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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지금, 오직 서울에서만 볼 수 있는 공연전시 서울시, 내외국인 모두 공략한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 마련

한 도시에서 두 번 이상 열리지 않는 ‘팀 버튼 전’, 10년 만에 DDP에서 개최

 

타임즈 김시창 기자 | 전 세계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면서 다시 해외여행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서울시는 이에 맞춰 내·외국인 관람객 모두를 공략한 특색있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지금 이 순간, 전 세계 어디에서도 만나볼 수 없고 오직 ‘서울’에서만 볼 수 있는 공연·전시를 개최하여 서울의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고 동시에 지역 상권이 활기를 되찾는데도 기여하겠다는 목표다.


먼저 전시를 개최했던 도시에서 다시 전시를 개최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팀 버튼 감독이 이례적으로 서울에서 10년 만에 다시 특별 기획전시를 개최한다. 이외에도 세계적인 건축가 故자하 하디드의 건축사무소(ZHA)가 서울라이트를 개최한 레픽 아나돌 스튜디오(RAS)와 공동 기획한 ‘미래형 건축’ 전시를 최초로 개최한다. 이외에도 한국 전통 한옥의 아름다움을 누릴 수 있는 남산골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한옥콘서트’, ‘전통 문화체험 프로그램’ 등을 개최하여 내외국인관광객을 맞이한다.


먼저 DDP 배움터 지하 2층 디자인전시관에서 ‘팀 버튼 특별전 : The World of Tim Burton’이 9월 12일까지 개최되고 배움터 2층 디자인 박물관에서 ‘시작된 미래 Meta-Horizons The Future Now’가 9월 18일까지 개최된다.


‘팀 버튼 특별전’은 10년 만에 서울에서 다시 열리는 팀 버튼 감독의 기획 전시다. 팀 버튼 감독은 한 도시에서 한 번 이상 전시를 열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우주선 같은 공간’인 DDP에서 받은 영감, 서울 사람들의 따뜻한 정을 잊지 못해 다시 한번 서울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전시는 팀 버튼 감독의 약 50여 년 간의 발자취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로 감독의 어린시절 스케치부터 회화, 데생 등 총 520여 점에 이르는 방대한 작품이 전시된다. 특히 전시장 입구에서 관람객을 맞이하는 팀 버튼 감독의 시그니처인 대형 ‘벌룬 보이’와 이번 DDP 전시를 위해 특별 제작한 8.5m의 대형 조형 작품이 눈길을 끈다. 이번 ‘팀 버튼 특별전’을 관람하고 감독이 사랑하는 광장시장의 부침개를 먹으러 가 보는건 어떨까.


‘시작된 미래’는 DDP 디자인 박물관의 첫 기획전시로 DDP를 설계한 故 자하 하디드 건축사무소(ZHA)와 서울라이트로 미디어아트의 미래를 선보인 레픽 아나돌 스튜디오(RAS)가 함께한다. 혁신적 프로세스와 연구, 상상하는 디자인과 가상세계, 실감형 기술과 융합 3개의 섹션으로 나누어 미래 건축 디자인의 가능성을 살펴본다. 메타버스, 블록체인, AI, VR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건축의 미래를 구현했다. 특히 공간 전체를 에워싼 미디어 아트의 완벽한 몰입감을 선보이는 ‘이머시브 룸’이 눈길을 끈다.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지난 5월 6일부터 7월 8일까지 매주 금요일 한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남산골 한옥 콘서트’를 개최하고, 오는 6월 7일부터 29일까지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 청년 국악인이 함께하는 ‘젊은 국악 도시樂’ 공연을 펼친다. 이외에도 코로나19 거리두기가 종료됨에 따라 남산골 한옥마을의 ‘핵심’인 ‘남산골 전통체험’을 재개하여 남산과 명동 일대를 방문하는 내외국인의 발걸음을 이끈다.


먼저 ‘남산골 한옥콘서트’는 남산골한옥마을 내 관훈동 민씨 가옥에서 매주 금요일 7시 30분, ‘봄을 지나는 집’을 주제로 총 10팀의 아티스트가 자연을 무대 삼아 아름다운 연주를 펼친다. 전통 한옥의 방, 툇마루, 마당 곳곳에서 펼쳐지는 공연은 한국, 서울, 그리고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만 누릴 수 있는 봄의 아름다운 장면이다. 국악과 양악이 조화를 이루는 크로스오버 공연부터 보컬과 기타가 함께하는 싱어송 라이터의 공연까지,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마련하여 내외국인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흥겨운 무대를 가진다.


오는 6월 7일부터 29일까지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 저녁 6시에는 남산 국악당 야외마당에서 청년 국악인의 열정과 패기를 만나볼 수 있는 ‘젊은 국악 도시樂’ 공연을 개최한다. 전석 무료로 개최되는 이번 공연은 연희그룹 연화, VANDI 등 떠오르는 국악 아티스트들이 젊음의 감성으로 새롭게 해석한 우리 국악의 가락을 만나볼 수 있는 자리다.


남산골 전통체험 ‘남산화첩’은 10월 30일까지 매주 금·토·일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최된다. 한지공예, 자개공예 등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을 직접 만들어보는 공예 체험부터, 전통 한방차, 약선 고추장, 약선 발효 꿀사탕 등 한국 전통의 ‘맛’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전체 프로그램은 남산골 한옥마을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체험 전 네이버 예약으로 사전 신청을 하고 방문하면 된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앞으로도 ‘서울’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차별적인 콘텐츠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다”며 “아울러 내외국인의 발걸음이 계속 이어져 동대문·명동의 지역 상권이 되살아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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