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1]용인시산업진흥원_ 기흥_ 신갈오거리 일대-신분당선 잇는 수요응답형 모빌리티 서비스 실증사업 추진 ⓒ타임즈](http://www.timess.co.kr/data/photos/20231148/art_17010593767587_fe570a.jpg)
[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광역버스 입석금지 조치 이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광역버스의 기점 만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용인시산업진흥원(이사장 이상일, 이하 진흥원)이 발 벗고 나섰다.
광역버스 입석 금지 제도는 자동차전용도로를 경유하는 버스 탑승객의 안전을 위해 지난 2014년 시행되었다. 승객의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제도이지만, 이 제도의 여파로 일부 시민들이 매일같이 불편을 겪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바로 광역버스의 기점 만차에 따른 후발 정류장 이용 시민의 탑승난 문제이다. 출근 시간 때 광역버스는 기점 일대에서부터 만석이 되어 뒷 정류장 승객들은 지나가는 버스를 지켜볼 수 밖에 없고,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 이렇게 되자 뒷 정류장 승객들은 기점으로 거슬러 가서 버스를 타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강남, 양재 방면의 광역버스는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게 되는데, 고속도로 진입 전 마지막 정류장인 기흥역과 신갈오거리 일대에서는 이러한 문제가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시간경쟁력이 있는 대체 수단이 없어 한 노선으로 집중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더더욱 큰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용인시산업진흥원이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수요가 집중되는 평일 출근시간이나 주말 혼잡시간 때 신분당선 상현역과 연결되는 수요응답형 버스(DRT)를 운영하여 기존 광역버스의 넘치는 수요를 일부 분산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수요응답형 버스는 AI, 빅데이터 분석 등 최신 기술이 접목되어 이용자의 수요에 따라 유연하게 운영되는 방식을 의미하는데, 수요에 따라 다양한 경로로 빠르게 운수할 수 있다는 점과 이용객들의 탑승지점도 보다 자유롭게 설정하여 운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시간경쟁력도 있다는 의견이다. 현재 기흥/신갈오거리 일대에서 강남까지 광역버스를 이용하면, 약 50분의 이동시간이 소요되며 탑승을 위한 대기시간까지 합하면 1시간이 훌쩍 넘는다. 반면 수요응답형 버스를 통해 상현역까지 최적의 경로로 빠르게 이동하고, 신분당선으로 환승하여 이동하는 이번 해결책의 노선을 이용하면 양재와 강남까지 약 50분만에 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신사, 강남, 양재에 목적지를 두고 있는 시민들이 기존 광역버스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노선이 생겨 수요분산과 함께 시민편의도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진흥원은 이번 해결책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 용인 소재 기업인 ‘(주)스튜디오갈릴레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솔루션 개발·실증 지원사업을 착수하였다.
![[사진자료2]용인시산업진흥원_ 기흥_ 신갈오거리 일대-신분당선 잇는 수요응답형 모빌리티 서비스 실증사업 추진 ⓒ타임즈](http://www.timess.co.kr/data/photos/20231148/art_17010593787484_2a5ab7.jpg)
앞으로 서비스 운영을 위한 현장분석과 시스템 개발을 진행한 뒤, 차년도에 시범적으로 실증사업을 운영하여 대안을 제시하고, 기업의 DRT 시장진출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도 지원할 예정이다.
진흥원 관계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체감할 수 있는 문제를 발굴하고, 용인기업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지역현안 문제해결’ 사업을 매년 추진하고 있는데, 올해 주제는 특히나 많은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진정한 지역현안인 거 같다. 100%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더라도, 시민분들의 편의 증진과 보다 나은 지역으로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도전을 시도하겠다” 라며, 많은 관심과 응원을 요청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