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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춘천영화제 상영작 확정...장편 22편, 단편 30편 총 52편

 

[ 타임즈 - 임성희 기자 ] 2024 춘천영화제(이사장 박기복)의 상영작이 확정됐다. 장편 22편, 단편 30편으로 도합 52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총 상영 횟수는 35회다. 장편 35편, 단편 27편, 상영 횟수는 45회였던 작년에 비하면 전체적으로 규모가 축소됐고, 단편의 비중이 높아졌다.

 

영화제 기간이 하루 줄어들고, 춘천시지속가능협의회와 함께했던 ‘차근차근 상영전’이 7월에 치러진 이유다. 종류별로 살펴보면 2024 춘천영화제에선 극영화가 27편, 애니메이션 10편, 다큐멘터리 4편, 실험영화 1편이다.

 

먼저 춘천영화제의 유일한 경쟁 부문인 ‘한국단편경쟁’에선 15편의 단편이 상영된다.

 

심사를 거쳐 심사위원대상 1편(상금 700만 원), 심사위원상 2편(상금 400만 원)이 선정된다. 이외엔 모두 비경쟁 부문인데 ‘인디 시네마’ 섹션에선 6편의 장편과 3편의 단편이 상영된다.

 

먼저 장편을 살펴보면, 미개봉작 5편과 기개봉작 1편이 있다. 손현록 감독의 '그 여름날의 거짓말'은 작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국제비평가상을 수상한 작품. 흥미로운 서사의 작품이다.

 

이미랑 감독의 '딸에 대하여'는 작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배우상(오민애)과 CGV상을, 서울독립영화제에선 관객상과 CGK촬영상(김지룡)을 받은 작품이다. 강유가람 감독의 '럭키, 아파트'는 '딸에 대하여'와 함께 최근 나온 가장 인상적인 퀴어 시네마로,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선보인 작품이다.

 

박홍준 감독의 '해야 할 일'은 작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감독조합상과 올해의 배우상(장성범)을 수상한 작품으로 서울독립영화제에선 장편 부문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다. 노동 현실에 대해 심도 있게 접근한 작품이다.

 

정범, 허장 감독의 '한 채'는 집과 가족에 대한 이야기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LG 올레드 비전상과 시민평론가상을 수상했다.

 

김미영 감독의 '절해고도' 상영 후엔 ‘액터스 체어’ 프로그램으로 박종환 배우와의 스페셜 토크 시간이 있다. ‘액터스 체어’는 올해 처음 시도하는 프로그램으로, 한 배우의 연기 세계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이다.

 

'절해고도'는 박종환 배우의 최근작 중 그의 퍼포먼스가 가장 인상적이었던 작품으로, 상영 후 영화와 연기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진다.

 

인디 시네마 단편에선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임지선 감독의 '헨젤 : 두 개의 교복 치마', 이가홍 감독의 '8월의 크리스마스' 그리고 박지현 감독의 '다리 밑 도영'이 묶음 상영된다.

 

‘다큐 포커스’ 섹션에선 세 편의 개성 넘치는 다큐멘터리가 관객과 만난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소개된 박정미 감독의 '담요를 입은 사람'은 혈혈단신으로 감행한 여행의 기록. 선호빈, 나바루 감독의 '수카바티: 극락축구단'은 대한민국 프로 축구 서포터즈의 역사이다. 축구 팬이라면 반드시 봐야 할 작품이다.

 

이일하 감독의 '청년정치백서-쇼미더저스티스'는 극과 극의 정치관을 가진 두 청년에 대한 흥미로운 정치 다큐다.

 

‘애니 초이스’ 섹션에선 장편으로는 유럽의 아트 애니메이션 '로봇 드림'을 상영한다.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최근 각광 받은 다섯 편의 단편 애니메이션이 묶음 상영된다.

 

'안 할 이유 없는 임신'은 남성도 출산을 할 수 있는 상황을 가정한 애니메이션. '항해의 끝'은 섬세한 그림체 안에 바다를 배경으로 심각한 환경 문제를 담아낸다.

 

'스위밍'은 뛰어난 상상력의 애니메이션이다. 미래를 배경으로 무의식의 세계를 배경으로 하는 SNS의 세계가 펼쳐진다. '일출전야'는 ‘과로 사회’인 대한민국에 대한 재치 있는 풍자다. 마지막으로 '유령이 떠난 자리'는 타임 랩스 영상으로 담아낸 고독의 풍경이다.

 

춘천 및 강원 지역의 영화적 성과를 한자리에 모으는 ‘시네마틱 춘천’ 섹션은 올해 두 편의 장편과 7편의 단편을 준비했다.

 

장편으로는 개막작으로도 선정된 장권호 감독의 '빛과 몸'과 함께, 원주 아카데미 극장 폐관과 철거를 둘러싼 사건과 투쟁을 담은 다큐멘터리 '무너지지 않는다'를 상영한다.

 

단편을 살펴보면 강원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활동한 감독의 작품이 눈에 띈다. 바로 이유진 감독의 '이부자리'와 한원영 감독의 '되돌리기'. 이외에도 이루리 감독의 '소년유랑'은 스타일리시한 화면이 인상적이며, 유이수 감독의 '명태'는 강원 지역의 현실적 이슈와 닿아 있는 작품이다.

 

신지훈 감독의 '대답', 김도균 감독의 '거미' 그리고 정유리 감독의 '셋 둘 하나, 김치' 등은 일상의 윤리부터 장애인의 삶 그리고 가부장제까지 다양한 테마를 담고 있다.

 

감독과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는 ‘클로즈업’ 섹션의 주인공은 김성수 감독으로, 그의 장편 중 '비트'와 '아수라'를 상영하고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모더레이터는 주성철 영화평론가가 참여한다.

 

‘리플레이’ 섹션에선 이미 개봉된 바 있지만 다시 소환할 가치가 있는 작품들을 모았다. '사랑은 낙엽을 타고'는 영화광들의 오랜 사랑을 받고 있는 핀란드의 거장 아키 카우리스마키의 작품으로, 한적하고 독특한 로맨스를 만날 수 있다.

 

'나의 올드오크'는 켄 로치의 마지막 영화로, 소외된 자에 대한 연민과, 민중의 연대에 대한 그의 여전한 신념을 확인할 수 있다. '조이랜드'는 파키스탄 영화로, 보수적 사회의 금기를 넘어선 섹슈얼리티를 보여준다.

 

'존 오브 인터레스트'는 최근 가장 뜨거운 평단의 지지를 받은 작품이다.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과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홀로코스트의 섬뜩한 공포를 보여준다. 30주년을 맞이한 '쇼생크 탈출'도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관객과 만난다.

 

춘천시영상산업지원센터와 함께 하는 ‘춘천씨네파크’ 프로그램을 통해 세 편의 야외 상영을 한다. '웡카'는 한국 극장가에서 353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월드 박스오피스에서 6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린 작품.

 

티모시 샬라메의 매력을 야외에서 느낄 수 있는 기회다. '브레드이발소: 셀럽 인 베이커리타운'는 아이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한국의 애니메이션 프랜차이즈. 그 첫 극장판이 상영된다.

 

그리고 전설의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인 아드만 스튜디오의 단편들인 '화려한 외출' '전자 바지' '양털 도둑'이 ‘월레스와 그로밋 더 클래식 컬렉션’으로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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