서 대곡역까지 고정된 노선을 운영하는 형태의 시범적인 DRT 버스 도입을 검토했고, 오는 27일부터 운행이 시작될 예정이다.

 

하지만 그동안 고양시에서 설계해 온 DRT 버스는 안전벨트가 설치되어 있지 않다는 이유로 자동차 전용도로를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때문에 기존 주민들의 셔틀버스는 식사동에서 대곡역까지 13분만에 운행이 가능한 반면 고양시의 DRT 버스는 자동차전용도로를 이용하지 못함에 따라 식사동에서 대곡역까지 21분이 소요되는 문제가 있었다.

 

이날 행정감사에서 권 의원은 "10억 이상 투입한 DRT 버스 사업에 대해 주민들은 고양시가 굳이 안전벨트를 설치하지 않는 이유를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며 "DRT 버스에 안전벨트를 추가로 설치해서 자동차전용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반영해 달라"고 요구했다.

 

김종구 고양시 버스정책과장은 "18인승 버스는 안전벨트가 없도록 설계된 사양으로, 사후적으로 안전벨트를 설치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며, "향후 안전벨트가 설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권 의원은 이어서 "안전벨트 설치 기간을 정량적으로 제시해 달라"고 요청한 뒤 "3개월이면 가능하시겠냐?"고 질의했다.

 

버스정책과장은 이에 대해 "3개월은 확답할 수 없는 기간이다"고 답변했고, 권 의원은 이어서 "그러면 6개월이면 되시겠습니까?"라며 고양시의 답변을 촉구했다. 결국 권 의원은 김종구 과장으로부터 "6개월이면 충분할 것다"는 답변을 받아내는데 성공했다.

 

행정감사에서 지적된 사항은 연말까지 사후조치 사항에 대해서 고양시는 연말까지 필수적으로 조치결과를 제출해야 한다. 권 의원이 행정감사에서 6개월 내 식사동 DRT 버스의 안전벨트 설치 약속을 받아낸 만큼, 10억원 이상의 사업비가 투입된 식사동 DRT가 주민들의 이동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교통수단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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