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벚꽃이 만개한 4월, 성남시 수정구 수진동 수진공원 일대에서 열린 ‘벌터산 한마당 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로 19회를 맞은 이번 축제는 지난 12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다채로운 행사로 꾸며진 가운데 약 2,500여 명의 지역 주민과 상춘객들이 함께했다.

벌터산벚꽃축제는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주관하는 지역 대표 봄맞이 축제다. 특히 수진공원 특설무대에서는 수준 높은 공연들이 연이어 펼쳐졌다. 개막식에는 신상진 성남시장과 성남시의회 이덕수 의장 및 시·도의원을 비롯해 많은 지역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성남시립합창단은 ‘바람의 노래’와 ‘투우사의 합창’을 선보이며 축제의 서막을 열었다. 이어 수정구 동 주민자치센터 소속 8개 팀, 89명의 주민들이 라인댄스, 통기타, 난타 공연을 펼쳐 지역 공동체의 따뜻한 에너지를 전했다.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였던 ‘성남 갓 탤런트’ 무대에서는 시의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2개 팀, 17명의 참가자들이 태권도 체조와 K-POP 댄스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여기에 성남예총이 주관한 ‘찾아가는 미니콘서트’도 더해져 축제의 감동을 한층 배가시켰다.
아울러 MC 함재욱의 진행 아래 초대 가수 임현정, 마커스 김, 소명 등이 무대에 올라 감미로운 목소리로 축제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공연 외에도 시민들을 위한 체험 부스가 다채롭게 운영돼 축제의 재미를 더했다. 드론 축구, 포토 부스, 손글씨(캘리그라피), 보자기 향 만들기, 벚꽃 머리핀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이 진행되었고 먹거리장터도 함께 마련돼 봄날의 즐거움을 더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이 축제가 매년 더욱 풍성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