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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의회 제309회 임시회 최옥주 의원 5분발언

(봄철 지하역사 내 미세먼지, 사전대비는 필수!)

 

 

[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 존경하는 66만 송파구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방이1동, 송파1·2동 지역구의 최옥주 의원입니다.

 

▶ 매서웠던 추위가 물러나고 따스한 기운이 느껴지기 시작하는 3월이 시작됐습니다.

 

▶ 하지만, 기다렸던 봄이건만 마냥 반갑지 않은 불청객도 함께 우리를 찾아오게 되는데 대표적인 것이 미세먼지입니다.

 

▶ 봄은 미세먼지 농도가 연중 가장 높아 많은 주민들이 대중교통 이용을 위해 지하역사에 밀집하는 시기입니다.

 

▶ 23년 서울시의회 자료에 따르면, 실시간 초미세먼지 법적 기준치를 초과한 지하역사는 270개 중 58개로 21.4%를 차지했습니다. ▶ 5곳 중 1곳 꼴로 기준치를 초과한 셈인데, 이 수치도 평균치라 승객이 몰리는 출퇴근 시간엔 더 심각합니다.

 

▶ 미세먼지를 피해 들어간 지하역사 실내가 더 나쁜 것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 지하철은 하루 평균 약 780만 명의 서울시민이 이용하는 교통수단 분담률 40%를 차지하는 명실상부한 시민의 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그런데도, 지하역사는 22개 다중이용시설 중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 게다가, 올 3월은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미세먼지가 자주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기상청 발표도 있었습니다.

 

▶ 이에 따라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하는 날이 늘어날 것이고, 시민들은 더 많은 시간 지하철을 이용하게 될 것입니다.

 

▶ 그런데, 만약 지하역사 내 실내공기가 개인차량보다 나쁘다면, 지하철을 타자는 이야기가 설득력을 잃을 것입니다.

 

▶ 때마침 정부는 지난달 을 발표하였습니다. ‘26년까지 서울지하철 초미세먼지 30% 이상 줄인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는데요.

 

▶ 구체적 주요 방안으로 먼저, 철로를 ‘콘크리트 철로’로 교체하는 방법입니다.

 

▶ 기존 철로의 46%는 ‘자갈 철로’로 되어 있어 열차가 지나갈 때 자갈이 진동하며 먼지 발생의 주요 원인이 되어 온 만큼 ‘콘크리트 철로’로 모두 바꿔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 실제로 ‘22년부터 콘크리트로 교체하면서 미세먼지 28% 저감을 확인한 바 있다고 밝혔습니다.

 

▶ 두 번째는 ‘승강장’ 강제 배기 시설 설치입니다.

 

▶ 강제 배기 시설은 승강장 실내에 정체된 공기를 승강장 하부 선로에서 정화, 토출시키는 시설로 기존 대비 20% 이상 개선이 기대된다고 합니다.

 

▶ 세 번째는, ‘대합실’ 먼지 흡입 매트 설치입니다.

 

▶ 먼지 흡입 매트 설치는 신발 등에 묻은 외부 먼지가 승강장과 열차까지 유입되지 않도록 대합실 게이트 앞 바닥에 설치하는 것을 말하며, 실제 ‘수유역’에 설치한 결과 5% 이상 저감 되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 이번 대책은 올해부터 3년간 그동안 부분적으로 해오던 땜질식 대응에서 벗어나 ‘지하역사 전반’을 대상으로 마련한 첫 종합대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 그런데, 올해 대책에 송파구 역사는 제외되어 있습니다, 특히, 강남역에 이어 두 번째로 유동 인구가 많은 잠실역도 빠져있습니다.

 

▶ 미세먼지에 취약한 역사에 우선하여 도입한다고 하는데, 결국 취약 역사 선별은 미세먼지 농도 측정에서 이루어집니다.

 

▶ 역사의 크기와 무관하게 이 측정 지점은 한곳이고 주로 승강장에 위치합니다.

 

▶ 과연 역사 내 공간의 특성마다 오염원과 농도가 다를 수밖에 없는데 특정 한 지점에서 측정된 수치가 전체 역사의 공기 오염도를 대표할 수 있을까요?

 

▶ 또한, 일반적으로 이용객이 가장 붐비는 출퇴근 시간대 최고 미세먼지 농도를 나타낸다고 하는데, 일 평균 16만 명 이상이 움직이는 잠실역의 출퇴근 시간대는 취약하지 않다는 건가요?

 

▶ 유동 인구 1위의 강남역은 2018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AI기술을 활용한 ‘지하역사 공조시스템 지능화 프로젝트’로 실내공기 질 유지기준 이하로 관리하고 있다고 합니다.

 

▶ 그렇다면 유동 인구 2위의 잠실역은 어떤 관리가 이루어지고, 계획은 가지고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 지난 2월 임시회에서 송파구 업무보고가 있었지만 지하역사 미세먼지 관리에 대한 어떤 계획도 들을 수 없었는데요.

 

▶ 송파구에 문의해보니 지하역사는 점검 차원에서 년 1회 자가측정을 실시해서 기준치 초과시 추가적인 오염도 검사를 통해 과태료를 부과하는 소극적 행정에 그치고 있었습니다.

 

▶ 주민들은 정부 정책에 동참하고자 대중교통 이용, 공회전 감소, 급정거 줄이기 등 미세먼지 배출량을 줄이는 작지만 소중한 실천을 하고 있습니다.

 

▶ 이런 주민들의 노력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주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 물론, 지하역사 시설개선에 관한 사항은 서울교통공사 소관이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 그러나, 더 이상 국가적 차원의 대안만 기다릴 수만은 없으며 송파구의 의지와 결단이 있어야만 해결할 수 있습니다.

 

▶ ‘그래도 뉴욕이나 런던 지하철 같은 곳에 비하면 깨끗한 거 아니냐’라고 반문하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 하지만, 충분히 개선될 여지가 있음에도 ‘상대적 우수성’에 안주하여 대책 실행이 지지부진하다면 그건 문제입니다.

 

▶ 매년 찾아오는 불청객, 막을 순 없지만 대비는 할 수 있습니다.

 

▶ 구청장님이 말씀하신 ‘구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명품도시 송파’라는 목표에 맞게, 적극적 섬김 행정을 기대 하겠습니다.

 

프로필 사진
김시창 기자

타임즈 대표 김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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