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성남소방서(서장 홍진영)는 최근 성남시 관내에서 소방기관 또는 소방공무원을 사칭한 노쇼(No-show) 사기행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며 시민과 지역 업체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성남소방서에 따르면 최근까지 확인된 사칭 사기 시도는 총 4건으로, 주로 소방공무원을 사칭한 인물이 위조된 명함과 공문을 이용해 업체에 접근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지난 6월 15일에서 18일 사이, 성남시 소재 사진관 4곳에 자신을 성남소방서 소속 소방공무원이라고 소개하며 “소방서에서 25명에서 40명 규모의 단체 사진 촬영이 예정돼 있으니 출장 촬영이 가능한지”를 문의한 사건이 있었다.
이후 해당 인물은 문자 메세지를 통해 사진 촬영 견적서를 요구하고, 제세동기(AEC)가 필요한 데 아는 업체가 있는지, 물품 대리구매가 가능한지 등을 묻는 등 의심스러운 질문을 이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수상함을 느낀 사진관 운영자가 성남소방서에 직접 사실 여부를 확인해 피해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었다.
홍진영 성남소방서장은 “소방기관은 민간업체나 소상공인에게 물품 대리구매를 요청하거나 비공식적으로 구매확약서를 발급하지 않는다”라며 “조금이라도 수상한 정황이 있으면 즉시 소방서에 문의해 진위를 확인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성남소방서는 이 같은 사기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관계 기관과 협조를 강화하고, 다양한 홍보 매체를 통해 주의사항을 안내하는 등 시민 대상 예방 홍보를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