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주말 밤 인천 개항장 일대가 화려한 빛과 음악, 풍성한 먹거리로 물들며 주목을 받았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와 인천관광공사(사장 백현)는 지난 6월 21일(금)부터 22일(토)까지 상상플랫폼 개항광장에서 ‘1883 상상플랫폼 야시장’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틀 동안 약 1만7천여 명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비록 미리 예정된 20일(목) 행사는 우천으로 취소되었지만 주말 양일간 진행된 축제가 도심 속 밤마실 문화의 가능성을 활짝 열었다는 평가다.
‘1883 상상플랫폼 야시장’은 인천 개항도시의 정체성을 담아 기획된 야간 공연형 미식축제다. 특히 인천시가 야심차게 추진 중인 ‘밤마다 인천 FESTA’의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다. 올해는 6월 21~22일과 27~29일 총 2회에 걸쳐 진행된다. 이러한 가운데 개항장 특유의 항구 감성을 배경으로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과 체험이 어우러져 인천 시민은 물론 타지역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1회차 행사에는 상상시네마, 드론쇼, 인천시민가요제, 1883 디제잉 파티, 먹거리 부스, 피크닉 존, K-컬처 체험존 등 가족 단위 방문객과 젊은층 모두를 겨냥한 콘텐츠가 마련됐다. 특히 500대 드론이 펼쳐낸 ‘과거의 제물포와 지금의 제물포를 잇는 상상의 길’이란 주제의 드론쇼는 야시장 개막의 하이라이트로 자리잡으며 개항장 밤하늘을 감동으로 수놓았다.

개막식에는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배준영 국회의원, 백현 인천관광공사 사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개항도시의 새로운 문화관광 모델로서 야시장의 의미를 함께 나눴다. 개막 퍼포먼스로는 ‘터치버튼 세리머니’가 진행되어 관람객들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했다.

올해는 참여 상권도 확대됐다. 지난해 28개 상권에서 올해는 총 32개 상권이 축제에 동참해 지역경제와 상생하는 축제 모델을 보여줬다. 특히 차이나타운, 신포시장, 개항장 일대의 상인들이 운영한 먹거리 부스와 푸드트럭은 상상플랫폼 야시장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이색 메뉴를 선보였다. 여기에 다회용기를 활용한 운영으로 친환경 축제의 면모를 강화했다.

체험 프로그램 역시 다채로웠다. 페이스페인팅, 네온 드로잉, K-pop 릴스 촬영, 퍼스널컬러 검사 등은 가족 단위 관람객과 2030 세대 모두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장사진을 이루었다.

2회차는 오는 6월 27일(금)부터 29일(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개최된다. 특히 28일(토)에는 ‘밤마다 인천 FESTA’의 메인 행사인 맥강파티, 밤밤페스타, 월미·개항장 야간마켓이 동시에 열려 인천 개항장의 밤을 한층 더 풍성하게 채울 예정이다.

인천관광공사 백현 사장은 “1883 상상플랫폼 야시장은 지역과 시민, 관광객이 함께 만들어가는 도심형 축제의 좋은 예”라며 “오는 6월 27일부터 열리는 2회차 야시장에도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자세한 프로그램과 일정은 인천관광공사 블로그 및 인스타그램, ‘1883 상상플랫폼 야시장’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