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서울특별시 송파구 성인문해교육 지원에 관한 조례」제정의 필요성을 제안합니다.
▶ 존경하는 67만 송파구민 여러분,
박경래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ㆍ동료 여러분,
부구청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행정교육위원회 곽노상 의원입니다.
▶ 평생교육법 제2조에서는
문자해득교육을 정의하고 있습니다.
문자해득교육, 즉 문해교육이란
일상생활을 영위하는데 필요한
문자해득 능력을 포함한
사회적ㆍ문화적으로 요청되는
기초생활능력 등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조직화된 교육프로그램입니다.
저는 오늘 이와 관련하여
「서울특별시 송파구 성인문해교육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의 필요성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 화면을 봐주시기 바랍니다.
▶ 유명 웹툰 작가의
사인회의 예약 오류로 인해
“심심한 사과 말씀드린다”는 글이
소셜 미디어에 올라오자
- “어느 회사 사과문에 심심한 사과를 줌”,
- “심심한 사과? 난 하나도 안 심심해”라고
항의 댓글이 달리면서
문해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뜨거워졌습니다.
▶ 영화 기생충에 대해
“상승과 하강으로 명징하게 직조해낸
신랄하면서 처연한 계급 우화”라는
영화평론가의 한줄평에
한자어로 함축된 어려운 단어를
꼭 써야 했느냐며 항의하는 일은
‘명징사태’라 불리며
큰 관심을 모으기도 하였습니다.
▶ 금일을 금요일로 이해하기도 하고,
“사흘 연휴인데 왜 3일만 쉬냐”는
세대 간의 어휘 차이로 인한
디지털 세대의 문해력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 2021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21세기:
디지털 세상에서의 문해력 개발”
보고서를 살펴보면
우리나라 학생들은 읽기영역에서
평균점수 514점으로
OECD의 37개 회원국 중 5위에 해당하는
높은 성취를 보여주었으나,
사실과 의견을 식별하는 역량 측정의 경우
25.6%로 회원국 평균인 47.4% 보다
매우 낮은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피싱메일을 식별하는 역량은
최하위권으로 나타났습니다.
▶ 또한,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서 실시한
성인문해능력조사를 살펴보면
만 18세 이상의 성인 중
초등 또는 중학 수준의 학습이 필요한
성인은 20.2% 약 890만 명 정도로 집계되고,
이 가운데 약 200만 명 정도는
일상생활에 필요한 문해능력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응답자의 특성별 통계를 살펴보면
- 여성이 남성보다,
- 60세 이상의 고령층에서,
- 월가구소득이 낮을수록
비문해 비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 윤석열 대통령은
2022년 국무회의에서
“전 세대에 걸쳐
디지털 문해력을 높일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제공해야 할 것”이라 강조하였고,
이에 교육부에서는
문해력 저하 논란 속에서
기초 문해력 교육을 강화하고자
2024년부터 초등학생들의
국어 수업시간을 늘리고
고등학생들의 미디어 문해력을 높일 수 있는
수업도 신설하기로 하였습니다.
또한 지난 1월에는
누구나 누리는 지속가능한
국민 문해교육을 비전으로 하는
2023년 성인문해교육 지원사업 기본계획을
발표하였습니다.
▶ 우리 송파구는 지난 몇 년간
송파형 리터러시 콘텐츠 및
성인문해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였지만,
단기적 운영에 그치거나
스마트폰, 키오스크와 같은
디지털 문해 지원에 한정되어 있습니다.
▶ 문해력은 삶의 질을 결정하는 요소입니다.
국제성인역량조사에서는
문해력이 높을수록
고용률과 소득이 높아짐은 물론
더 건강하고, 신망이 높았으며,
자원봉사 등 지역사회 활동에
더 자주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 문해교육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통하여
송파구의 문해교육 프로그램 및 기관 운영 등의
체계적인 문해교육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송파구민의 문해력 격차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 금일
문해교육 지원의 필요성에 관한
명징하게 직조해낸 의견을 올리며,
경청해 주신 모든 분께
심심한 감사를 표합니다.
▶ 이만,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