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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소식

한국학중앙연구원, 제5회 한국학저술상 수상작 선정 『한국문학통사1~6』, 『실사구시의 한국학』 2종

◇ 제5회 한국학저술상 수상작으로 조동일 서울대 명예교수의 『한국문학통사1~6』,
성균관대학교 임형택 성균관대 명예교수의 『실사구시의 한국학』 선정
◇ 한국문학, 고전자료, 실학 연구의 이정표를 세운 도서로, 한국학에 끼친 영향력 고려
◇ 시상식은 2024년 5월 21일(화) 14시 한국학중앙연구원 소강당에서 개최

 

 

[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한국학중앙연구원(원장 직무대행 임치균)은 제5회 한국학저술상 수상작으로 조동일 서울대학교 명예교수가 쓴 『한국문학통사1~6』(지식산업사, 2005), 임형택 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가 쓴『실사구시의 한국학』(창비, 2000)을 선정했다. 


 이 책은 한국문학, 고전자료 및 실학 연구에서 지평을 넓힌 가장 대표적인 학술서로 손꼽힌다.

 

 올해로 제5회를 맞이한 한국학저술상은 우수한 한국학 관련 도서를 발굴해 학문 발전과 학계 연구 분위기 조성에 이바지하고자 한국학중앙연구원이 2020년부터 재단법인 산기와 공동으로 제정한 상이다. 

 

 제1회 수상작인 故 김용섭의 『김용섭 저작집 1~9』에 이어, 제2회에서는 한국 고인쇄 기술의 역사를 집대성한 故 김두종의 『한국고인쇄기술사』, 제3회에서는 김완진의 『향가해독법연구』, 제4회에서는 박병호의『한국법제사고』를 수상작으로 선정한 바 있다. 


 이번 제5회 한국학저술상은 본 상의 제정 의의를 고려하면서, 저자의 학문적 업적과 중요성, 학계에 미친 영향, 후학 양성의 공로, 역대 선정작과의 연속성과 분야별 다양성 등을 두루 고려했다. 그 결과 한국 문학, 고전문헌 등에 쏟은 노고를 인정하고 기념하고자 조동일 명예교수와 임형택 명예교수 2명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한국문학에 집중하며 풍부한 자료를 토대로 연구방법론을 제시한 조동일 명예교수>

 조동일 명예교수는 한국 문학사를 체계적인 학문 영역으로 정립하는 데 크게 이바지한 인물이다. 민족사관을 계승하면서 서구의 문예이론과 방법론을 주체적으로 수용해 창조적인 학문세계를 구축해 왔다.

 

 조동일 명예교수는 제5회 한국학저술상 수상작인 『한국문학통사1~6』을 비롯 『한국문학과 세계문학』(1991), 『세계문학사의 허실』(1996), 『세계문학사의 전개』(2002) 등 많은 저서를 발표한 손꼽히는 국어학자다. 주요 수상으로는 논조근정훈장, 경암학술상, 후쿠오카 아시아문화상 학술연구상, 벽사학술상, 민세상 등이 있다. 

 

<고전문헌을 기반으로 비판적 사료 분석과 실학 연구의 모범을 제시한 임형택 명예교수>

 임형택 명예교수는 한문학을 체계적인 학문 영역으로 정립하는 데 크게 이바지한 인물이다. 특히 실학에서 보여준 그의 탁월한 사료 분석 능력은 한국학 발전에 큰 토대가 되었다. 한국 문학과 한문학 연구에서 문학 이론뿐만 아니라 문학사에 탁월한 연구 실적을 남겼으며 1970년대 한국고전문학연구회와 한국학문학연구회, 1990년대 민족문학사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한문학을 독립적인 학문으로 정립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임형택 명예교수는 제5회 한국학저술상 수상작인 『실사구시의 한국학』을 비롯 『한국 문학사의 시각』(1984), 『문명의식과 실학』(2009), 『21세기에 실학을 읽는다』(2014) 등 많은 저서를 발표한 손꼽히는 국어학자다. 주요 수상으로는 만해문학상, 도남국문학상, 다산학술대상, 용재상, 인촌상 등이 있다. 

 

 

<『한국문학통사1-6』>

 『한국문학통사1-6』는 1982년 초판된 후 몇 차례 개정판이 나왔다. 이 분야에 대한 저자의 지속적 연구와 축적된 성과를 잘 보여주는 저서이기도 하다. 한국 문학사 개념은 새롭게 정립하고, 현대적 시각으로 작가와 작품을 해석하는 데 큰 공헌을 한 저술이다.

 

 이 책은 6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권은 우리문학의 태동기인 원시문학에서 중세전기문학까지로 역사상 구석기시대에서 고려전기까지 다루고 있으며 제2권은 중세후기문학 제1기인 고려후기와 제2기인 조선전기까지를 다루고 있다. 3권은 중세문학에서 근대문학으로의 이행기의 제1기인 조선후기의 문학사를, 제4권은 제2기인 1860-1918년을, 5권은 근대문학 제1기인 1919년에서 광복이전까지의 한국문학을 고찰하고 있다. 또 1천명이 넘는 참고논저의 필자를 비롯, 내용과 작가, 작품, 문헌 등의 색인을 정리한 제6권을 별책으로 따로 붙였다.

 

 

<『실사구시의 한국학』>

 『실사구시의 한국학』은 새로운 세기를 맞은 서기 2000년에 한국학의 방향을 고심하여 엮여낸 책이다. 연구자가 수행해 온 과거의 빼어난 성과를 체계적으로 수렴하는 동시에, 21세기 국문학의 연구 방향을 진지하게 성찰하고 제안하려 했고 거시적 시야와 이를 뒷받침하는 논거가 탄탄하게 구성된 저술이다.

 

 이 책은 크게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 한국학의 정체성은 국학의 성립과정과 실학에 대한 인식, 한국문화에 대한 역사적 인식논리에 관한 연구로 이루어져 있다. △제2장 실학, 안과 밖의 인식은 실사구시의 학적 전통과 개화사상, 박지원의 학적 전통과 개화사상, 실학자들의 일본관과 실학 등으로 구성되어있다. △제3장 문예사의 지평으로부터 사회·정치·미학은 18세기 예술사의 시각, 박지원의 인식론과 미의식 등을 다루고 있다. △제4장 교육과 학문의 길은 16세기 사림의 학당 창설, 정약용의 강진유배기의 교육활동과 성과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한편, 수상작은 총 2차례의 심사 과정을 거쳐 선정됐다. 먼저 9명으로 구성된 추천위원회(1차 심사)에서 22종을 선별했다. 이어 선정위원회(2차 심사)에서 제5회 추천도서 22종과 그동안 추천되었던 73종 중 한국학저술상의 목적, 학문적 업적 등을 고려해 『한국문학통사1-6』, 『실사구시의 한국학』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특히 올해는 그 우열을 가리기 어려워 최종 2종을 선정했다. 선정위원장은 유홍준 명지대학교 석좌교수가 맡았다. 수상자에게는 각각 3천만 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제5회 한국학저술상 시상식은 2024년 5월 21일(수) 오후 2시 한국학중앙연구원 소강당(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소재)에서 개최하며, 사전 신청자(~5.20.)에 한해 현장 참석이 가능하다. 
※ 사전 신청 및 문의는 출판문화부 담당자(☎031-730-8776) 혹은 이메일로(akspress@aks.ac.kr)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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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창 기자

타임즈 대표 김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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